2012. 7. 23. 23:55



Q: 얼마 전에 지산 라인업에 올라와 있는 걸 봤어요. " 축하합니다!" 지산에 오르는 게 근간의 목표 중의 하나라고 하셨는데, 목표를 이룬 소감을 듣고 싶어요.

 

민우: 부수적인 목표의 하나여서요.

 

Q: 아~ 당연하다? (웃음)

 

민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감사한 거죠. 항상 누구나 뜻대로 할 순 없잖아요. 저희는 작년부터도 그랬고, 소소한 목표들이 뜻대로 된 적이 많아서 (안 된 일들도 많았지만 ) 그렇게 생각해요.

 

Q: 별 감흥이 없다는 건가요?

 

민우: 지산이 됐을 때 막상 기쁜데 일단 무대에서 저희들이 잘해야 더 실감이 나고 더 우리가 섰구나!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Q: 지산에 선다는 큰 목표가 이루어졌으니까, 좀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도 바램이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헤드라이너와 가까운 시간에 서고 싶다 던지......

 

제프: 그건 저희가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 어느 정도 그날 라인업을 보니 대충 그림이 나오더라구요. 

그 그림이 진짜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이제 됐을 때는 너무 좋았는데 가라앉으니까 공연 좋은 기회가 생겼으니까 좋게 풀어나가야 되는 숙제가 생긴거잖아요. 그걸 준비를 하고 있어요. 

요즘 하고 있는 공연, 무대에서 보여드리는 모습, 더 새로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연습을 하고 있어요. 공연 때도 그런 게 보였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Q: 그럼 단기적인 목표를 이뤘으니, 좀 큰 목표에 대해서 말해 볼게요. 특히 민우씨는 다른 인터뷰를 보면 글레스톤베리에 서고 싶다는 말을 했어요. 세상에는 많은 락페스티벌이 있는데 왜 굳이 글레스톤베리인가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민우: 가장 페스티벌에 어울리는 장소인 것 같고 분위기 자체가 좋은 것 같아요. 

락페를 즐길 줄 아는 (분위기인 것 같고) 정통도 있잖아요. 일단 저희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많이 서니까.

 


CF 스타라 불러다오! CF 경력자 구태욱군! 1분 쯔음에 잼배 치는 미소년을 찾으실 수 있어요! 



Q: 태욱씨는 얼마전에 모 씨에프를 찍으셨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 분위기가 어땠어요?


태욱: 힘들었어요. 날씨가 조금 좋았더라면 덜 힘 들었을텐데...... 이런 큰 촬영이 처음해 봤는데, 비도 오고 야외여서, 비가 와서 비 올 때까지 기다리고 젬배 계속 들고 비 맞으면서...... 아마 몇 시까지 오라 이 시간부터 12시간은 있었던 거 같아요. 대기시간이 되게 길었어요.

      

Q: 그전에도 남성복 브랜드를 찍으셨잖아요.

 

민우: 회사에서 잡은 스케쥴이에요. 그때 안녕바다랑 촬영을 같이 했는데, 프로모션 차원에서 같이 했어요. 

촬영할 때 메컵이나 의상이나 입혀주는 거는 처음이었어요.


제프: 저희는 그런거 처음 받아봤어요 메이컵이랑 그런거, 그것만 받은 게 아니라 다 바르고 머리도 미용사가 오고 옷도 진짜 이쁜거 받쳐주고 사진촬영하니까 재미있었어요.

 

Q: 그 동영상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셨어요? 평소랑 다르다고 느꼈나요?

 

태욱: 저는 그런거 많이 느꼈어요. 저는 평소에 즐겨 입는 옷들이랑 다르거든요 (다들 그렇지만)그래서 그런거 많이 느꼈어요. 보시 분들도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저하고 되게 다르다.


Q: 와서 보니 다들 마르셨어요. 혹시 이중에서 식사를 좀 잘 안하는 사람이 있나요?

 

제프: 제가 젤 말랐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제일 안 먹고 그래요. 지금 많이 먹으려고 하는데 제가 잘 안먹고 그래요. 많이 먹을려고 하는데 더워서 입이 짧아졌어요. 일부러 그러진 않아요.

 

민우: 자기 양껏 다 찾아 먹어요.



120714 싸이키델릭팩토리 공연 @DGDB

                  양껏 찾아 드신다는 분들이 왜 점점 말라가나요... 

 

Q: 블랙백이 홍대 씬에서 비쥬얼 밴드로 통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프: 비쥬얼 밴드요?

헤지: 으하하

 

Q: 진짜에요!


민우: 제가 생각하기는 그래요. 관객이나 청중이 물론 비쥬얼도 중요하지만 음악에 더 포커스를 맞췄으면 좋겠어요. 인기가 좋아지며 비쥬얼에 몰두하게 되면 어느 순간 질리는 순간이 올 것 같아요. 저희도 그렇고 관객도 그렇고.


Q: 만약 블랙백 자체에 비쥬얼 점수를 먹인다면?


제프: 그런건 없는데요.

민우: 몇점 만점?

 

Q: 100점!


민우: (망설임없이) 100점!! 이런건 자신있게 나가야돼.

혜지: 4명 통 털어서요? (머뭇 머뭇)

민우: 그냥 던져~ 이상해~ 계산해서 말하면.. 진지하게 생각해서 말하면 더 이상해!!

 

Q: 그러면 블랙백이 생각할 때, 우리 밴드가 이 밴드에 비해서 비쥬얼에 밀린다 싶은 밴드가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


태욱: 이스턴사이드킥!

민우: 이건 뭐 현직 모델인데 뭐 비교가 안되잖아

태욱: 그 형들 친한 형들인데 그쪽은 아예 비쥬얼을 직업으로 삼고 계세요.

제프:비쥬얼 점수는 그 형들한테 물어봐야 해요.


 

 Black Bag - Blue Sky Accustic Ver.  Feat. SIEG 

영상을 확인한 결과 비쥬얼 점수를 물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제 점수는 요... 비쥬얼 1000점!


Q: 블랙백은 성실한 밴드라고 소문이 났어요. 오전에 합주를 하고 오후에 볼 일을 보신다던데, 혹시 합주 말고 따로 하고 계신 취미같은 거 있나요?

 

민우: 굵직한 공연들을 하면서 횟수는 줄었어요. 공연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여러 부분을 신경을 쓰고, 비쥬얼을 아예 신경을 안쓰는 게 아니라 이런저런 걸 생각하며 ‘오늘은 어떤 쇼다’ 이런걸 생각하면서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리죠. 아무래도 오전에 합주를 하고 나서 오후에 여가 시간도 있는데 개인적인 것 보다는 .. 그냥 연습하고 연습하고. 근데 거의 모든 밴드가 성실한 것 같아요. 이걸 꾸준히 오랜시간 연습하는 팀이 더 오래갈 수 있지 않을까


제프: 영화 자주 보고요. 최근에는 코치 카터라는 영환데요. 예전에 불량아 고등학생이 농구하는 애들인데 그들을 훈련시키는 코치에 대한 얘기인데 되게 감동적이에요.

 

Q: 요즘 좋아하는 게임은요?


제프: 디아블로 하다가 LOL (League of Legend 주: 요즘 잘나가는 RTS 게임이랍니다. 개인의 실력보다는 파트너와의 호흡이 중요한 게임이죠. 왜 이런걸 다 알고 있는것인가?) 이라던가 가끔하고 영화도 보고 그래요. (저를) 겜돌이라고 보진 않았음 좋겠어요.

 

Q: 혜지씨는요?

 

혜지: 비슷한거 같아요. 저도 (얘들이) 디아블로할 때 쪼금하다가 LOL 할 때 쪼끔쪼끔 하다가

 

Q: 멤버들이 남자들이니까 남자들이 하는 그런 거 할 거 같아요.

 

민우: 남자들이 주로 하는게 뭐죠?

 

Q: 남자들은 주로 게임을 많이 하고 운동 많이 하고 여자들은 커피숍 간다던가...

 

태욱: 제 생각에는 여자들도 그래요

민우: 우리 중에 게임 제일 많이 하고 운동도 얘(혜지) 수영 다니고

제프: 카트라이더를 넷 중에 제일 잘해요

혜지: 중학교 때 진짜 열심히 했었거든요 게임을

제프: (하는거 보면) 살벌해요.

 

Q: 게임말고 다른 거 하는 거 있으세요?

 

혜지: 소소하게 일기장 같은 거 꾸미고, 다이어리 같은거요.

