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9. 15:45

:: 시즌1과 비교해 보는 탑밴드 시즌 2 !!

 

 

 

 

 

 

바야흐로 활시위는 당겨졌습니다.1차  동영상 예선에 이어 말도 많고 탈도 (??) 많았던 2차 트리플 예선(4월 12/13 악스홀)이 치러진 지금, 1차 예선을 통과한 99팀 중에서 40~50 (정확한 숫자는 저도 잘 ㅠㅠ) 팀만이 3차 예선에 진출했고, 시청자들은 탑밴드 2 첫 방송 5월 5일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지금!!!!!

 

멍때리고 앉아 본방만을 기다리는 건 내겐 너무 길어 !

탑밴드 덕후로써 시즌 2를 더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것은 바로 탑밴드 시즌 1과 시즌 2 비교!!!

 

 

탑밴드 시즌 1의 완성도는 이미 관계자에서부터 시청자들까지 알만한 사람은 모두 알만한 수준, 최근 WMA  출신의 손승연양과 번아웃 하우스의 오경석 군이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대체 탑밴드 시즌 1은 어떤 대회였기에 얘네들이 16강에서 떨어진것인가!! 탑밴드 시즌 1을 안본  공식적 패자들의 충격과 경악이 들리고 있다고 하는데.....  이쯤에서 시즌 1을 본 분들에게는 쏠쏠한 추억거리로, 시즌 1을 안본들에게는 앞으로 다가올 시즌 2에 대한 흥미를 더욱 돋구기 위해 시즌 1 16강 진출 팀과 시즌 2 오디션에 도전한 밴드들의 비교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거창하게 말은 해놨지만, 탑밴드 덕후의 시간 농락 용 뻘짓;

그런 주제에 귀찮아서 사진은 찾지도 않았음;;;

 

(참고로, 저는 방송 녹화 전 오디션을 관람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제가 본 밴드 위주로 포스팅이 되었다는 점에 대해 미리 양해구합니다! 또한 왜 이딴 식으로 비교를 하냐! 는 성토 역시 예상되나, 아무런 기준 없이 제 취향과 직감과 필에 따라서 작성되었다는 점 역시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게다가, 제가 지금 나오는 밴드들에 대해 완벽히 조사를 한 것이 아니라 단편적인 지식과 감상으로 분류를 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과 다른 점 혹은 잘못 판단된 점도 있을 것입니다만, 말씀드렸다 싶이 그냥 덕후용 뻘짓이니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ㅠㅠ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여기고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 WMA VS 메탈라템플러스

 

두 밴드들 모두 탑밴드 출연진의 평균연령을 낮추는데 큰 공로를 세웠다는 점이 첫번째 공통점입니다. 첫 오디션 때 병아리색 교복을 입고 출전한 WMA는 보컬을 영입하는 조건으로 합격이 됐고, 재주도 좋게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손승연이라는 걸출한 보컬을 영입하여 엄청난 실력자들을 제치고 탑밴드 16강에 드는 기염을 토합니다. 메탈라템 플러스 역시 모 예능 프로에 나와 연주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엄청난 연주 실력들을 자랑하는 '어리고 파릇파릇한' 소년들이라는데요, 재미있게도 여기에 보컬 김명기 씨는 이들의 스승으로 나가수 갤에서 김경호 심사위원과 자주 비교가 될 정도로 보컬계의 넘사벽 네임드! 메탈라템과 이 친구들의 스승인 김명기씨가 합세하여 이름도 메탈라템 플러스! 과연 손승연씨를 영입하여 엄청난 성장과 16강 진출이라는 큰 효과를 얻은 WMA 와 같이 메탈라템 역시 김명기 씨가 합세한 효과가 있었을까요???

 

 

2. 블루니어마더 VS  탕아들

 

사실 시즌 1의 블루니어마더를 생각하면 다..당연히 심금을 울리는 한준희씨의 기타..라고 하지만.... 두번째로는 아저씨 밴드라는 이미지가 굉장히 컸는데요, 시즌 2에는 대놓고 '안녕하세요! 아저씨 밴드입니다' 라고 대놓고 아저씨 패power기를 내 뿜으며 등장한 밴드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탕아들!!! 굉장히 7080 냄새를 풍기는 인상과 의상과 노래 제목까지.. 걸출한 입담의 보컬 아저씨 역시 탑밴드 시즌 1에서 게그를 담당하던 한준희 씨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여기서 다른 점 하나! 탕아들 보컬아저씨의 기럭지는 아주 훈늉하셨어요!! +_+) 하지만,음악만큼은 완죤  brandnew! 열정과 독특함과 신선함이 팍팍 튀어오르는 음악이었어요! 거기에 블루지한 기타톤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까지 블루니어마더와 유사한 탕아들! 음악과 외양 면에서 비교되는 블루니어 마더와 탕아들. 음악앞에 나이란 그저 숫자일 뿐!!! 아저씨들의 패기와 열정은 과연 어디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요?  

