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8. 02:35


간단 공연 후기.


공연 예상 시간 2시간~3시간 ..  그러나 충격 대반전!!!

# 락 음악 별로 모르는 친구를 낚아서 데리고 간거라 조금 긴장

# 신나서 팔찌차고 크로스!!!




1. 첫번째 공연팀:: 싱어송 라이터 회기동 단편선, or 단편선




공연보러가기 전 트위터에서 부터 빵터졌다. 싸팩 공연은 팬들이 기획하는 공연이라 (이유는 모르겠으나) 좋아하는 뮤지션을 한명 골라달라고 하는 요청이 있었는데, 회기동단편선 이분이 트위터로 '다른 유명 밴드는 다 선택(;)을 받았는데, 자기 좋아한다는 관람객은 하나도 없으니 제발 한명이라도 자기 이름 적어달라'고 ㅋㅋㅋ 진짜 좀 웃긴 케릭터라는 생각을 했는데, 공연 전에 무대에서의 애티튜드로 단번에 캐릭터 파악! 무쟈게 자유로운 영혼이신 듯 했다. 저 분 학교는 잘 다니셨을라나?? 하는 걱정이 들정도로 ㅋㅋ






이 분의 음악이 공연 내내 비는 시간에 흘러나왔는데 처음에는 김두수씨 인가 싶을 정도로 무쟈게 비슷하게 들렸다.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는 원맨포크밴드라는 치명적인 공통점이 있기에 당연히 착각할 건덕지가 많은게 당연하긴 하다. 


클래식 기타를 가지고 저 정도의 깊이를 표현할 수 있다는 에 우선 놀라웠다. 클래식 기타의 이미지는 원래 오드리 햅번이 문리버 부를 때나 쓰이는 건데, 그걸 가지고 헤비메탈을 연주한다는 게 참.....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보컬의 깊이와 연주의 깊이 모두 대단했다. 싱어송 라이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거 같다. 단 한개의 악기와 단 한개의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완성된' 완성도를 보여줘야 한다는 거니까. 회기동 단편선... 대단! 짝짝짝!!!! 



2. 두번째 공연팀:: 노 컨트롤 No Control




본격 펑크 전문 공연장 드럭에서의 본격 펑크 밴드 노컨트롤. 처음 들어 본 밴드였다. 자리가 오른쪽 앰프 쪽이어서 귀가 찢어지는 줄 알았다 ㅠㅠ 보컬 분이 재기 발랄하게 여기 펑크 공연장인데 다들 펑크 안좋아하시나 봐요. 공연하는 데 웃겨서 ㅋㅋ 하고 웃으시는데 진짜 펑크 안좋아하는 1인은 웃을 수가 없었다 ㅠㅠㅠㅠㅠㅠ 




3. 세번째 공연팀::  밴드 아일 Isle





이 날의 대박 밴드. 첨엔 뉘신지... 했다. 멘트 들어보니 프렌지의 멤버 2 분과 기타 등등 멤버분이 모인 5인조 밴드. 곡명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라스트 .... 어떤 곡을 듣는데, 이건 진짜다! 라는 느낌이 뽝!!!!!!!! 베이루트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왜 사람들이 베이루트를 좋아하는지는 아는데, 베이루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기분을 이해할 것만 같은 느낌?????? 베이루트 느낌이 나는데 너무 좋아 ㅠㅠㅠㅠ 이 밴드 정체가 뭐인지 궁금하다. 1회성 프로젝트 밴드인지 아니면 앞으로 쭉 나갈건지.. 쭉나가주세요 ㅠㅠ



앙상블이상의 뭔가, 개개인의 연주 이상의 뭔가, 뭔가 그 이상의 뭔가가 있는 밴드였다. 어떡해 ㅠㅠ  좋아 ㅠㅠㅠㅠ

사진에서 맨 오른쪽에 어쿠스틱 기타 치시는 분의 기타줄이 공연 거의 시작하자마자 끊어져서 보는 내내 안타까웠다!




## 번외! 공연에 깊이 심취하신 친구님...

피부가 좋다..ㅠㅠ 부러워 ㅠㅠ

공연 보고 나서 "원래 공연 볼때 다들 가만히 서서 봐요? " 하고 묻길래, 다음번엔 갤럭시 익스프레스 공연 보러가자 했다;;;



4. 네번째 공연 팀:: (좋아하는 밴드로 당당하게 적어낸) 노리스펙트포뷰티 No Respect for Beauty




저것이 바로 인터뷰때 말한 부.엉.이. 

생각보다 귀엽다 ㅎㅎㅎ



잘생겼다 노리뷰!!! 할려다 말았네;;;




입으로 기타 연주 따라했다. 딩딩딩딩 단단단단다 띠리리리리리리~ 가사가 없어도 전혀 감상에 지장이 없다. 노리뷰는 하아.. 원래 좋아하긴 했지만, 공연은 정말 환상 판타스틱 엘라스틱 골쳐스 페뷸러스!!!!! 예전에 인터뷰에서 공연이 중요하냐 앨범이 중요하냐 물었을 때 준석씨가 앨범이라고 말을 했는데, 그 이유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공연 따위야 뭐 당근 퐌타스틱엘라스틱패뷸러스니까 뭐.....


5. 다섯번째 공연 팀:: 블랙백 Black Bag




블랙백은 정말 앞으로 크게 될 밴드다. 상당히 밸런스가 좋은 밴드다. 스포츠 팀이나 선수의 전력 분석을 할때 오각형으로 뭐 전투력, 정신력, 체력 등등 이렇게 포인트를 잡아서 강/약점을 보는데 블랙백은 그렇게 치면 오각형이 꽉꽉 들어차 있는 밴드다. 연주나 무대 곡 보컬 등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이 자리를 빌어, 라이브 안들어 보고 혜지씨 베이스 까서 미안 ㅠㅠㅠ 영상에서 베이스를 못잡은 듯... 혜지씨 베이스 좋아 ㅠㅠ 흑흑




편애하는 제프님 사진은 한장 더!!



6. 여섯번째 공연팀:: 망각화



주영님만 보면 자동으로 찍어대는 내 손가락을 나도 멈출 수 없어!



이것이 바로 얼빠 본능!



무조건 사진을 찍고 본다! 마성의 남자 양주영!




망각화 팬들이 마니 와서 웃겼다 ㅋㅋ 서로 씹고 씹는 관계 ㅋㅋ



"누나왔다 재익아!!"

"윤호오빠 건강하세요! " 

는 잊지 못할 구호 ㅋㅋ



내 친구가 양주영님의 외모를 무시하며 고작 '광대남' 이라며 ㅠㅠ



거듭 매력을 강조하자, 최다니엘 닮았다고 했다..



오..오빠...