태욱: 저는 아직 얼마 안되서 말하기는 좀 그런데 합주하기 전에 영어를 배우고 가고 있어요.

합주 끝나고 영어 공부하고 뿌듯하게 살고 있어요. 최근 일주일만 봤을 때...... 항상 그렇지 않아요. 히히

 

Q: 영어는 제프씨한테 배워도 되지 않나요?


태욱: 그런데 영어를 잘하는 거하고 가르치는 거하고 조금 다른 다른게 있는거 같아요. 어떻게 기회가 좋은 기회가 생겨서 배워 볼라고요. 지금 한 3~4주 됐어요.

제프: 매우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Q: 제프씨한테 영어로 말붙이고 그래요?


제프: 아유~

태욱: 아이~~~~~~~~~~~~ 한글이 되는데 뭐하러 영어를 해요!!! 흐흐




영어 지존 제프 군. 가끔 트위터를 보면 듣도 보도 못한 네이티브 잉굴리쉬 쓰는 제프군을 볼 수 있어요.

그러나 말을 걸 순 없겠지... (  -_-) 태욱군 화이팅이요!

 

Q: 민우씨는 영화를 좋아한다던데 최근 본 영화중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가 궁금해요. 블랙백 음악을 보면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많이 느껴지는데 영화에서 감성을 얻는지, 취미 활동이 음악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요.

 

민우: 어떤 예술가가 처음에 아이스티라는 음식을 먹는다면 그것도 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꺼에요. 새로운 경험이니까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거 같애요. 감명 깊었던 영화는, 영화를 너무 많이 보니까 기억이 안나요. 최근에는 영화를 또 못 봤어요.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서 모스 버거 라고 아세요? 일본에 저희 아버지 회사가 모스버거 한국 지사 담당이신데 그게 한국에 들어오게 돼서 사장이 쓴 책이 있어요 아버지가 선물해 주셔서 읽게 됐는데 인생에 대한 여러 견해를 취득을 하는게 좋은 거 같애요.

 

Q: 그럼 딱히 직접적인 경험이 아니더라도 간접적인 경험을 하는 것들이 음악 작업하는데 도움이 되나요?

 

민우: 네 많이 도움이 되구요. 제가 아는 또 다른 저를 상상할 수 있잖아요. 

그걸 또 계속 몰입해서 하다보면 그게 제가 되거든요. 그런 경험들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태욱씨가 생각할 때 블랙백 분위기가 어때요? 잘못하면 형들이 혼내고 그래요? 막 심부름 시키고

 

태욱: 사람들이 생각하시는 막내 같은 생각은 별로 안들어요. 사람 대 사람으로 다 친구 같고.

 

Q: 그런데 나이가......

 

민우: 이게 좀 꼬였어요 제프군만 나이가 빠른 89년생이고 나머지는 그냥 (89년생)


태욱: 근데 셋은 친구구요. 원래 올해 1월 1일 되는 순간부터 우리 친구 먹기로 했는데 제가 그동안 해왔던 습관들이 있어서 그게 잘 안돼요. 그냥 누나하라 그랬어요. 헤헤헷(진짜 이렇게 웃었어요.)

 

Q: 제프군이랑 민우군이 공연 시작전에 파이팅을 한다던가 그게 눈에 띄더라구요.


민우: 왜냐하면 팀의 처음 시초를 따지자면 불씨를 지폈던 건 두사 람이니까 원래 친구고. 당연한 것 같아요.

제프: 파이팅? 그런거 어디서요?

 

Q: 탑밴드 때도 그랬고, 두 분이서 손 붙잡고 파이팅하시던데요?


민우: 보통은 제가 다 같이가요. 돌아다니면서 우리 잘하자

태욱: 탑밴드 때 그랬어? 왜 나는 모르겠지?

제프: 나도 모르겠어

태욱: 평소에는 별로 안그래요! 기억도 별로 없는데 ㅋㅋ

 

Q: 다른 멤버들은 두 분 사이에 질투 난 적 없나요?


혜지: 전혀 없어요

민우: 오히려 혜지가 여자다 보니까, 남자들 사이에서 가장 마지막에 합류를 했고, 공식적으로 시작이 된 순간부터 저희는 아예 친구로 지냈으니까 힘든 점은 있었겠지만......

 

Q: 다른 인터뷰들 중에서 혜지씨가 “처음에 나 혼자 벽을 쌓았다” 라고 말한 걸 봤어요.

 

혜지: 벽을 쌓았다 그걸 가지고 말장난을 해요. 벽돌 쌓기했네? 이러고. 얘네들이 이래요. 영양가가 없어.

민우: 너보단 재밌거든?

 

Q: 친하다고 말을 하는데, 그냥 친하다는 말은 너무 평범한 수식인 거 같아요. 어느 정도로 친한지 궁금하고 어떤 식으로 표현을 하는지 궁금해요.

 

민우: 저희같은 경우는 분배를 균등하게 잘 잡은 거 같아요. 지내는 시간은 둘이(제프) 가장 많고 요즘엔 합주 분위기가 나올려면 예를 들어, 제가 성복이네 집에서 잔다 그러면 쇼핑을 혜지랑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누구 하나랑만 지내다 보면 멤버 사이에서 좀 문제가 생기겠죠. 최대한 네 명이 같이 교감을 하려면 그때그때 잘 나누는 거 같아요 시기에 따라서.


제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라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서로에 대한 욕설이라던지 줄은 거 같아요. 그냥 친구가 아니라 서로 같이 일을 하는 동료이기 때문에

 

Q: 일이랑 생활이랑 같이 묶여 있는 거네요. 어떤 밴드는 합주할 때 빼고는 잘 안만난다 그런 경우도 있는데

 

민우 :공연 없을 때도 같이 모여서 놀고 피씨방도 같이 가고

제프: 가족보다 더 자주 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생활이 집에 있다가 나오면 얘네들이랑 놀고 다른 친구들은 별로 안만나요 만나봤자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고 나머지는 얘네들이랑

 

 

Q: 결성 한 후 제일 크게 싸운 적은 언제 인가요?

 

민우: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한두번 정도 있었어요. 그게 작은 일인데 그게 예를 들어서 한번 터뜨리는 거죠. 

왜냐하면 너무 친한 사이다 보니까 얘기를 안하게 되고

혜지: 쌓다가

제프: 자기도 모르게 쌓이게 되고

태욱: 그래서 가까운 사람들일수록 대화라는 게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물론 대화 쪼금만 서로 얘기하면 하면 풀리거든요

 

Q: 혜지씨 왜 웃어요?

 

혜지: 대화를 해요 이러지만 제가 어떤 일이 있을 때 절대 얘기 안하거든요. 혼자 꽁해 있어요. 나 내일 쉴래내심 (표정 빵) 바로 연락이 와요. 태욱이가 ‘누나 왜 그래. 내일 나와, 우리 만나서 같이 얘기하자’

태욱: 그러면 또 애같이 금방 풀려요. 얘기하면 그러다가 나중에 되면 또 꿍~ 해있고

 


120714 싸이키델릭팩토리 공연 @DGDB


(가끔) 꿍해 있는 여자 이혜지. 그녀의 매력은 꿍함. 언제한번 꿍한 모습 보여주세요! 보고싶다! 꿍한모습!!



Q: 블랙백 활동 면이나 음악적인 면이나 생활 면 등에 있어서 밴드를 이끄는 리더같은 사람이 있을까요?

 

태욱: 그거는 딱 이 형(민우)이! 실제로 리더이기도 하고, 리더의 역할을 되게 잘해줘요. 어떤 말을 해야 할 때는 어떤 말도 해주고. 그런 거를 되게 잘해줘요.

 

Q: 민우씨는 리더니까 내가 솔선수범 해야돼! 이런 거에요 아니면..

 

태욱: 타고났어요.


민우: 타고났다기 보다는 책에서 읽었는데, 영웅 신화에 나오는 영웅들은 항상 어떤 한부분이 결핍된 채 태어난대요. 예를 들어, 영웅 신화 보면 안 좋은 환경에서 태어났는데 결국 그 사람들이 영웅이 되잖아요. 그 이유는 자기가 부족한 걸 채우기 위해서 노력하기 때문인데 사람은 누구나 단점이 있고 그거를 채워가기 위해서 살아가는 건데 저 같은 경우도 제가 자라온 환경이나 이런 부분에서 혜지가 꿍해 있고 저는 아예 제가 화나면 애들이 다가올 수가 없어요. 부모님도 제 속을 몰라요.