 

 

3. 포 VS 언사이드

 

시즌 1에서 준우승에 이르며 독특한 음악세계를 보여준 포. 포의 구심점에는 보컬리스트 물렁겐의 카리스마가 있었는데요. 이번 예선에서 듣자마자 이건 포다! 포인데? 포인걸?! 했던 또 다른 밴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언사이드! 정확한 멤버 구성은 알 수가 없는데요(제가 눈이 매우 안좋습니다. 그런 주제에 안경도 안쓰고 다녀서, 간신히 인원수 정도만 구분할 수 있었지 멤버 얼굴은 커녕 성별 역시 구분 할 수 없었어요 ㅠㅠ) 여성 보컬의 음색이 굉장히 몽환적이고 신비로와서 시즌 1의 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유영석 심사위원역시 비슷한 멘트를 하며, 오히려 포보다 더 아름답다(맞나;) 라고 말씀해 주신 걸 보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빼앗은 것 같긴 합니다만, 과연 이들의 운명은?!!!!

 

4. 라이밴드 VS 러버더키

 

시즌 1에서는 유난히 여성보컬의 활약이 두드려졌었던 것 같습니다. 포의 물렁겐과 비록 안타깝게 16강에서는 떨어졌지만 인상적인 보컬을 들려준 리카밴드, 음색면에서는 가히 최고라 칭해졌던 하비누아주, S1에서 얼굴과 몸매와 보컬까지 담당하셨던 보컬분, 거기에 신발끈 꽉 묶었어??!! 라는 대표 멘트로 유명한 라이밴드까지!! 여성보컬이라는 카테고리에만 묶여 있었을 뿐, 그야말로 제각각가의 개성을 뽐낸 시즌 1 여보컬들, 시즌 1에서는 단지 여성 보컬이 아닌 밴드 전체가 혹은 과반수 이상이 여성인 밴드가 정말로 많이 등장을 했는데, 러버더키 역시 보컬을 포함한 밴드 멤버가 여성이었어요. 여성의 연주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강력한 사운드와 보컬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똑같은 여성 밴드로 스토리셀러도 있었는데, 스토리 셀러는 메탈에 가까운 쪽이었고 러버더키는 모던하지만 강렬한 사운드에서 라이밴드와 비교할 수 있을 법하네요.

 

5. 제이파워 VS 노리스펙트포뷰티

 

연주 밴드로는 매우매우매우 어렵게 탑밴드 4강까지 올라간 제이파워!!!!!  실음과 출신답게 걸출한 연주 실력을 뽐내며 연주밴드도 대중적일 수 있다! 라는 걸 보여주며 매우 선전했습니다. 이번 시즌 2에도 대표적인 연주 밴드로 노리스펙트포뷰티라는 포스트락 밴드가 출전을 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당연한 건지 제가 아는 포스트락 밴드는 죄다 3인조인데, 노리스펙트포뷰티 역시 삼인조로서 기타를 중심으로 해서 매우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사운드를 들려줬어요. 시즌 1에서 여성밴드와; 연주 밴드에 특히나 애정을 보인 김도균 코치. 그리고 그의 코칭을 받고 4강까지 올라간 제이파워. 과연 이번 김도균 코치는 노리스펙트포뷰티의 손을 들어주었을까요?

 

 

6. 하비누아주 VS 이상의날개

 

시즌 1에서 독보적으로 아름다운 사운드와 보컬로 사랑을 받았던 밴드라면 바로 하비누아주입니다. 특히 신중현 님의 봄 리메이크는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명커버곡중의 하나인데요, 굉장히 서정적이면서 부드러운 음악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에는 보컬의 역량이 지대하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시즌 2에서도 돋보이는 보컬들이 많았지만, 제 개인적으로 이상의 날개의 보컬이 보여준 서정성이 하비누아주에 비견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뽐므의 보컬이 새싹처럼 초록초록 여리여리 따뜻 청아 였다면 그것보다는 짙은 푸른빛의 목소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커버곡에서부터 자작곡까지 보컬의 음색과 연주가 제 귀에는 청아하게 들렸답니다. 과연 이상의 날개 역시 시즌 1의 하비누아주와 같이 보컬의 힘으로 3차 예선에 통과할 수 있었을까요?