정말 궁금한게, 내가 볼 때 망각화는 진짜 국내 굴지의 밴드급인데, 그 정도의 대우를 받고 있는지 쫌 궁금. 공연을 가면 갈수록 점점 빨려들어가고 매력이 펑펑.. 정말 정말 망각화는 좋은 밴드다. 글고 나 진짜 금귀 맞는 득. 처음 망각화 공연을 보고 얇은 실로 짠 섬세한 머플러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만치 좋은 표현은 없는 것 같다. 섬세하지만 탄탄하고 만지만 만질수록 얼마나 섬세하게 공을 들여 만들었는지 깨닫게 된다. 하아.... 어쩜 이렇게 엣지있고 세련되면서 탄탄할 수가 ㅠㅠㅠㅠ

 망각화 느무 좋아 엉ㅇ엉 ㅠㅠ






Posted by caithlin
2012. 7. 23. 23:55



Q: 얼마 전에 지산 라인업에 올라와 있는 걸 봤어요. " 축하합니다!" 지산에 오르는 게 근간의 목표 중의 하나라고 하셨는데, 목표를 이룬 소감을 듣고 싶어요.

 

민우: 부수적인 목표의 하나여서요.

 

Q: 아~ 당연하다? (웃음)

 

민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감사한 거죠. 항상 누구나 뜻대로 할 순 없잖아요. 저희는 작년부터도 그랬고, 소소한 목표들이 뜻대로 된 적이 많아서 (안 된 일들도 많았지만 ) 그렇게 생각해요.

 

Q: 별 감흥이 없다는 건가요?

 

민우: 지산이 됐을 때 막상 기쁜데 일단 무대에서 저희들이 잘해야 더 실감이 나고 더 우리가 섰구나!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Q: 지산에 선다는 큰 목표가 이루어졌으니까, 좀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도 바램이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헤드라이너와 가까운 시간에 서고 싶다 던지......

 

제프: 그건 저희가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 어느 정도 그날 라인업을 보니 대충 그림이 나오더라구요. 

그 그림이 진짜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이제 됐을 때는 너무 좋았는데 가라앉으니까 공연 좋은 기회가 생겼으니까 좋게 풀어나가야 되는 숙제가 생긴거잖아요. 그걸 준비를 하고 있어요. 

요즘 하고 있는 공연, 무대에서 보여드리는 모습, 더 새로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연습을 하고 있어요. 공연 때도 그런 게 보였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Q: 그럼 단기적인 목표를 이뤘으니, 좀 큰 목표에 대해서 말해 볼게요. 특히 민우씨는 다른 인터뷰를 보면 글레스톤베리에 서고 싶다는 말을 했어요. 세상에는 많은 락페스티벌이 있는데 왜 굳이 글레스톤베리인가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민우: 가장 페스티벌에 어울리는 장소인 것 같고 분위기 자체가 좋은 것 같아요. 

락페를 즐길 줄 아는 (분위기인 것 같고) 정통도 있잖아요. 일단 저희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많이 서니까.

 


CF 스타라 불러다오! CF 경력자 구태욱군! 1분 쯔음에 잼배 치는 미소년을 찾으실 수 있어요! 



Q: 태욱씨는 얼마전에 모 씨에프를 찍으셨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 분위기가 어땠어요?


태욱: 힘들었어요. 날씨가 조금 좋았더라면 덜 힘 들었을텐데...... 이런 큰 촬영이 처음해 봤는데, 비도 오고 야외여서, 비가 와서 비 올 때까지 기다리고 젬배 계속 들고 비 맞으면서...... 아마 몇 시까지 오라 이 시간부터 12시간은 있었던 거 같아요. 대기시간이 되게 길었어요.

      

Q: 그전에도 남성복 브랜드를 찍으셨잖아요.

 

민우: 회사에서 잡은 스케쥴이에요. 그때 안녕바다랑 촬영을 같이 했는데, 프로모션 차원에서 같이 했어요. 

촬영할 때 메컵이나 의상이나 입혀주는 거는 처음이었어요.


제프: 저희는 그런거 처음 받아봤어요 메이컵이랑 그런거, 그것만 받은 게 아니라 다 바르고 머리도 미용사가 오고 옷도 진짜 이쁜거 받쳐주고 사진촬영하니까 재미있었어요.

 

Q: 그 동영상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셨어요? 평소랑 다르다고 느꼈나요?

 

태욱: 저는 그런거 많이 느꼈어요. 저는 평소에 즐겨 입는 옷들이랑 다르거든요 (다들 그렇지만)그래서 그런거 많이 느꼈어요. 보시 분들도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저하고 되게 다르다.


Q: 와서 보니 다들 마르셨어요. 혹시 이중에서 식사를 좀 잘 안하는 사람이 있나요?

 

제프: 제가 젤 말랐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제일 안 먹고 그래요. 지금 많이 먹으려고 하는데 제가 잘 안먹고 그래요. 많이 먹을려고 하는데 더워서 입이 짧아졌어요. 일부러 그러진 않아요.

 

민우: 자기 양껏 다 찾아 먹어요.



120714 싸이키델릭팩토리 공연 @DGDB

                  양껏 찾아 드신다는 분들이 왜 점점 말라가나요... 

 

Q: 블랙백이 홍대 씬에서 비쥬얼 밴드로 통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프: 비쥬얼 밴드요?

헤지: 으하하

 

Q: 진짜에요!


민우: 제가 생각하기는 그래요. 관객이나 청중이 물론 비쥬얼도 중요하지만 음악에 더 포커스를 맞췄으면 좋겠어요. 인기가 좋아지며 비쥬얼에 몰두하게 되면 어느 순간 질리는 순간이 올 것 같아요. 저희도 그렇고 관객도 그렇고.


Q: 만약 블랙백 자체에 비쥬얼 점수를 먹인다면?


제프: 그런건 없는데요.

민우: 몇점 만점?

 

Q: 100점!


민우: (망설임없이) 100점!! 이런건 자신있게 나가야돼.

혜지: 4명 통 털어서요? (머뭇 머뭇)

민우: 그냥 던져~ 이상해~ 계산해서 말하면.. 진지하게 생각해서 말하면 더 이상해!!

 

Q: 그러면 블랙백이 생각할 때, 우리 밴드가 이 밴드에 비해서 비쥬얼에 밀린다 싶은 밴드가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


태욱: 이스턴사이드킥!

민우: 이건 뭐 현직 모델인데 뭐 비교가 안되잖아

태욱: 그 형들 친한 형들인데 그쪽은 아예 비쥬얼을 직업으로 삼고 계세요.

제프:비쥬얼 점수는 그 형들한테 물어봐야 해요.


 

 Black Bag - Blue Sky Accustic Ver.  Feat. SIEG 

영상을 확인한 결과 비쥬얼 점수를 물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제 점수는 요... 비쥬얼 1000점!


Q: 블랙백은 성실한 밴드라고 소문이 났어요. 오전에 합주를 하고 오후에 볼 일을 보신다던데, 혹시 합주 말고 따로 하고 계신 취미같은 거 있나요?