태욱: 자기를 잘 아네요 ㅋㅋ 모르는 줄 알았어요 흐흐흐


민우: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는 되게 밝은 성격인데 자라온 환경에 있어서 되게 어두운 부분이 있거든요. 저희 음악에서 에너지 있고 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딘가 모르게 딥한 부분이 있을 거에요. 그게 제 것인 거 같아요. 그게 남한테 해가 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 누르고 있는 거죠. 그런 부분에서 리더의 역할을 맡지 않았나. 리더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맡게 되지 않았나 자연스럽게 끌고 가고



120714 싸이키델릭팩토리 공연 @DGDB

 양파같은 매력의 사나이. 졸카 (졸라 카리스마) 리더 장민우!! 화끈한 리더쉽으로 인터뷰도 화끈하게!


Q: 저는 오기 전에 제프씨가 굉장히 조용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제프씨가 활달하고 민우씨는 차분해 보여요. 여느 인터뷰를 보니 민우씨가 먼저 제프씨한테 다가갔다고 하던데.

 

민우: 담배도 막 피라고 그러고 ㅋㅋ 그 때는 얘 담배 안폈는데 야 담배 한번 펴볼래? 이러고 

제프: 그런데 담배 피진 않았어요.

민우: 저는 겉으로 볼 때는 웃겨야 되는 자리다 이러면 제일 난리치고 그런 게 있어요. 

그런 걸 하는 성격이 있는데, 제가 원래 가지고 있는 성격 자체가 그렇지 않아요. 

균형을 잘 유지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혜지: 되게 많은 부분을 가지고 있어요.

민우: 제가 제일 매력있어요. 그래요. 진짜로 볼매! 이런 거 이거 알아야 되요 사람들이!! ㅋㅋ


 

 Black Bag - White One

  처음으로 본 블랙백 영상. 이때 난 깨달았다! 헐! 될성부른 떡잎! @_@  

  그리고 몇 개월 후, 믿어지지 않게도 직접 블랙백을 인터뷰 합니다!


Q: 지금까지 신변잡기 적인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음악 얘기를 해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곡구성이 굉장히 클래식하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이런 음악이 별로 없는 거 같아요.

 

민우: 전통을 추구하는 계보가 있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계보가 있을 것이고 재미를 추구하는 정말 흥겨움을 추구하는 계보가 있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전통적인 쪽에 관심이 있는 팀이다 보니까 (그렇게 들리는 것 같아요.) 그런 음악만 듣는 건 아니거든요. 많은 음악을 듣는데 사람이 가지고 있는 조합이라던가 선천적인 부분이 주로 곡을 처음 쓰게 되는 저나 제프가 처음 시작할 때 영감을 주지 않았을까 추후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온 다음에 다같이 섞여서 새로운 방향성를 찾지 않았나 (싶어요)

 

Q: 그럼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음악은 주로 민우씨와 제프씨의 취향이 반영된 음악들인가요?


민우: 그것들이 많이 반영이 됐지만 다른 멤버들의 의견이 섞이기 시작했을 때 더 네명의 개성이 섞이기 시작했을         때 완성이 된거죠

제프: 넷이 다 있어요. 누구 한명의 것 보다는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너무나도 여러 시각에서 노래를 볼 수 잇기 때문에 코드 멜로디 어떤 감정이다 어떤 게 비게 느껴지고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이 있잖아요. 누구 하나 빠짐 없이 중요하게

 

Q: 공연을 할 때 무대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뭔가요? 앙상블, 악기연주, 관객호응?


민우: 저희가 욕심이 많은게

태욱: 전부다요

제프: 예전 같았으면 연주와 저희 앙상블인데 요즘은 우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그걸 봤을 때 사람들이 멋진 쇼라고 생각을 해야하고 사람들을 엔터테인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요즘은 그게 중요한 거 같아요

민우: 관객반응이 좋아야 저희가 더 잘 그런 면에서 역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나

 

Q: 제일 기억에 남게 관객 반응이 좋았던 공연이 있나요?


민우: 오늘인거 같아요. 오늘 준비를 많이 해가지고 슈퍼루키 콘서튼데 루키중에 짱먹자 이런 거

 

Q: 다른 밴드들이 많잖아요. 경쟁심이라던가 그런건 없나요?


민우: 그런데 저희가 제일 먼저 시작했어요 저희 나이 때에는. 그래서 저희는 오히려 그런 선을 안두고 위에 있는 팀이든 아래 있는 팀이든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을텐데 그걸 보고 배우려는 자세가 요즘은 큰 거 같아요


제프:오늘 하는 팀들이 홍대 씬에서 루키 들이거든요. 어느 팀들은 형들이고 더 활동을 우리보다 안하는 거고 비스한 팀들 중에 욕심이 나는 거 같아요. 잘해야 겠다라는 ㅋㅋ


민우: 오늘 너희 다 부셔버릴거야 무대를 찢어 테니까.

 

Q: 밴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공연과 음반인데, 만일 둘 중의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민우: 그게 시기인거 같애요. 어떤 때는 라이브가 중요한 때가 있어요. 어떤 불특정 다수의 관객을 만나야 하는 시기가 있고 어느 시점에서는 그것을 정리해줘야 하는 때가 있고 앨범으로써앨범이 있고 그 다음단계를 생각해야 하는 시기가 있어요. 그게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에서는 이미 지산도 섭외가 됐고 라이브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정규 앨범에 욕심을 많이 내고 잇죠. 이게 돼야 회사에서 계약 조건을 빨리 쇄신해서 연장을 시켜가지고 앨범을 빨리 정규를 내야 해요

 

Q: 그럼 1집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민우: 내년 생각하는데 그게 뜻대로 될 수도 미뤄질 수도 있고 올해 후반은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Q: 복합적인 느낌의 블랙백 음악이에요. 다양한 소스를 동원할 것 같은데. 요즘 듣는 음악이나 아티스트가 있나요? 추천해 주고 싶은

 

제프: 블루스, 다른 사람들은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아요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음악이에요.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정돼있으니까 함부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거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들이 저한테는 너무 소중하니까 요즘 들어서 든 생각인데.. 질문이 이게 아니었는데?? ㅎㅎ

 

 

Q: 블랙백은 기본적으로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모든 걸 허용하더라도 이것 만은 안돼! 하는 블랙백만의 고집이 있을까요?


민우: 네 명이 동의하는 일이라면 상관없어요. 근데 한명이라도 크게 반대가 있다거나 그러면 조심하는 거죠..


Q: 그런 일이 있었던 예는?


민우: 회사 들어갈 때. 많은데서 제의가 있었는데 의견이 많이 갈렸죠. 저희가 지금 회사를 만나면서 잘 만난 것 같아요.

 

Q: 밴드입장에서 회사 선택이 중요한가요?

 

민우: 모든 팀들이 그럴거에요. 왜냐하면 모든 체계 자체가 파트너를 구하는 거다 보니까. 인원이 늘어나고 여러 가지 조건들이 맞아야 되는데 사실 그건 겪어 봐야 알거든요. 저희 마인드가 그거 였어요 음악을 평생 할 건데 회사를 평생 안들어 갈거만 아니면 일이년 경험해 보고 좋으면 하고 아니면 말고 이런거죠. 그런데 이왕이면 경험할거는 경험해 봐야 하니까

 

Q: 블랙백도 이제 마냥 신인이라고 하기에는 연차가 쌓였어요. 최근에 올라오는 밴드 중에 위협감이 느껴지는 신인 밴드가 있나요?

 

민우: 그런데 네임드라는 말이있잖아요. 그게 괜히 네임드가 아니에요 저희 나라에서 그런 양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씬이 한정되어 있다보니까. 한 씬에서 지엽적인 특징이 나타나는 한신에서 유행하는 트렌드가 거기에 맞춰서 가고, 비교를 해봤자 비교 대상은 이미한 울타리 안에 잇기 때문에. 신인은 분류가 명확한거 같아요 피라미드 구조처럼 반대로 되거나 정사각형은 다른 패러다임이 들어와야 하는데 그건 저희가 움직일 수 없는 거에요.