 

민우: 굵직한 공연들을 하면서 횟수는 줄었어요. 공연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여러 부분을 신경을 쓰고, 비쥬얼을 아예 신경을 안쓰는 게 아니라 이런저런 걸 생각하며 ‘오늘은 어떤 쇼다’ 이런걸 생각하면서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리죠. 아무래도 오전에 합주를 하고 나서 오후에 여가 시간도 있는데 개인적인 것 보다는 .. 그냥 연습하고 연습하고. 근데 거의 모든 밴드가 성실한 것 같아요. 이걸 꾸준히 오랜시간 연습하는 팀이 더 오래갈 수 있지 않을까


제프: 영화 자주 보고요. 최근에는 코치 카터라는 영환데요. 예전에 불량아 고등학생이 농구하는 애들인데 그들을 훈련시키는 코치에 대한 얘기인데 되게 감동적이에요.

 

Q: 요즘 좋아하는 게임은요?


제프: 디아블로 하다가 LOL (League of Legend 주: 요즘 잘나가는 RTS 게임이랍니다. 개인의 실력보다는 파트너와의 호흡이 중요한 게임이죠. 왜 이런걸 다 알고 있는것인가?) 이라던가 가끔하고 영화도 보고 그래요. (저를) 겜돌이라고 보진 않았음 좋겠어요.

 

Q: 혜지씨는요?

 

혜지: 비슷한거 같아요. 저도 (얘들이) 디아블로할 때 쪼금하다가 LOL 할 때 쪼끔쪼끔 하다가

 

Q: 멤버들이 남자들이니까 남자들이 하는 그런 거 할 거 같아요.

 

민우: 남자들이 주로 하는게 뭐죠?

 

Q: 남자들은 주로 게임을 많이 하고 운동 많이 하고 여자들은 커피숍 간다던가...

 

태욱: 제 생각에는 여자들도 그래요

민우: 우리 중에 게임 제일 많이 하고 운동도 얘(혜지) 수영 다니고

제프: 카트라이더를 넷 중에 제일 잘해요

혜지: 중학교 때 진짜 열심히 했었거든요 게임을

제프: (하는거 보면) 살벌해요.

 

Q: 게임말고 다른 거 하는 거 있으세요?

 

혜지: 소소하게 일기장 같은 거 꾸미고, 다이어리 같은거요.

태욱: 저는 아직 얼마 안되서 말하기는 좀 그런데 합주하기 전에 영어를 배우고 가고 있어요.

합주 끝나고 영어 공부하고 뿌듯하게 살고 있어요. 최근 일주일만 봤을 때...... 항상 그렇지 않아요. 히히

 

Q: 영어는 제프씨한테 배워도 되지 않나요?


태욱: 그런데 영어를 잘하는 거하고 가르치는 거하고 조금 다른 다른게 있는거 같아요. 어떻게 기회가 좋은 기회가 생겨서 배워 볼라고요. 지금 한 3~4주 됐어요.

제프: 매우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Q: 제프씨한테 영어로 말붙이고 그래요?


제프: 아유~

태욱: 아이~~~~~~~~~~~~ 한글이 되는데 뭐하러 영어를 해요!!! 흐흐




영어 지존 제프 군. 가끔 트위터를 보면 듣도 보도 못한 네이티브 잉굴리쉬 쓰는 제프군을 볼 수 있어요.

그러나 말을 걸 순 없겠지... (  -_-) 태욱군 화이팅이요!

 

Q: 민우씨는 영화를 좋아한다던데 최근 본 영화중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가 궁금해요. 블랙백 음악을 보면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많이 느껴지는데 영화에서 감성을 얻는지, 취미 활동이 음악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요.

 

민우: 어떤 예술가가 처음에 아이스티라는 음식을 먹는다면 그것도 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꺼에요. 새로운 경험이니까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거 같애요. 감명 깊었던 영화는, 영화를 너무 많이 보니까 기억이 안나요. 최근에는 영화를 또 못 봤어요.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서 모스 버거 라고 아세요? 일본에 저희 아버지 회사가 모스버거 한국 지사 담당이신데 그게 한국에 들어오게 돼서 사장이 쓴 책이 있어요 아버지가 선물해 주셔서 읽게 됐는데 인생에 대한 여러 견해를 취득을 하는게 좋은 거 같애요.

 

Q: 그럼 딱히 직접적인 경험이 아니더라도 간접적인 경험을 하는 것들이 음악 작업하는데 도움이 되나요?

 

민우: 네 많이 도움이 되구요. 제가 아는 또 다른 저를 상상할 수 있잖아요. 

그걸 또 계속 몰입해서 하다보면 그게 제가 되거든요. 그런 경험들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태욱씨가 생각할 때 블랙백 분위기가 어때요? 잘못하면 형들이 혼내고 그래요? 막 심부름 시키고

 

태욱: 사람들이 생각하시는 막내 같은 생각은 별로 안들어요. 사람 대 사람으로 다 친구 같고.

 

Q: 그런데 나이가......

 

민우: 이게 좀 꼬였어요 제프군만 나이가 빠른 89년생이고 나머지는 그냥 (89년생)


태욱: 근데 셋은 친구구요. 원래 올해 1월 1일 되는 순간부터 우리 친구 먹기로 했는데 제가 그동안 해왔던 습관들이 있어서 그게 잘 안돼요. 그냥 누나하라 그랬어요. 헤헤헷(진짜 이렇게 웃었어요.)

 

Q: 제프군이랑 민우군이 공연 시작전에 파이팅을 한다던가 그게 눈에 띄더라구요.


민우: 왜냐하면 팀의 처음 시초를 따지자면 불씨를 지폈던 건 두사 람이니까 원래 친구고. 당연한 것 같아요.

제프: 파이팅? 그런거 어디서요?

 

Q: 탑밴드 때도 그랬고, 두 분이서 손 붙잡고 파이팅하시던데요?


민우: 보통은 제가 다 같이가요. 돌아다니면서 우리 잘하자

태욱: 탑밴드 때 그랬어? 왜 나는 모르겠지?

제프: 나도 모르겠어

태욱: 평소에는 별로 안그래요! 기억도 별로 없는데 ㅋㅋ

 

Q: 다른 멤버들은 두 분 사이에 질투 난 적 없나요?


혜지: 전혀 없어요

민우: 오히려 혜지가 여자다 보니까, 남자들 사이에서 가장 마지막에 합류를 했고, 공식적으로 시작이 된 순간부터 저희는 아예 친구로 지냈으니까 힘든 점은 있었겠지만......

 

Q: 다른 인터뷰들 중에서 혜지씨가 “처음에 나 혼자 벽을 쌓았다” 라고 말한 걸 봤어요.

 

혜지: 벽을 쌓았다 그걸 가지고 말장난을 해요. 벽돌 쌓기했네? 이러고. 얘네들이 이래요. 영양가가 없어.

민우: 너보단 재밌거든?

 

Q: 친하다고 말을 하는데, 그냥 친하다는 말은 너무 평범한 수식인 거 같아요. 어느 정도로 친한지 궁금하고 어떤 식으로 표현을 하는지 궁금해요.

 

민우: 저희같은 경우는 분배를 균등하게 잘 잡은 거 같아요. 지내는 시간은 둘이(제프) 가장 많고 요즘엔 합주 분위기가 나올려면 예를 들어, 제가 성복이네 집에서 잔다 그러면 쇼핑을 혜지랑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누구 하나랑만 지내다 보면 멤버 사이에서 좀 문제가 생기겠죠. 최대한 네 명이 같이 교감을 하려면 그때그때 잘 나누는 거 같아요 시기에 따라서.


제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라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서로에 대한 욕설이라던지 줄은 거 같아요. 그냥 친구가 아니라 서로 같이 일을 하는 동료이기 때문에

 

Q: 일이랑 생활이랑 같이 묶여 있는 거네요. 어떤 밴드는 합주할 때 빼고는 잘 안만난다 그런 경우도 있는데

 

민우 :공연 없을 때도 같이 모여서 놀고 피씨방도 같이 가고

제프: 가족보다 더 자주 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생활이 집에 있다가 나오면 얘네들이랑 놀고 다른 친구들은 별로 안만나요 만나봤자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고 나머지는 얘네들이랑

 

 

Q: 결성 한 후 제일 크게 싸운 적은 언제 인가요?

 

민우: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한두번 정도 있었어요. 그게 작은 일인데 그게 예를 들어서 한번 터뜨리는 거죠. 

왜냐하면 너무 친한 사이다 보니까 얘기를 안하게 되고

혜지: 쌓다가

제프: 자기도 모르게 쌓이게 되고

태욱: 그래서 가까운 사람들일수록 대화라는 게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물론 대화 쪼금만 서로 얘기하면 하면 풀리거든요

 

Q: 혜지씨 왜 웃어요?

 

혜지: 대화를 해요 이러지만 제가 어떤 일이 있을 때 절대 얘기 안하거든요. 혼자 꽁해 있어요. 나 내일 쉴래내심 (표정 빵) 바로 연락이 와요. 태욱이가 ‘누나 왜 그래. 내일 나와, 우리 만나서 같이 얘기하자’

태욱: 그러면 또 애같이 금방 풀려요. 얘기하면 그러다가 나중에 되면 또 꿍~ 해있고

 


120714 싸이키델릭팩토리 공연 @DGDB


(가끔) 꿍해 있는 여자 이혜지. 그녀의 매력은 꿍함. 언제한번 꿍한 모습 보여주세요! 보고싶다! 꿍한모습!!



Q: 블랙백 활동 면이나 음악적인 면이나 생활 면 등에 있어서 밴드를 이끄는 리더같은 사람이 있을까요?

 

태욱: 그거는 딱 이 형(민우)이! 실제로 리더이기도 하고, 리더의 역할을 되게 잘해줘요. 어떤 말을 해야 할 때는 어떤 말도 해주고. 그런 거를 되게 잘해줘요.

 

Q: 민우씨는 리더니까 내가 솔선수범 해야돼! 이런 거에요 아니면..

 

태욱: 타고났어요.


민우: 타고났다기 보다는 책에서 읽었는데, 영웅 신화에 나오는 영웅들은 항상 어떤 한부분이 결핍된 채 태어난대요. 예를 들어, 영웅 신화 보면 안 좋은 환경에서 태어났는데 결국 그 사람들이 영웅이 되잖아요. 그 이유는 자기가 부족한 걸 채우기 위해서 노력하기 때문인데 사람은 누구나 단점이 있고 그거를 채워가기 위해서 살아가는 건데 저 같은 경우도 제가 자라온 환경이나 이런 부분에서 혜지가 꿍해 있고 저는 아예 제가 화나면 애들이 다가올 수가 없어요. 부모님도 제 속을 몰라요.


태욱: 자기를 잘 아네요 ㅋㅋ 모르는 줄 알았어요 흐흐흐


민우: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는 되게 밝은 성격인데 자라온 환경에 있어서 되게 어두운 부분이 있거든요. 저희 음악에서 에너지 있고 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딘가 모르게 딥한 부분이 있을 거에요. 그게 제 것인 거 같아요. 그게 남한테 해가 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 누르고 있는 거죠. 그런 부분에서 리더의 역할을 맡지 않았나. 리더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맡게 되지 않았나 자연스럽게 끌고 가고



120714 싸이키델릭팩토리 공연 @DGDB

 양파같은 매력의 사나이. 졸카 (졸라 카리스마) 리더 장민우!! 화끈한 리더쉽으로 인터뷰도 화끈하게!


Q: 저는 오기 전에 제프씨가 굉장히 조용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제프씨가 활달하고 민우씨는 차분해 보여요. 여느 인터뷰를 보니 민우씨가 먼저 제프씨한테 다가갔다고 하던데.

 

민우: 담배도 막 피라고 그러고 ㅋㅋ 그 때는 얘 담배 안폈는데 야 담배 한번 펴볼래? 이러고 

제프: 그런데 담배 피진 않았어요.

민우: 저는 겉으로 볼 때는 웃겨야 되는 자리다 이러면 제일 난리치고 그런 게 있어요. 

그런 걸 하는 성격이 있는데, 제가 원래 가지고 있는 성격 자체가 그렇지 않아요. 

균형을 잘 유지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혜지: 되게 많은 부분을 가지고 있어요.

민우: 제가 제일 매력있어요. 그래요. 진짜로 볼매! 이런 거 이거 알아야 되요 사람들이!! ㅋㅋ


 

 Black Bag - White One

  처음으로 본 블랙백 영상. 이때 난 깨달았다! 헐! 될성부른 떡잎! @_@  

  그리고 몇 개월 후, 믿어지지 않게도 직접 블랙백을 인터뷰 합니다!


Q: 지금까지 신변잡기 적인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음악 얘기를 해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곡구성이 굉장히 클래식하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이런 음악이 별로 없는 거 같아요.

 

민우: 전통을 추구하는 계보가 있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계보가 있을 것이고 재미를 추구하는 정말 흥겨움을 추구하는 계보가 있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전통적인 쪽에 관심이 있는 팀이다 보니까 (그렇게 들리는 것 같아요.) 그런 음악만 듣는 건 아니거든요. 많은 음악을 듣는데 사람이 가지고 있는 조합이라던가 선천적인 부분이 주로 곡을 처음 쓰게 되는 저나 제프가 처음 시작할 때 영감을 주지 않았을까 추후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온 다음에 다같이 섞여서 새로운 방향성를 찾지 않았나 (싶어요)

 

Q: 그럼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음악은 주로 민우씨와 제프씨의 취향이 반영된 음악들인가요?


민우: 그것들이 많이 반영이 됐지만 다른 멤버들의 의견이 섞이기 시작했을 때 더 네명의 개성이 섞이기 시작했을         때 완성이 된거죠

제프: 넷이 다 있어요. 누구 한명의 것 보다는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너무나도 여러 시각에서 노래를 볼 수 잇기 때문에 코드 멜로디 어떤 감정이다 어떤 게 비게 느껴지고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이 있잖아요. 누구 하나 빠짐 없이 중요하게

 

Q: 공연을 할 때 무대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뭔가요? 앙상블, 악기연주, 관객호응?