:: 탑블로거 인터뷰 Black B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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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
2012. 7. 1. 00:12

 

1. 조인트 공연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일단 아무 이유없이 별로 가고 싶지 않기도 하고, 좋아하는 밴드 보기에도 아까운 시간에 그닥 호감이 안가는 밴드의 공연까지 봐가며 분위기상 좋아하는 '척' 해야 하는 상황도 별로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밴드가 있으면 앨범을 통채로 트랙 1부터 끝까지 몇번이고 들어야 성이 차는데, 하물며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을 가서 뜬금없이 대표 트랙만 듣고 오기 싫다. 밴드가 트랙 순서나 분위기 등등을 계산해서 앨범이라는 작품을 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연 역시 하나의 밴드가 하고자 하는 퍼포먼스를 계산해서 하는 작품일 것이 틀림 없기에, 기왕이면 음악 감상회 같은 조인트 공연 보다는, 한 밴드의 작품인 '단독공연'을 주로 가고 싶다.

 

2. 지방에 살면서 맨날 음악만 듣고 공연을 못 가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반드시 이 밴드 공연은 꼭 가고 말리!! 라고 이 악물고 벼르고 벼른 몇몇 밴드 공연이 있다. 이디오테입이 그 밴드 중 한 팀인데, 멍 때리고 있다가 지인이 알려주는 바람에 일찌감치 예매를 하고 날짜만 꼬박 꼬박 세고 있는데, 깨닫고 보니 시험 전주네? .. 이걸 가 말어.. 고민 하다가, 이왕 지른거 (이래서 공연은 일찌감치 예매를 해야 한다. 미루다보면 꼭 무슨 일이 생기거나 핑계 거리가 생겨서 안가게 된다 이말이지.) 요즘 스트레스도 만땅인데 일단 지르는 것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밴드 공연이었으면 솔직히 망설였을테지만, 누구보다도 이디오테입 공연은 임계치까지 다다른 내 스트레스를 퐉! 풀어주고 폭발시켜 주리라는 무한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3. 이디오테입을 안지는 얼마되지 않았다. 작년 9월 즈음이었는데, 국카스텐 하현우를 너무 좋아해서 유투부에서 국카스텐 영상 762개를 정주행하고나니 할게 없는 거다. 하현우가 진행하는 난장이라는 프로그램을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거기에서 북미 투어를 가는 세 밴드 "갤럭시익스프레스" "이디오테입" "비둘기우유" 특집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뭐... 그대로 폴인 럽 ㅎ 나와 성향이 맞아서 그런건지 원래 이 밴드가 지존인 건지,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워낙 유명한 밴드니까 그려려니 하는데, 가사 한 줄 없이 뿅뿅 거리는 사운드만 주구장창 나오는 이디오테입에 내 귀가 개 솔 깃 할줄은.. 나조차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그런데 정말로 단 한번 듣고는 바로 꽂혀버렸다. 이디오테입에..

 

4. 이게 어이된 일인가, 나는 자타공인 메이저스트Majorst 라고 해서, 대세만 쫒는 편이다. 남들이 좋아하면 나도 좋고, 남들이 좋아하는 거에에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며, 무지하게 대중적이다. 그런데 일렉트로닉 밴드 음악에 한큐에 뻑이가고 나서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밴드는 대중적일 수가 없는데? 가사도 없고 하다못해 기타도 없다. 그냥 뿅뿅 거릴 뿐인다. 그런데 왜 이렇게 좋지???? 내 귀가 이상해 진걸까?? 아니었다; 알고보니 나 혼자 좋아한게 아니라 이미 다수의 매니아를 거느리고 있었고 일각에서는 '유일한 탈김치 일렉트로닉 밴드' 라고 소문이 났다더군. 시기 적절하게도 그 즈음에 바로 이디오테입 1집이 나오고, 이 밴드는 진짜 물건 오브 물건 이라고 판단... 나의 애장판 및 공연 리스트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 상상 마당을 가자마자 날 맞아 주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영상: 이지만 보이지 않네 >

 

무지하게 기쁘게도, 이디오테입의 이번 금, 토 공연은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고 한다. 어찌보면 한국 사람들은 기타 사운드를 싫어하는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니면, 이미 90년대 휘몰아친 테크노 열풍이 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이디오테입의 사운드를 사람들은 낯설어 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어쨋든, 놀랍게도 매진!!!

공연 시작 10분 전에는 절대 도착하지 않는 지각대장인 내가 무려 30분 이나 일찍 도착을 했는데 이미 앞줄엔 사람들이 있었다. 잠시 음료수를 사러 갔다 다시 돌아와보니 거의 사람들 다 찼음요! ㅠㅠ 매진 공연의 위엄이었다!

 

< 아아 디구루 오빠는 사랑이어라... >

 

 

조명속에서 일신을 드러내신 디구루 오빠. 오빠의 흰셔츠를 보자마나, 내 얼굴은 홍조를 뚸고.....

 

 

 < 조명의 역광에 휩싸인 신비하신 디구루 님 >

 

빌리코건이 한 15전에 그랬다. 내가 10년만 젊었더라면 기타를 안들고 턴테이블을 들었을 거라고. 15전에 그 얘기를 들었을 땐 뭔 개 소리냐 했는데, 이제는 그분의 선견지명을 알것 같다. 턴테이블까지는 아니지만, 일렉트로닉 장비를 만지는 디구루님을 보면서, 이제 여자들이 열광하는 건 기타 든 남자가 아니라 장비 만지는 남자라는 걸 깨달았다.

오빠의 디구루가 되고싶어.. 하악하악

 

 

 < 콩알 만하게 보이는 디구루 오빠, 그래도 그의 흰 셔츠는 빛이 나겠지. >

 

처음부터 막 달리기 시작하더니, 기대도 안했던 멘트를 하신다. 일렉트로닉 밴드 공연은 처음 간터라, 어떻게 진행을 할지 좀 궁금하긴 했다. 일렉트로닉 넘버는 처음과 끝을 명확히 구분 짓기가 좀 어려워서 그냥 냅다 달리겠거니 했다. 예상과 다르지 않게 공연이 시작하자 일언반구 없이 막 달리기 시작하더니 (최고 인기 넘버 였다. 플루토였나?;;; 아무리 기백번을 들어도 노래와 노래 제목을 매치시는 건 어려운 일이다 ㅠㅠ 이해 부탁요 ㅠㅠ )

사람들이 막 다 죽어갈 때 쯤에야 멘트를 하시는 디구루 오빠..

 

 < 해맑게 웃으시는 디구루 오빠. 그의 마이크가 되고 시포라.. >

 

기껏 한다는 멘트가 멤버 소개였다. 이쯤에서 디구루 오빠가 매우 수줍으신 성격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흰 셔츠를 팔뚝위로 걷어 올리신 디구루 오빠는 수줍어서 더욱 섹시해 보였다.

 

 

 < 아이폰 줌업의 힘으로 매우 가까이 와 계신 디구루 오빠: 그러나 화질은 시망이겠지 >

 

디구루 오빠의 전신을 담아 보고 픈 마음이 가득 담겨져 있다. 

은혜를 받고자 하는 마음 한가득..

 

 

 < 다시 역광에 휩쌓이신 디구루 오빠 >

 

언제봐도 신비로운 모습이다..

 

 < 오빠에게 흰 셔츠를 문신해 놓고 싶드아.. >

 

그러나 이쯤에서 디구루 오빠가 흰셔츠가 아닌 다른 옷을 입으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쯤에서 겨우 사진 따위는 디구루 오빠의 아름답고도 신비로운 일신을 담을 수 없다는 깨달음을 얻고 본격 동영상 모드로 아이폰을 돌리기 시작했다. 눈치 챘을려나 모르겠는데, 이미 디구루 오빠에게 홀려, 원래 무대 뒤쪽에 있던 내 몸은 점점 무대 앞쪽으로..

 

다음은 이디오테입의 대표 커버곡 Song 2의 관객 버젼 ㅋ

공연 레포트는 개나줘..

난 공연의 열기를 레포트한다 ㅋㅋ

영상 찍다 신나고 흥분되면 걍 뛰었음 요 ㅋㅋㅋ

본격 염장 영상! " 난 이렇게 뽕뽑아 놀고왔다!!"

 

      

 

 

공연의 하일라이트는 .......

생각해보니 항상, 매 넘버마다, 디구루 오빠가 사선 머리를 휘날리고 양쪽 기계를 번갈아 작동할 때마다, 특유의 몸짓을 할 때마다, 곡이 끝날 때마다, 곡이 시작할때마다, 조명이 반짝일때마다, 때때로 검지 손가락으로 허공을 찌를 때 마다, 등등 매 순간이 하일라이트였기 때문에 하나를 꼽기가 어려웠으나,

공연이 막바지로 갈 때 즈음에 갑자기 미남이 한분 등장!