민우: 저희가 욕심이 많은게

태욱: 전부다요

제프: 예전 같았으면 연주와 저희 앙상블인데 요즘은 우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그걸 봤을 때 사람들이 멋진 쇼라고 생각을 해야하고 사람들을 엔터테인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요즘은 그게 중요한 거 같아요

민우: 관객반응이 좋아야 저희가 더 잘 그런 면에서 역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나

 

Q: 제일 기억에 남게 관객 반응이 좋았던 공연이 있나요?


민우: 오늘인거 같아요. 오늘 준비를 많이 해가지고 슈퍼루키 콘서튼데 루키중에 짱먹자 이런 거

 

Q: 다른 밴드들이 많잖아요. 경쟁심이라던가 그런건 없나요?


민우: 그런데 저희가 제일 먼저 시작했어요 저희 나이 때에는. 그래서 저희는 오히려 그런 선을 안두고 위에 있는 팀이든 아래 있는 팀이든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을텐데 그걸 보고 배우려는 자세가 요즘은 큰 거 같아요


제프:오늘 하는 팀들이 홍대 씬에서 루키 들이거든요. 어느 팀들은 형들이고 더 활동을 우리보다 안하는 거고 비스한 팀들 중에 욕심이 나는 거 같아요. 잘해야 겠다라는 ㅋㅋ


민우: 오늘 너희 다 부셔버릴거야 무대를 찢어 테니까.

 

Q: 밴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공연과 음반인데, 만일 둘 중의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민우: 그게 시기인거 같애요. 어떤 때는 라이브가 중요한 때가 있어요. 어떤 불특정 다수의 관객을 만나야 하는 시기가 있고 어느 시점에서는 그것을 정리해줘야 하는 때가 있고 앨범으로써앨범이 있고 그 다음단계를 생각해야 하는 시기가 있어요. 그게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에서는 이미 지산도 섭외가 됐고 라이브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정규 앨범에 욕심을 많이 내고 잇죠. 이게 돼야 회사에서 계약 조건을 빨리 쇄신해서 연장을 시켜가지고 앨범을 빨리 정규를 내야 해요

 

Q: 그럼 1집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민우: 내년 생각하는데 그게 뜻대로 될 수도 미뤄질 수도 있고 올해 후반은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Q: 복합적인 느낌의 블랙백 음악이에요. 다양한 소스를 동원할 것 같은데. 요즘 듣는 음악이나 아티스트가 있나요? 추천해 주고 싶은

 

제프: 블루스, 다른 사람들은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아요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음악이에요.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정돼있으니까 함부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거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들이 저한테는 너무 소중하니까 요즘 들어서 든 생각인데.. 질문이 이게 아니었는데?? ㅎㅎ

 

 

Q: 블랙백은 기본적으로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모든 걸 허용하더라도 이것 만은 안돼! 하는 블랙백만의 고집이 있을까요?


민우: 네 명이 동의하는 일이라면 상관없어요. 근데 한명이라도 크게 반대가 있다거나 그러면 조심하는 거죠..


Q: 그런 일이 있었던 예는?


민우: 회사 들어갈 때. 많은데서 제의가 있었는데 의견이 많이 갈렸죠. 저희가 지금 회사를 만나면서 잘 만난 것 같아요.

 

Q: 밴드입장에서 회사 선택이 중요한가요?

 

민우: 모든 팀들이 그럴거에요. 왜냐하면 모든 체계 자체가 파트너를 구하는 거다 보니까. 인원이 늘어나고 여러 가지 조건들이 맞아야 되는데 사실 그건 겪어 봐야 알거든요. 저희 마인드가 그거 였어요 음악을 평생 할 건데 회사를 평생 안들어 갈거만 아니면 일이년 경험해 보고 좋으면 하고 아니면 말고 이런거죠. 그런데 이왕이면 경험할거는 경험해 봐야 하니까

 

Q: 블랙백도 이제 마냥 신인이라고 하기에는 연차가 쌓였어요. 최근에 올라오는 밴드 중에 위협감이 느껴지는 신인 밴드가 있나요?

 

민우: 그런데 네임드라는 말이있잖아요. 그게 괜히 네임드가 아니에요 저희 나라에서 그런 양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씬이 한정되어 있다보니까. 한 씬에서 지엽적인 특징이 나타나는 한신에서 유행하는 트렌드가 거기에 맞춰서 가고, 비교를 해봤자 비교 대상은 이미한 울타리 안에 잇기 때문에. 신인은 분류가 명확한거 같아요 피라미드 구조처럼 반대로 되거나 정사각형은 다른 패러다임이 들어와야 하는데 그건 저희가 움직일 수 없는 거에요.










:: 탑블로거 인터뷰 Black B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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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
2012. 6. 11. 23:35



탑밴드 2 송도 녹화 현장 




대체 언제적 사건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그 날 5월 12일..

제가 송도에 있었다고 하더군요. (탑밴드 보러!)


스포가 무서워 그동안 침묵을 지키다 (라고 쓰고 귀찮아서 허규~ 라고 읽는다)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침묵으로 일관한(이라고 쓰고 놀고 자빠짐~이라고 읽는다)

매우 바빴던 (이라고 쓰고 존나 책임감없는~ 이라고 읽는다) 탑블로거 1인..


이제 스포의 위협은 더이상 없다!

내 마음 껏 글을 쓸려고 했는데..

기억이 나질 않아효.......


명히 송도에 갔던 건 기억이 나는데 

나는 엄청 재미있는 경연을 보았는데 

사진을 보니 새록 새록 하긴 한데.....

무슨 곡을 하셨더라...?!!!



그런 의미에서 그냥 사진 몇쪼가리 올라갑니다~



첫번째 밴드 "몽니"



하악 하악~ 신의 짜응~~~~

그때는 멍때리느라 몰랐는데 지금 보니 밴드가 블랙 앤 와잇으로 깔맞춤을 했네용~

아잉 ~ 센스 굿!!





차가운 도시 남자

옆모습도 간지나겠지





차가운 도시의 유부남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하악하악~ 

이 사진이 여태까지의 베스트 컷인득!!!



작은 액션에도

내 마음은 콩닥콩닥~




앙상블이 멋진 밴드는 나도 모르게

푸울~ 샷으로!!

(키보드 언니, 드럼 어빠 미안요 ㅠㅠ)





달빛 아래 세레나데를 부르는

로미오 같구료....





심사평을 들을 때는

의젓 의젓


비창을 '몽니'답게, 흠잡을 데 없이 소화한 것치고는

짠 점수를 받았죠. 초반 버프 단디 받으신 몽니


탑밴드 비쥬얼 덕후 양산에 한몫 단단히 할 것 같은 몽니

떨어지면 얼빠는 울어요 ㅠㅠ



두번째 밴드 "자보 아일랜드"




이 사진 확대해서 보면 멋있어요!

간지나요!

미워하지 않아요!!



악스홀에서 들을 때와는 굉장히 느낌이 달랐어요.

어쿠스틱 기반 댄드라는 걸 처음 알았다능 ㅠㅠ

그런데 통편집이 왠말인가요!!!!




세번째 밴드 "블랙백"



통편집 당한 또다른 밴드 "블랙백"의 기타리스트

제프!!



신이 났어요! 표정이 좋은 친구들!