뚜둔!!!

텔레파시의 최석씨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광란의 무대와 최석씨의 다이나마이트가 끝나자마자 무대로 올라온

갤럭시익스프레스의 두 왕자님. 종현 왕자님과 주현왕자님.. ㅠㅠ 희권나님은 안오신 듯 ㅠㅠ

두분이서 마구마구 공연의 열기를 달아오르게 하셨다. (비록 목소리는 잘 안들렸으나 )

어쨋든 두 사람이 무대 위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관중들은 흥분의 도가니탕.....

 

이디오테잎은 자신들의 오리지널 넘버 말고도

산울림의 기타로 오도바이를 타자,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개구쟁이, 진짜 너를 위해

텔레파시의 다이나마이트

등등을 편곡해서 들려주었다.

 

이디오테잎과 러브락 컴퍼니 밴드들의

깊은 사랑 영원하길 ♡

 

 

마지막으로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앵콜 요청을 받고 올라온 이디오테잎...

그간 못푼 한을 풀고자 뛰지도 않고 동영상 찍기에 몰입했다..

사실, 앵콜인데 2곡은 하겠지? 생각하고 1곡은 찍고 1곡은 놀아야지!!

했는데.. 1곡만 하고 가버린 아아 당신들은 비싼 남자들...

 

 

 

찍다보니 구루 오빠의 전신을 담고 싶은 욕망이 휘몰아쳐 앞뒤 안가리고 막 찍었는데 ㅋㅋㅋㅋ

아이폰으로 볼 땐 좋은데 영상으로 보니까 영상 돌아가고 거꾸로 찍고 난리 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디구루님은 사랑입니다!!

 

 

 

< 앵콜곡 중에 성스러운 디구루 님 >

 

 

< 온 몸으로 빛을 발산 중이신 세인트 디구루 >

 

 

< 오오! 디구르 님은 사랑입니다!!! >

 

< 나를 향해 최고라고 말해주는 디구루 님... >

 

 

 

공연이 끝나고 다리에 힘이 풀려서 공연장 밖에서 앉아 있는데 어딘가에서 현란한 광채가!!

바로 흰셔츠를 입으신 디구루 님께서 뭇 여성들께 싸인을 해주고 계신게 아닌가???

사랑앞에 용감한 그 이름은, 바로 나..

달려가서 사진찍고 다른 분들과 사진 찍고 있는 모습을 도찰까지!!!

 

 

맨 왼쪽 계신 분은 공연 중에 기타 세션을 해주신 분이다.

하악.. 멋져!!

그리고 8년동안 머리가 기르지 않는다는 제제님 ㅋㅋㅋㅋ

 

 

고개를 숙이신 모습도 아름답다..

저 색색깔 허리띠는 뭘까??

 

 

 

마지막으로 커플룩으로 맞춰입은 나와 디구루 오빠!!

나 ♡ 디구루

 

<우리 사랑 영원해요~ ♡>

 

같은 밴드의 공연을 여러번 가거나 하는 걸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디오테잎이라면

당장 1주일 후에 공연 한다고 해도 또 가고 싶다.

오늘 너무너무 즐거운 공연이었다.

이디오테잎 공연 덕분에 살도 빼고 (끝나고 나니 온몸이 땀투성이;;; )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고

갤익이랑 텔레파시 최석씨도 보고

디구루 오빠랑 커플 사진도 찍고!!

이렇게 알찰 수가!!!!

 

 

 


요즘 들어서 자꾸 보컬이 없는 밴드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노리스펙트포 뷰티도 그렇고 이디오테잎도 그렇고..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된다.

음악에 있어서 가사와 인간의 목소리 라는 건, 동질성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리스너를 끌어들이는데

가장 지대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은 걸까?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신기한 것이

가사가 없고 보컬이 없어도 음악을 충분히 즐기고 느끼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뿅뿅 사운드 만으로 관객들을 미치고 팔짝 뛰게 만들 수 있는 이 일렉트로닉 연주가들 (네이버펌)

어쩌면 가사가 없이 멜로디와 연주 속에서 더 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도 같다..

아아- 세상은 변하고 취향도 변하고 있는 것일까?

 

 

 

 

 

 

Posted by caithlin
2012. 6. 24. 14:19


탑밴드 2 송도 녹화 현장 :: 토요일 3차 경연 4번째 

<대망의 3차경연 마지막 사진 업로드입니다.>

3차가 끝나고 바로 하루 뒤인 일요일, 토요일 49팀 중에서 점수가 높은 30팀이 다시 경합을 벌였습니다. 

30위에 들기 위한 밴드들의 처절한 사투! 뚜든!




"해리빅버튼"



나는 멈추지 않는다는 불렀어요!!



전 아토파 기타리스트 박주영씨!



어찌보면 고전전 포맷인데

구닥다리 냄시 안나고 무쟈게 롹킹합니다!!!

해리빅버튼 화이팅!!



"쿼츠"

하드코어밴드 쿼츠!


보컬님의 멋진 그로울링!!!



"바닐라 유니티"


모던락 밴드 바닐라 유니티입니다.

멤버들이 다들 훈남이고, 사운드가 안정적이에요!



"장미여관"


말이 필요없는 장미여관!!! ㅋ

이번 무대로  대세밴드라는 걸 확실히 알렸죠! ㅎㅎ


"도트"


전멤버가 여성인 밴드에요!!! 비쥬얼고 후덜덜, 보컬님 분위기도 후덜덜~

"로맨틱펀치"


보컬 포스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배인혁씨입니다.


경례가 어찌나 귀엽던지



연찍 발사!!



덕분에 사진도 무쟈게 마니 찍었어요!



헤헷;;


심사 듣고 좋아하는 중;


"벤이지"


처음 들을 땐 몰랐는데 들을 수록 진짜 김경호씨랑 비슷하더라능;;


뮤대 액션도 무지 과격; 


"고고보이스"

하얀색 정장을 맞춰입고 왔는데


무지 귀엽고 산뜻했어요!



기타리스트분도 귀엽고!


그런데 탑밴드에선 존재감 ....없어 ㅠㅠㅠ


그래서 전 사진을 많이 남깁니다;


귀여우니까!


전 기타리스트라 액션 하는 장면이 왤케 좋은지...


이렇게 마주보며 연주하는 장면도 좋아요!!



마지막으로 훈훈하게 마무리..


"칵스"


현송씨다 ㅎㅎ


애교작렬! 쇼맨쉽 작렬!


훈훈한 선빈씨.. 하악하악

체크가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반칙이닷..


몰랐는데, 기타 이수륜씨 무쟈게 잘생겼던데...(빵모자만 좀 어케;;;)


앙상블도 좋은 칵스


이 사진의 주인공은 걍 조명인듯..


예술 사진 욕심 좀......


아 귀여워 ㅠㅠㅠㅠ

중국갑부 현송씨


볼수록 매력 있는 밴드 칵스



훈훈한 비쥬얼 1


훈훈한 비쥬얼 2




Posted by caithlin
2012. 6. 22. 14:11



탑밴드2 송도 경연 현장 <300초 슬라이딩 무대, 토요일>

3편


제가 사실 사진의 ㅅ도 모르는 사람이라 렌즈가는 법도 몰랐는데

옆의 다른 탑블로거 능력자님하들의 도움으로 이렁저렁 사진을 찍긴 했어요.

그런데 사진이란 걸 찍어보니 이건 찍는게 문제가 아니라

찍고 나서 거르는게 문제더군요.... (  -_-);;; 


간단하게 올리고 말려고 했는데 남은 사진은 아직도 수천장 ㅠㅠ

오늘도 발사진 올라갑니다!!

혹시, 사진이 안올라간 밴드는 지나친 사심으로 인해 손이 쉐킷 쉐킷하여

건질 사진이 한장도 없어서 누락된 거라고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토요일 송도에는 참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마치 락페의 한장면처럼, 가족까리 오셔서 돗자리 펴놓고 쉬시는 분들도 눈에 많이 띄었어요!




아름다운 뒷모습!!! >_<






"피터팬 컴플렉스"


피터팬 컴플렉스!!!

전지한씨가 기타들고 있는 모습이 왜이리 낯선지..

역시 사람은 첫인상이 중요한가봐요~ 뿌잉 @''@/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유구삼이라, 뜬금없이 넣어보았습니당.. 

아라비안 나이트를 선곡한 건 신의 한수!!!



"네바다 51"


네바다 51입니다! 저에겐 '흰운동화'밴드 첫인상을 남긴 밴드죠. 

(왜인지 아실려나??)



보컬 어빠야가 훈남 오브 훈남!



선그리를 써도 훈남! 

다른 멤버가 뒤를 돌아보고 있는 안무도 무지 귀여웠어요!

뒤에 나온 인터뷰를 보니 맨인블랙 코스프레를 하신거라던데 ㅋㅋ 

아무도 몰라줘서 섭섭하셨대요! ㅋㅋㅋ




무대를 즐긴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신나고~ 신나고 신나고 신나고~ ♬



햇살처럼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진 밴드죠.



아~ 네바다51 사진 인간적으로 넘 많은데, 보컬 오빠가 잘생겨서...( -_-);;

이것이 바로 고전적 조건형성! 잘생겼으면 자동 셔터!

곧 단독공연도 한다고 하네요! 꺄아!!!




"정밴드"


악스홀 예선에서부터 무쟈게 인상 깊었던 밴드에요!

정밴드라는 구수~~ 한 이름에 맞지 않게 엄청 하드한 사운드를 구사하셨죠.

각 멤버분들의 8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자신감넘치는 무대 악숀이 아주 그냥!!!! 레알 오브 레알 간지 밴드..



"더 레이크"


개인적으로 무쟈게 인상 깊었던 밴드입니다.




신선한 사운드였어요!



그런데 곡명은 잘 기억이 안나요 ㅠㅠ 흐규흐규~

어쨋든 눈여겨 봐도 좋은 밴드라는 거!



"아이러닉 휴"


뜬금없이 기타 사진만 넣게 됐어요.

다른 사진들은 다들 쉐킷 쉐킷이라

청순했던 보컬분의 사진도 못 걸러냈습니다 ㅠㅠ

원래는 다른 분이 메인 보컬이라는 말이 있다고도 하네요.



"악퉁"



꺄악!!! 악퉁입니다!!!!!!!!!!

악스홀 첫무대에서부터 좋아했던 밴드!

삼인조 구성에, 보컬의 독특함에, 일렉대신 통키타로 사운드를 내는 것까지!

특이하지만 정말 탄탄하고 좋은 밴드랍니당!



"블랙독"





보컬분 어려보이셔서 신생 밴드인 줄 알았는데

나름 나이도 있으시고 군필이시라고... (그런데 저 동안은 모다?!!!)

이 밴드를 결성한 건 최근인데, 나름 꾸준히 음악 해오셨다고 하네요!

블랙독 흥해랏!!!!!!!!!!



"넘버원코리안"



탑밴드의 유일한 스카밴드!




보컬분은 생긴것도 스카 밴드 보컬처럼 생겼다능....



흔치 않은 브라스 구성!

탑초이스를 받았는데,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궁그미궁그미~



"프라다칼로"


신대철 심사위원을 울게 했던 바로 그 밴드!


오루브아미쉘이 막걸이 같은 밴드라면, 프라다칼로는 쏘주같은 밴드라고 말하고 싶슴돠..

보컬분의 거친 목소리에서부터 뭔가 그런 삘이 풍겨요~


"피아"


그리고 드디어 등장하는 끝판왕 피아!!!!!



슈퍼스타 피아!!




파리잡는 거 같은 심지씨를 끝으로..

과연 다음 포스팅에서 피아 사진이 추가로 올라 올 것인지!

저도 모르겠네영 ㅠ



Posted by caithlin
2012. 6. 20. 10:14

 

최근 들어, 나에게 국카스텐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기억하기도 어려운 이름을 말하며,

니가 좋아하는 애들 티비 나왔다고, 눈을 반짝이는 사람들을 보며 거만하게 그냥 한마디 해준다.

 

"내 음악적 이상형이라니까 ㅋ "

 

내가 15년간 꿈꿔오던 밴드가 한국에서 나왔다는 게 처음엔 믿어지지 않았고, 그 밴드가 대중적 인지도를 얻어가고 있다는 게 정말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개고생한만큼 정당한 댓가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보다는, 영화에 나오는 불우한 슈퍼 히어로를 응원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음악으로 지구를 구할 순 없겠지만, 고루하고 똑같음 음악의 홍수 속에서 감각을 잃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바늘 한땀의 자극 정도는 줄 수 있어도 인류 평화에 이바지 하는 거겠지

 

대중들이 국카스텐을 기억하는 건 나가수에서의 '한잔의 추억'의 여파가 클 것이다. 폭발적이고 에너지 넘치고, 막 지르는.... 물론 그게 국카스텐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장점 (어마어마한 에너지와 폭발적인 가창력)임에는 틀림없지만, 그것만으로 내 음악적 이상형이 되기는 모자르지 ㅋ

 

다행이도 지난 일요일 콘서트 7080에 나와 국카스텐이 가진 또다른 매력을 마침 보여주는 바람에 괜히 나혼자 목에 핏대 세워가며, 국카스텐은 이게 다가 아냐!! 라고 흥분하지 않아도 되겠다. 그냥 보여주면 되니까 ^^!

 

 

 

부정할 수 없이, 국카스텐 뿐만이 아니라 모든 밴드의 꽃은 보컬이다. 모든 위대한 밴드가 위대한 보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위대한 보컬은 밴드의 격을 한단계 끌어 올린다. (그렇다고 하현우가 위대한 보컬이라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는 그냥 훌륭한 보컬이라고 부르고 싶다. 아직 1집 가수니까;)

그만큼 밴드에서 보컬의 매력은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밴드음악을 들으며 보컬에 그다지 큰 관심을 두는 나 조차도(그렇다고 보컬에 관대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부정할 수 없이 처음 하현우의 '목청'에 반했으니까. 그만큼 하현우가 가지고 있는 몰입도는 대단하다. 거기다가 밴드의 프론트맨으로써 가지고 있는 매력도 많다. 재기발랄한 입담, 겸손하고 솔직한 성격, 당돌한 자부심에 살짝 찌질해 보이는 일면까지.. 국카스텐의 입구로써 하현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헐; 갑자기 빠심이 뻐렁치면서 자꾸 또 하현우 얘기로 빠져드네;;)

 

각설하고, 쓸쓸한 계절은 하현우가 가진 보컬로써의 또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팬으로써 억울한게, 하현우는 지를 줄만 안다. 이런 소리 들을 때다. 왜냐하면 나는 하현우의 목청 자랑 노래 보다는 차분 차분하게 부르는 보컬을 더 좋아하고 그런 면에 점수를 더 주고 싶기 때문이다. 노래방에서 노래 한번 불러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낮은 음과 중간음을 컨트롤 하는 것은 의외로 어렵다! 쓸쓸한 계절을 보면 하현우가 얼마나 노련하게 목소리를 컨트롤하며 "노래"를 하는지 알 수가 있다. (그나저나 나 왜 자꾸 학예회에서 자식 장기자랑 캠코더로 찍으로, 표정으로 이 애가 우리 애에요!! 라고 말하는 학부모 같냐...)

 

이 글은 내가 좋아하는 국카스텐의 다른 곡들을 추천하면서 무한 오글거림을 만들어 줄라고 계획한 것인데, 자꾸 얘기가 길어지니 이쯤에서 짤라야겠다. 마지막으로 추천하고 싶은 무대는, 국텐 방송 무대 중에 (의외로 방송을 많이 했음; 존재감이 없었을 뿐;) 내가 개인적으로 무쟈게 좋아하는 무대다. 키 포인트는, 남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열연주 하고 있는 국텐과, 그것을 무당 굿 구경하는 것처럼 바라보는 오케스트라 단원들.

 

 

 

 

 

 

헐.. 간만에 거울 예전 영상을 보니까 감회가 새롭다.

확실히 초기(2010년이니까 그닥 초기도 아니지만)의 거울은 단순란 롹넘버가 아니라

뭔가 한과 찌들음과 비탄이 있다면 너무 감정이입한건가 ㅋㅋ

최근의 거울이 신나고 거칠 것 없이 지르는 거울이라면 

이 영상에서의 거울은 가사 내용과 걸 맞게 좀더 음습하고 성찰적인 느낌이 든다.

 

20대의 현우찡은 귀엽긔~ 폴로셔츠도 귀엽긔~

 

 

Posted by caithlin
2012. 6. 17. 16:00




쨘쨘!! 

여전히 탑밴드 2 송도 경연 녹화 현장 토요일 모습입니다!



 "데이브레이크"





이제 그냥 보면 지미짚이 주인공 같지만

아니에요...