처음 무대 시작할 때 하이빠이프 비슷한 것도 했는데

이놈의 손목이 쉐킷쉐킷~



SES의 Dreams Come True를 블랙백 식으로 불렀는데!!




하악하악~ 혜지양 ~~

언니가 많이 좋아해요 ㅠㅠㅠㅠ




역시나 앙상블 좋은 밴드는

풀샷이 진리!!



헐!! 찍기는 한 200 컷 찍은 것 같은데

사심 시망의 법칙에 의해 다 날라가고 흔들리고 ㅠㅠ

제프 단독 컷은 어떻게든 남기리라 다짐했건만 ㅠㅠ




네번째 밴드 "야야"




언니는 등장부터 포스가 장난이 아니셨습니다.





미모와 몸매도 빠지지 않지만

야야하면 포스! 포스하면 야야!!




고혹적인 분위기의 곡에 맞게

치명적인 야야의 이미지에 맞게

백댄서와 함께 무대를 무비무비!!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야야!

하지만, 난 야야가 좋아!! 

평가는 순간일 뿐 음악은 계속될거니까요!!





다섯번째 밴드 "슈퍼키드"



등장부터 심상치않았다.

형광모자이크 원피스!!!




송도를 한번 들었나 내려놓은 ..




그것은 바로 당신들!!





슈퍼키드!!

구라 안치고 이정현의 와보다 백배 신났음



열창하는 허첵어빠!!

왠지 자동 오디오 재생..

와와 하는 부분인 듯 하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효~ >_<




Posted by caithlin
2012. 5. 21. 01:55

 

 

2012년 5월 19일 토요일. 탑밴드2 시청소감

부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그날 악스홀에서는...

 

 

 

본격 하루에 2편 몰아치고 시청소강 쓰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파국적 스테이지: 넘버원코리안, 판타스틱드럭스토어, 피아의 트리플 스테이지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끝을 맺었습니다. 지난주에 썼더라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무지 궁금해했겠지만, 이미 다들 아는 얘기를 저 혼자 하려니 좀 부끄.......

어쨋든 모두가 아시다시피, 심사위원들은 피아의 손을 들어줬죠.

 

심사평 중간 중간에도 나오지만, 피아같은 거물급 밴드를, 평균 이상의 연주를 보여줬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떨어뜨린다면 그야말로 불공정한 거겠죠. 충분히 수긍이 가지만, 그 날 악스홀에서 판타스틱드럭스토어를 보고 깜놀시껍충격을 먹으며 단 10초만에 판드스와 사랑;에 빠져버린 제 입장에서 그날은 멘탈붕괴가......

 

심사위원들이 거의 한시간 가까이 끌길래, 사상초유의 3밴드 동시 통과!!!! 라는 시츄에이션이 나오는 건 아닐까 은근 기대했지만, 즐거운 예감은 항상 틀리고 말죠. 그렇게 시간을 끌더니 결국 피아를 통과시키는 NO반전으로 모두를 허무 속으로 빠뜨려버렸죠. 지금 생각해도 조금 멘붕이.... 특히, 보컬에 대해서는  근래에 본 최고의 보컬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바다와 오경석을 섞어놓은 듯한!!!!

 

판타스틱드럭스토어는 현재 디지털 싱클 <아저씨>를 공개하였고, 6월 달에 EP앨범 공개 및 쇼 케이스를 갖는다 하니 마니 마니 관심갖아 주세요. 다음은 탑블로거님이 취재한 <판타스틱드럭스토어 인터뷰> 입니다. ^^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어요 ^_^

 

 

http://remisoa.blog.me/30138533223

 

 

 

 

그럼 다시 본격적으로 5월 19일의 감상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이날은 워낙에 네임드들의 향연이라서 네임드만 찍는데도 한참이 걸렸네요. 한국락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면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굵직 굵직한 밴드들이 나옵니다. 결론은, 네임드의 면면을 살펴볼게요!!!!

 

 

 

 

 

제 친구 중에 한명이 제가 탑밴드 블로거가 됐다니까 제일 먼저 하는 말이 "네미시스 나와요???!!!" 였습니다. 그 친구는 그닥 인디씬에 관심이 많다고 볼 수 없었는데, 그래도 한 때 네미시스 보러 홍대 클럽까지 오고 그랬답니다! 한 때 라디오를 점령하다 시피 했던, 대중적이라면 대중적인 밴드이지만, 그런 이들도 탑밴드에 나온 이유가 "방송 노출의 기회가 없었다!" 였다니..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캡처는 이상하게 나왔지만.........

제 손이 개발.....

 

 

사실은 잘생긴 분들인데 ㅠㅠㅠㅠ

 경연장에 가니 아주 번쩍 번쩍 한것이, 무대매너에서부터, 블링한 외모에, 드라마틱한 곡구성까지..

네미시스가 괜히 네미시스가 아니더군요.

 

 

두번째는 네임드 중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로맨틱펀치.

로맨틱펀치는 공연을 전국으로, 많은 횟수를 소화하는 팀으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공연을 안가본 사람이라면 이 밴드의 정체를 잘 모르는 분들도 많죠.

 

 

움??? 이 분은 뉘시지?? 

 

 

자신들의 음악을 알리기 위해 공연을 많이 한다는 로맨틱펀치..

공연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려는 애티튜드가 아주 멋진 밴드입니다!

 

 

엇!! 드디어 나왓습니다.

로펀보컬 배인혁씨입니다!!

배인혁= 배인혁+선글라스

선글라스 없으면 무효 ^_^

 

 

솔직히 저는 로펀의 공연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부끄럽게도 그래서 로펀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었어요.

제가 싫어하는 라이트메탈에, 비음과 오바가 심한 보컬, 부담스러운 5인조 구성.

대체 남들이 뭐가 좋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노래를 듣지도 않고.....

그리고 저는 엄청난 부메랑 싸다구를 맞게 되는데......

 

악스홀 경연 전체를 통털어, 가장 충격적인 싸운드를 구현한 팀이 바로 로펀이었습니다.

밴드가 공연을 얼마나 잘 소화하냐는 여러가지 요소로 말할 수 있겠지만,

사운드 엔지니어링도 빼놓을 순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세한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로펀이 연주를 시작하는 순간 악스홀이 한번 붕떴다가 내려오는 것 같았어요.

그만큼 엄청난 사운드를 보여줬고,

그냥 오바; 라고 생각했던 배인혁씨의 퍼포먼스와 보컬 또한 충격적이었습니다.

한마디로... 팬이 ㅠㅠㅠㅠㅠㅠㅠㅠ 되어부렀어요!!!!

 

이렇게 척박한 한국 락씬에서

10년의 세월동안

꾸준히 공연을 하고 그 공연으로써 인지도를 쌓아왔다는 건 자체가

밴드의 실력과 매력을 대변한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 후에 나온 네미시스!!!

 

 

 

현란한 무대악숀!

 

 

 

 

잘생긴 얼굴!!!