자세히 보세요.. 애정을 가지고

데브 맞아요;;




"더유나이티드 93"




그와중에 열심히 찍은 유구삼!! 

그런데 한장 밖에 못건졌어!!!!! 

버럭 ㅠㅠ

심지어 누가 누군지 보이지도 않아 흑흑





이 날 탑밴드에는 주인공이 2명 있었는데 하나는 지미짚 하나는 무대 앰프....

앰프를 피해볼라고 렌즈를 하늘로 띄웠더니 ....



들장미소녀 캔디에 나오는

테오빠 닮지 않았냐며...




"애쉬그레이"




저기, 자세히 보시면 앰프가 주인공이 아니라

애쉬 그레이가 주인공이거든요;;;

너무 떡하니 나오셔서;;




자꾸만 촛점이 앰프에 ㅠㅠ 




그냥 무대 조명 보시라고;;;;




클릭비의 멤버였던 노민혁씨 때문에 유명세를 탄 밴드입니다.

실제로 보니 보컬분도 훌륭하시고 밸런스가 잘 맞는 밴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타깝게 떨어졌지만, 애쉬그레이 화이팅!




"고래야"



탑밴드 2의 유일한 국악퓨전 밴드입니다.

노래를 들으면 굉장히 편안한 느낌이 들고, 퓨전이라면 퓨전 음식 퓨전 음악 다 싫어하는데

이 팀은 퓨전이라는 느낌이 별로 안들고 자연스럽게 음악을 소화합니다!! 




그날은 조명이랑 고래야의 Dreams Come True가 잘 어울려서 환상이었죠!

휘엉청~ 달 밝은 밤에~ 

막~ 이런 퓔링??



"오루부아미쉘"




이름도 특이하고 음악도 특이하고!~




밴드계의 육각수가 되겠다던!!

보컬 분의 걸쭉한 목소리와 특이한 창법




기타분의 간지 솔로!!!!!!!!




"예리밴드"



예리 밴드는 보면 볼수록 공연을 쇼처럼 하는 밴드라는 생각이 들어요!



비쥬얼에서부터 음악성 까지 굉장히 통통튀어요!!




전 악스홀에서의 장례식 코스프레 보다는, 이 무대가 훨씬 좋았다능!!

북치는 퍼포도 찍고 싶었는데, 너무 영혼분리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길 수가 없어 아쉽네용!




"언사이드"



시즌 1에서 준우승을 했던 포와 비슷한 음악색으로 관심을 받았던 언사이드입니다.


여자 보컬의 존재감이 굉장히 커서 그랬을 지도 몰라요. 



탑밴드 2 경연 내에서는 굉장히 독특한 음악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설명하기 어려운 음악이에요 ㅠㅠㅠ




"펠라스"



흑인 음악이 아닌, 소울 음악을 하는 펠라스 입니다!!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Two 보컬!!




멤버 구성과 밴드가 안정적인 느낌이 들어요.

혹자는 밴드의 중심이 너무 보컬에 치우치지 않았냐 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루브가 살아이뜸 ~ 무비무비~





"와이낫?"



다들 훤칠하게 나와서....

이 시대 최고의 비쥬얼 밴드는 모다??!! 와이낫? ???



저도 모르게 무대가 찍고 싶더라고요



흠모해 마지 않는 주몽 어빠..

빠심에 이상한 사진도 막 넣었어요... 죄송 ㅠㅠ


하앇하악


하악하악

무대위에선 20대 무대 밖에선 3.....0대 현우씨




"렘넌츠 오브 폴른"



지하세계의 동방신기라능




렘넌츠 등장!! 뚜든!!





하악~ 엘라스틴 모델도 울고갈 머리결~

그런데 보컬 분 초 어리신거 아세요?? 

89년생이라는 소리가.. 어쩐지 피부가 비단결이더라니!!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메탈밴드입니다!

어린 친구들이 꿋꿋하게 본인들의 음악을 밀고나가는 모습이 아름다훠요!!



"학동역 8번 출구"



시즌 1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시즌 2를 다시 찾아온 학동역 8번 출구!!




귀여운 의상과 아기자기한 음악!!!



"4번출구"




또다른 출구인 4번 출구입니다! 

멤버 전원이 시각장애인이라는 것 때문에 화제를 모았는데 

직접 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보컬분의 국보급 목소리와 훈훈한 비쥬얼이 화제를 모았다는 소문이..... 

무지하게 매력적인 밴드랍니다!









Posted by caithlin
2012. 6. 13. 23:59

 

 

                                                                                                          영상: MAZI @mazhi_sj

 

 

 

 Q. 어디서 들은 얘긴데, 공연장에 가면 같이 공연하는 밴드가 잘생긴 밴드 노리뷰!” 라는 구호를 해준다고 하던데요. 

 

: 그렇게 친한 밴드가 없어서 누군지 모르겠네 ㅋㅋㅋ 어디서 심어놓은 듯한 ㅋㅋㅋ

: 전 별로 에요. 그런 거……   

 

 

Q. 왜요? 스스로 비쥬얼 밴드가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 아니 그게 아니라 공연장에서 자기네들끼리 (소근소근) 잘생겼다~ 이러면 잘생긴 거 같은데 잘생겼다! 막 이러면은……

: 놀리는 거 같아요.

(일동 폭소)

: 친구 한 명 와서 드럼 친구 인가봐 막 이러고 ㅋㅋㅋ

: 저번에 한번 공연을 했는데 기분이 되게 그렇더라고요. ‘(수줍음을 담아) 멋지다~’ 이게 아니고 ‘(놀리듯이 크게) 멋지다!!’ 이러니까.

 

 

Q. 아무리 장난이라도 못생긴 사람한테 잘생겼다고 하진 않을텐데요?

: 그런 문제가 아니라

: 일단 민망하다고 해야 하나?

: 왜냐하면 이런 생각이 있을 수 있잖아요. 예를 들어, 톰 요크 라디오 헤드가 노래를 하고 있는데 라디오 헤드 멘트 중에 잘생겼다!’ 이러진 않을 거 같은데?

: 아냐. 할 수도 있어.

: 그런가? 아무튼……

: 모르겠어요. 우리가 그거를 좀 민망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거 같아요.

  - No Respect for Beauty 인터뷰 중에서

 

 

 

지난 5월 23일 홍대에서 노리스펙트포뷰티 No Respect for Beauty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자칭은 아니고, 타칭 비쥬얼 밴드 노리뷰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궁금하신 분은 며칠 만 기다려 주세요!

총 3편으로 구성된 인터뷰 내용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Posted by caithlin
2012. 6. 11. 23:35



탑밴드 2 송도 녹화 현장 




대체 언제적 사건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그 날 5월 12일..

제가 송도에 있었다고 하더군요. (탑밴드 보러!)


스포가 무서워 그동안 침묵을 지키다 (라고 쓰고 귀찮아서 허규~ 라고 읽는다)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침묵으로 일관한(이라고 쓰고 놀고 자빠짐~이라고 읽는다)

매우 바빴던 (이라고 쓰고 존나 책임감없는~ 이라고 읽는다) 탑블로거 1인..


이제 스포의 위협은 더이상 없다!

내 마음 껏 글을 쓸려고 했는데..

기억이 나질 않아효.......


명히 송도에 갔던 건 기억이 나는데 

나는 엄청 재미있는 경연을 보았는데 

사진을 보니 새록 새록 하긴 한데.....

무슨 곡을 하셨더라...?!!!



그런 의미에서 그냥 사진 몇쪼가리 올라갑니다~



첫번째 밴드 "몽니"



하악 하악~ 신의 짜응~~~~

그때는 멍때리느라 몰랐는데 지금 보니 밴드가 블랙 앤 와잇으로 깔맞춤을 했네용~

아잉 ~ 센스 굿!!





차가운 도시 남자

옆모습도 간지나겠지





차가운 도시의 유부남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하악하악~ 

이 사진이 여태까지의 베스트 컷인득!!!



작은 액션에도

내 마음은 콩닥콩닥~




앙상블이 멋진 밴드는 나도 모르게

푸울~ 샷으로!!

(키보드 언니, 드럼 어빠 미안요 ㅠㅠ)





달빛 아래 세레나데를 부르는

로미오 같구료....