 

 

 

 

그래서 그런지 전기 뱀장어는 평범한_록밴드.jpg가 되버린 ㅠㅠㅠㅠㅠㅠ

 

 

 

 

 그저 열심히 하는 밴드 칵스!!!

 

 

 

미국 엠티비 네티즌 투표해서 올해의 아시아 앨범 상을...(아마 데뷔 앨범 부분이엇을 듯)

그저 열심히 하는 밴드 칵스가 받아부렀네용...

그럼 저도 열심히 하면 송혜교 되나요?

 

 

 

뭔가 뮤비만 봐도 포스가..

 

 

 

박빙을 예상한 죽음의 조! 칵스 , 홀린, 펠라스!

 

 

 

이때까지만 해도 펠라스는 무명이었죠!

 아무도 몰랐습니다.(나만 몰랐나)

 

 

 

홀린은 탑밴드에 출전한다고 하길래 무쟈게 기대했던 밴드 중 하나였어요!!!

그런데 조편성을 듣고는 망했다며........;;;

 

 

 

스스로 공공의 적이라고 인정하는.....

잘생겼다... ^ㅠ^

 

 

 

겸손을 떨고 있는 칵스입니다.

솔까 생긴건 발랑 까지게 생겼는데

무지 귀여운 득..헤헤 ^ㅠ^

 

 

 

전 현송씨가 좋아요..

볼수록 매력적이야.. 하악하악

 

 

 

홀린은 드라마틱한 구성과 보컬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스테이지 다 듣고 홀린이 올라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저만의 예감일 뿐이었죠....

그래도 전 홀린이 좋았어요 ㅠㅠㅠㅠ

 

 

 

듣보잡(;) 밴드 펠라스의 반격이 시작됩니당..

마보이를 후덜덜하게.......

왠지 아소토 유니온의 퓔링을 풍기기도 하면서

심사위원들의 맴을 사로잡았죠!!!

 

신인이라고는 볼 수없는 안정감있고 럭셔리한 무대였어요! 야호!!

 

 

 

 

그리고 이건 왠일!! 칵스를 물리치고 펠라스가 이겼습니다!!!!!!

멘붕이 온 칵스.......

아까 우승 말고 결승을 가자던 그 밴드 맞습니다..

 

 

 

 

신대철 심사위원의 탑초이스를 받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칵스

갓 멘탈붕괴를 벗어나 진땀을 흘리고 있는 칵스...

이마에 살.았.다. 라고 써있는 것 같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간 듯 공손한 손놀림(?)

 

 

 

나루토 아저씨도 그랬어요.

진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그걸 이제서야 깨달은 칵스... ㅉㅉ

 

 

경연 결과 말고 경연 내용 면에서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멘붕시킨 칵스;;;;

칵스는 정말로 초심으로 돌아간 듯 엄청나게 칼을 갈고 송도 예선에 서는데...

칵스가 칼을 갈면 어떻게 되는지..

난 이미 봤지롱 ^ㅠ^

 

궁금하면 탑밴드 보세용 ㅋ

 

 

 

헐~ 내 사랑 와이낫!

 

 

 

 

이게 사심시망의 법칙이라고

사심이 담기면 사진을 찍던 캡쳐를 하던 꼭 망조가..

 

 

 

 

울 와이낫 어빠들 캡쳐가 ㅠㅠㅠ

 

 

 

 

망했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왜 이 모습도 멋지지??

 

 

 

 

이것도 멋져요! 하악하악

 

지금 와이낫 좋다고 난리를 치고 있지만

악스 예선 전까지 와이낫=씨엔블루 이것밖에 몰랐다능..

그런데 정말 오랫동안 활동을 해 온 밴드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절절히 깨닫게 해준 또다른 밴드가

바로 와이낫이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멋있었고, 멋있었고, 멋있었고!!

주몽 어빠도 완전 잘생겼다능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나온 문제적 밴드 내귀의 도청장치 !!!!!!!!

 

 

 

 

얌전하게 하고 나와서 모두를 경악시킨....

 

 

 

 

아무리 얌전하게 하고 나와도

 

 

 

 

트레이드 마크 눈 뒤집기는

 

 

 

 

포기할 수 없다!!!!!!!!!!!!!!!!!!!!!!!!!!!!!!

 

 

같이 있는 다른 탑블로거님이 처음에 이 거보고 시껍하셨다가

지금은 내 귀에 완전 빠져들고 계시다는 거......;

저도 왠지 자꾸 보니 정드네요...

 

 

 

 

이 시대 최고의 모던락 밴드!!

몽니!!!!

 

 

 

 

 

잡지모델도 하고 계시다는 거..

옴므파탈의 대표 주자....는 품.절.남.

 

 

 

 

드미안 라이스의 노래를 부르셨는데

 

 

 

 

보컬의 매력이 아주 물~씬~

옴므파탈 맞습니다. 맞고요..

 

 

 

 

또다른 옴므파탈; 탈밴드 아저씨!!

1차 예선 영상에서부터 아저씨의 보컬을 보고 깜놀했어요..

음악에대한 열정이 너무 아름다우시다능 ㅠㅠ

 

 

 

 

 

헤헷~

내 마음속 탑밴드 블랙백 ^ㅠ^

탑밴드 출연 밴드 중에 1순위 밴드에영

 

 

 

 

 

와잇원을 듣는데 ㅠㅠ

가슴이 쿵쾅쿵쾅!!

 

 

 

앙콤상콤 귀요미들이 연주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곡도 잘쓰고

게다가 얌전해 보이지만 앙상블의 에너지도 정말 대단한 밴드랍니다..

아주 크게 될 밴드에요!!!!!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아서 다음 라운드로 가버렷!!!네용!!

 

악스홀 예선에서 제가 응원한 밴드들 중 다음 라운드로 간 몇 안되는 밴드 중 하나랍니다.

블랙백이 거의 예선 마지막에 했는데, 그마나 블랙백이라도 올라가서 멘붕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지요.

 

그럼 다음 회에서는 어떤 밴드가 나올지!!!

 

 

 

 

Posted by caithlin
2012. 4. 13. 14:25

 

# 본 경연은 원칙적으로는 비공개 촬영되었으나 프로그램에서 선정한 탑블로거들에게만 참관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 따라서 본 방송 전까지 전체무대세팅, 경연의 승자, 함께 경연한 팀, 세부 스케쥴  과 같이 방송 시청 시 방해가 될법한 스포일러들을 유포하는 것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경연의 대략적인 느낌이나 지엽적인 부분만을 언급할 수 밖에 없는 점을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 탑밴드2의 애청자이자 탑블로거로써 탑밴드2 프로그램이 훌륭한구성과 높은 시청률로 많은 시청자들과 공감하기를 바라며, 만일 제 글에 스포일러가 될만한 부분이 있다고 여겨질 시,  말씀해 주시면, 고려하여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밴드들의 실명이나 경연 결과가 담긴 글은 방송 이후에 나올 수도 있고 안나올 수도 있습니다. ^0^ 자세하게 수정된 글 역시 나올 수도 있고 안나올 수도 있습니다! ^0^!!