심사평을 들을 때는

의젓 의젓


비창을 '몽니'답게, 흠잡을 데 없이 소화한 것치고는

짠 점수를 받았죠. 초반 버프 단디 받으신 몽니


탑밴드 비쥬얼 덕후 양산에 한몫 단단히 할 것 같은 몽니

떨어지면 얼빠는 울어요 ㅠㅠ



두번째 밴드 "자보 아일랜드"




이 사진 확대해서 보면 멋있어요!

간지나요!

미워하지 않아요!!



악스홀에서 들을 때와는 굉장히 느낌이 달랐어요.

어쿠스틱 기반 댄드라는 걸 처음 알았다능 ㅠㅠ

그런데 통편집이 왠말인가요!!!!




세번째 밴드 "블랙백"



통편집 당한 또다른 밴드 "블랙백"의 기타리스트

제프!!



신이 났어요! 표정이 좋은 친구들!

처음 무대 시작할 때 하이빠이프 비슷한 것도 했는데

이놈의 손목이 쉐킷쉐킷~



SES의 Dreams Come True를 블랙백 식으로 불렀는데!!




하악하악~ 혜지양 ~~

언니가 많이 좋아해요 ㅠㅠㅠㅠ




역시나 앙상블 좋은 밴드는

풀샷이 진리!!



헐!! 찍기는 한 200 컷 찍은 것 같은데

사심 시망의 법칙에 의해 다 날라가고 흔들리고 ㅠㅠ

제프 단독 컷은 어떻게든 남기리라 다짐했건만 ㅠㅠ




네번째 밴드 "야야"




언니는 등장부터 포스가 장난이 아니셨습니다.





미모와 몸매도 빠지지 않지만

야야하면 포스! 포스하면 야야!!




고혹적인 분위기의 곡에 맞게

치명적인 야야의 이미지에 맞게

백댄서와 함께 무대를 무비무비!!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야야!

하지만, 난 야야가 좋아!! 

평가는 순간일 뿐 음악은 계속될거니까요!!





다섯번째 밴드 "슈퍼키드"



등장부터 심상치않았다.

형광모자이크 원피스!!!




송도를 한번 들었나 내려놓은 ..




그것은 바로 당신들!!





슈퍼키드!!

구라 안치고 이정현의 와보다 백배 신났음



열창하는 허첵어빠!!

왠지 자동 오디오 재생..

와와 하는 부분인 듯 하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효~ >_<




Posted by caithlin
2012. 6. 4. 00:02


1. 국카스텐이 나가수에 나와서 빵떳다고 한다. 
하필이면 똑같은 시간에 약속이 있어 본방사수는 못하고 집에 오는 길에 급한 김에 멜론에서 대충 들어봤는데... 든 생각은..


"아니 뭐 이정도를 가지고????? " 


국카스텐의 팬으로써 이정도 무대는 이정도로 밖에 평을 못하겠다.

" 국카스텐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인 보컬을 전면에 내세운 무대였으나 
국카스텐이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주는데는 미치지 못했다. " 



2. 국카스텐을 꽤 오래 들은 사람들이라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보컬로 시작해서 기타로 끝난다;;; 처음에는 하현우의 그야말로 괴물같은 성대와 카리스마에 본능적으로 끌리다가
들으면 들을수록 다른 파트의 매력에 빠져 허우적 된다는 것. 하현우의 실력에는 한점의 의문도 없으나 
다른 밴드들의 실력이나 카리스마가 하현우에게 가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야말로 이 밴드는 토탈 패키지 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슈퍼밴드다.

보컬이면 보컬 연주면 연주 곡이면 곡 게다가, 편곡까지..



3.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국카스텐은 편곡실력도 굉장하고 멤버들 역시 본인들의 실력을 알고 있다.
한참 나가수 시즌 1 에 캐스팅 된다는 소문이 떠돌던 시절, 하현우는 개인적으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나가수 나가면 잘 할 자신도 있고 특히 편곡 같은 경우에는 워낙에 많이 해봐서 어떻게 해야 잘할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2집 곡작업이 우선 인 것 같아서 나가지 않겠다.


이 말에 딴지를 걸 수 없는 것이, 국카스텐의 편곡 실력은 정말 괴물급이다. 
노래 본연의 개성을 죽이지 않으며누가 봐도 이건 국카스텐의 음악이다!! 라는 느낌이 들게끔 
자기들만의 색깔을 넣어 새로운 곡을 만들어 버린다. 
어느 정도로 연습을 하고 합주를 하는 팀인지 한눈에 알 수 있는 부분 중의 하나이다. 

반면에, 자기네 곡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곡을 할 때, (하현우의 보컬이 워낙에 유명해서 몇번 남의 노래를 한 적 있는데)
그때마다 대박 실-_-망.. 결론은 국텐은 국텐만의 노래를 해야 살아남는 밴드라는 거..


3. 이번 나가수에서의 한 곡은 그저 시작일 뿐이다. 
개인적으로 국텐이 한 편곡 중에 가장 좋아하는 2 곡중의 하나인 눈물의 브루스..
트로트 고유의 뽕삘과 간드러짐을 살리면서, 국텐의 느낌을 잘 섞고 하현우의 미친 고음으로 적절히 마무리..
적어도 이정도는 돼야 국텐의 실력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4. 국텐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혹자는 국텐 팬들을 보며, 지들이 우주 최고인 줄 안다; 국텐만 잘난 줄 안다고 하는데.
어쩌겠는가. 워낙 잘하는데.. 
(그렇다고 남들 무시하는 건 아니다. 다만 내 취향 내에서는 비교할 대상이 없을 뿐이다. ) 

목청 자랑과 엄청난 에너지.. 음악을 좋아하던 안좋아하던 이들의 음악을 좋아하던 싫어하던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대표적인 이 두가지 특징 말고도 국텐의 매력은 엄청나게 깊고도 다양하다. 
이들의 숨겨진 미묘한 매력들을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탈 한국 탈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갈 밴드가 됐으면 좋겠다.
김태희같은 초미녀 대배우랑 스캔들도 나고, 파파라치에도 지겹게 찍히고 
투어를 한번 하면 전국의 인구 밀도를 바꿔 버리는 대한 민국 최초 대형 밴드가 됐으면 좋겠다.

나는 내 마음 속 새장의 문을 열어놨다. 이미 한참전에 열어놨다. 국텐은 이미 준비된 밴드라는 걸 알고 있었다.
다만, 아직 국텐은 새장 밖으로 나가지 않은 것 같다. 
다음 번 무대에서, 국텐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매력을 보여주며 어서 빨리 훨훨 날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5. 마지막으로 내가 생각하는 국텐 최고의 편곡 중 남은 하나인 

들국화의 사랑일 뿐이야.









제발 이정도는 봐주고 국카스텐의 괴물력을 논해 주라. 
오늘 나가수급 무대 말고....




Posted by caithlin
2012. 5. 25. 11:15

 

 

  1. 허무한 말이지만, 살다보니 이것또한 지나가리 라는 생각만큼 힘이 되는 말이 없다.

    무슨 거지 같은 일이 생기던, 내가 어떤 감정적 동요를 겪던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순차적인 싸이클 같은 것이라는 게 어느 순간부터 깨달아지기 시작했다.

    몸이 아픈 것도, 마음이 괴로운 것도 … 바로 그 순간만 지나면 흘러가버리니

    이런 얘길 하기엔 너무 젊은 것도 같은데 …..

     

     

  2. 요즘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열등감 덩어리라서 참 다행이라고.

    내가 아들러리안은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그럴수도…)

    사람을 가장 생산적으로 만드는 건 열등감이 아닐까 싶다.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하는 일은 더 완벽해 보이고 싶고

    시도 때도 없이 열등감을 느끼기 때문에 그것을 극복하고 싶어서

    치열하게 배우고 싸우고 고민해왔다.

     

    어릴때는 이런 열등감이 열등감 자체로 여겨져서 너무 괴로웠는데

    생각해 보면 이런 시도 때도없는 열등감이 나를 여기까지 있게 한 원동력 그 자체였다.

    여기까지 써놓고 보니 누가 보면 무쟈게 성공한 삶을 살아놓고 회고하는 듯한 뉘앙스가 되버렸는데

    성공한 삶이라는 관점에서가 아니라 치열함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열등감은 내 삶을 풍요롭고 촘촘하게 만들어줬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3. 그런데 서랍 속에 막 구겨놓은 것 같은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꺼내보기가 무서울 정도로 아무것도 해결 안해놓고 꼭꼭 숨겨만 놨는데

    어느순간 봇물터지듯 흘러나올까 무서워 죽겠다.

     

Posted by caith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