 

 

 

2012년 4월 12일 탑밴드 2 2차 경연 AX 홀 :: 제 1일 차

 

 

0. 머리라고 달고는 다니나 심각한 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뇌때문에 카메라 가져오는 걸 깜박. 학교 다닐때 책가방 놓고 다니는 이상한 애가 있었다구요? 제가 바로 걔입니다 ㅠ_ㅠ 탑블로거랍시고 와놓고 사진도 안찍고 놀다 가기가 뭐해서 아이폰으로 깨작 깨작 거리기는 했는데, 그것이 시망의 질을 더욱 높였으니.. 이것이 바로 총체적 난국이로세 ㅠ_ㅠ 간간히 찍은 사진을 첨부하겠으나 보는 사람 화만 돋구는 게 아닐지..부디 너그러이 봐주시어요 ㅠ_ㅠ // 저도 남들 망원대포 들고 다닐때 아이폰 줌인 한답시고 화면 깨작거릴 때 무쟈게 부끄러웠답니다ㅠㅠ

 

 

1. 처음 악스홀 도착해서 관람함과 동시에 느낀 감정은 "선그라스를 가져올걸.." 조명이 어찌나 휘황찬란하고 무대가 으리삐까 하던지.. "역시나 방송은 방송이구나! 공영방송 KBS! 음! 역시 방송은 KBS, 드라마는 적도의 남자, 드러머는 알밴드 드러머!" 기존에 밴드들을 보기 위해 갔던 콘서트 무대랑은 솔직히 차원이 좀 다르다 느꼈고 때깔부터 다르다는 말이 나왔다. (국카스텐 비쥬얼락콘서트 제외^_^ 그러나 그건 음향이 시망이었어 ㅎㅎ) 무대 자체가 굉장히 박력이 있어 보여서, 탑밴드에서 슬로건으로 내건 "대한민국 밴드들 다 붙자" 라는 컨셉에 맞게, 어떻게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 경연장! 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세 팀이 한무대 선다는 것 자체에서 오는 압박감을 내가 느낀 것일까?? 나름 좁다면 좁은 바닥에서 서로 실력을 알고 있을 텐데, 경쟁자들과 몇분 몇초를 사이에 두고 연주를 듣고, 한다는 것이 어떤 정도의 긴장감을 유발할지.. 솔직히 나는 가늠할 수가 없었다. 나같은 멘탈레기들은 앞 팀에서 잘해버리면 쭈그라져 버릴텐데! 그런 면에서 이런 무대는 신인들에게는 더욱 가혹한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사운드 역시 만족스러웠는데 (그렇다고 대박!!) 이정도까지는 아니고, 신경을 꽤 많이 썼구나! 하는 정도였던 것 같다. 근데 이게 어쩔 수 없는게, 줏어 들은 풍월로는 사운드를 방송을 위해 잡는 것과 공연을 위해 잡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하니, 방송을 위주로 사운드를 잡았을테고, 공연장에서의 사운드도 그리 나쁘지 않았으니 사운드는 합격점..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그건 방송에 나와봐야 하는 거니까!! 카메라 역시 지미짚이 붕붕 날아댕기고 스탭분들도 굉장히 많고!!"우왕 이것이 방송이구낭 우왕굳! ^^!" 스탭분들도 잘생긴 분들이 많았당 헤헤헤헤헹~ 다들 친절하시구!!!

 

3. 전반부 경연을 보고 느낀 점은 ... 이라기 보다는 걱정이 너무 앞섰다. 대체 이런 밴드들을 어떻게 심사를 하겠다는 거지? 이미 이 밴드들은 고유의 색깔과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으며, 수십번 수백번 합주를 통해 완성품을 내보인데다가 갈고 닦아온 밴드들이다. 어떤 척도를 들이대어 이 밴드들의 우열을 가릴 것인가! 기껏해야 딸기맛 사탕과 오렌지맛 사탕 사이의 호불호를 가리는 정도 밖에의 과정이 되지 않을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격하게 들면서, 심사위원들이 존경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저 분들이 바로 말로만 듣던 금귀!!!!!!" 한편으로는 "어차피 누가 떨어지든 뭐라 그럴 사람 없으니까 아무나 막 찍어도 되지 않을까?! ..........."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는데, 과연 어떻게 뽑았는지는 며느리도 모름;

 

4. 이번 경연은 개인적으로 보면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았고, 프로그램적으로 보면 굉장한 흥미요소를 갖추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탑밴드 경연을 보러가기 전에 1차 예선을 통과한 배드들의 비디오를 봤고 그 중에 내 취향의 밴드들을 몇 개 골랐는데 그중의 80%가 다 떨어졌다능 ㅠㅠㅠㅠㅠ 너무너무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내 귀가 정말 막귀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나와 심사위원들이 심사 척도가 그다지도 달랐던 것인지! 충분히 신선하고 역량있는 밴드들이 떨어졌을 때 너무 아쉽고 슬펐다. 심사위원들이 너무 대중성 위주로 가는 건 아닌가! (이건 100% 내 생각임) 하는 생각이 들어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치만 누가 뭐라 탓할 수 있으랴! 그 누구도 올라간 밴드들에게 딴지를 걸 수가 없는데!!! 충분히 올라갈만한 밴드들이 올라갔다고 생각은 하지만, 올라갔어야 하는 밴드들이 떨어졌다는 생각 역시 버릴 수 없었다.

 

5. 덧붙여 말하자면, 밴드들의 경연도 즐거웠지만 심사위원들이 코멘트 역시 방송의 묘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탑밴드1에서 "지금 저랑 장난하자는 겁니까!?" 로 유명한 독설 신대철 심사위원, "에둘러 말해요~ 저는 균보살이랍~ 허허허허허 " 정확하게 찝어주시지만 최대한 좋게 표현하려하는 김도균 심사위원, 탑밴드1의 개드리퍼 갓종진은 잊어라! 이제 내가 개드립계의 전설이될거야!? 유영석 심사위원, 평가받는 입장에서 평가하는 입장으로 나가수에서 탑밴드로 오신 김경호 심사위원. 이 분들이 한 코멘트들이 방송에 어떻게 나올런지 나도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하다.

 

6.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너무 너무 좋았던 밴드들을 말해보자면 이상의 날개, 재봉브라더스, 악퉁, 노리스펙트포뷰티, 블랙백이 되겠다. 블랙백을 빼고는 전혀 사전 지식이 없었던 밴드들로 1) 100% 중립적이었던 청자를 2) 다른 밴드들과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3) 자기 밴들의 음악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한 밴드들임에 틀림없다! (물론 내 입장에서!!!!!!) 이 밴드들이 영애의 탑밴드 2 우승자가 될지, 패자 부활전에서 살아남을지, 3년 후 지산 락페 메인 스테이지를 지배할지, 그레미 노미네이트가 될지 홍대술집 사장님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적어도 난 이 밴드들을 기억할 것이고, 내 방식으로 응원하고 싶다. 될수 있다면 앞으도로 쭈욱 ^_^

 

7. 특히 블랙백은 20일날 봐요~ ^0^  다른 밴드들도 빠른 시일내에!!!

 

 

Posted by caith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