 

 

7. S1 VS 꽝꽝나무

 

사실 밴드라는 것도 테크닉을 기본으로 하다보니, 전문적으로 밴드를 하는 것이 취미로 하는 직장인 밴드보다는 훨씬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엄청난 실력의 밴드들 틈바구니에서 순혈; 직장인 밴드로 끝까지 활약을 한 S1은 그런 의미에서 탑밴드 1의 다크호스였다고 보여지는데요, 개개인의 실력을 떠나서 앙상블이 이렇게 멋질 수 없다는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죠. 여기에 순혈;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즌 2의 명실상부한 대표 직장인 밴드로 꽝꽝나무가 있는데요. 심사위원들이 읊어주신 직업들이 아주 후덜덜하더라구용; 꽝꽝나무는 밴드 이름답게 굉장히 꽝꽝 거리는 사운드를 들려주셨는데 이게 말그대로 꽝꽝 굉장히 임팩트 있는 사운드여서 정말 깜딱 놀랬어요. 같은 직장인으로써 저분들은 저럴때 난 뭘하고 있었나!!! 하는 자괴감도 살짝 들었는데, 어쨋든 S1과 같이 다크호스같이 등장하여 실력을 뽐낸 꽝꽝나무!!!! 과연 이들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요?

 

 

 

8. 라떼라떼 VS 고래야

 

탑밴드 시즌 1의 다양성에 일조를 한 밴드라면 라떼라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공자들이 과 프로젝트로 모여서 여기까지 오게 된거라는 라틴음악전문밴드 라떼라떼!! 10명이 넘는 멤버들이 각기 흥에 겨워 악기를 연주하던 모습을 보면 없던 어깨춤이 절로 춰졌더랬죠! 얼쑤! 이번에도 독특함, 그리고 다양성 측면에서 라떼라떼와 비견될만한 밴드가 등장을 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고래야 하는 퓨전 국악밴드입니다. 잘은 모르는데 개조된 것이 아닌 진퉁; 대금(;이 맞나 아닌가 ㅠㅠ)이랑 각각의 한국의 고유한 악기들과 서양악기들이 조합된데다가 보컬까지 결합되어 정말 아름답고 독특하고 아주아주 커어어어어다란 화음을 만들어 내더라구요. 심사위원들이 이 밴드를 어떻게 평가했을지... 첫방송을 보시면 아마 볼 수 있으실 겁니다!

 

 

 

 

 

 

요기까지가 탑밴드 시즌 2, 시즌 1과 비교하며 듣자였습니다!

이제 퇴근 시간이 다 되어 가네요. 월도짓 할땐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자나가는지 ㅠㅠ

이젠 밀린 일을 하러 ㅠㅠ

다음번 월드 시간엔 나머지 밴드들의 비교글이 올라옵니다!!!!!

게으르다고 욕해주시면 다음번엔 사진도 올림!!! +_+

 

 

 

Posted by caithlin
2012. 4. 13. 14:25

 

# 본 경연은 원칙적으로는 비공개 촬영되었으나 프로그램에서 선정한 탑블로거들에게만 참관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 따라서 본 방송 전까지 전체무대세팅, 경연의 승자, 함께 경연한 팀, 세부 스케쥴  과 같이 방송 시청 시 방해가 될법한 스포일러들을 유포하는 것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경연의 대략적인 느낌이나 지엽적인 부분만을 언급할 수 밖에 없는 점을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 탑밴드2의 애청자이자 탑블로거로써 탑밴드2 프로그램이 훌륭한구성과 높은 시청률로 많은 시청자들과 공감하기를 바라며, 만일 제 글에 스포일러가 될만한 부분이 있다고 여겨질 시,  말씀해 주시면, 고려하여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밴드들의 실명이나 경연 결과가 담긴 글은 방송 이후에 나올 수도 있고 안나올 수도 있습니다. ^0^ 자세하게 수정된 글 역시 나올 수도 있고 안나올 수도 있습니다! ^0^!!

 

 

 

2012년 4월 12일 탑밴드 2 2차 경연 AX 홀 :: 제 1일 차

 

 

0. 머리라고 달고는 다니나 심각한 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뇌때문에 카메라 가져오는 걸 깜박. 학교 다닐때 책가방 놓고 다니는 이상한 애가 있었다구요? 제가 바로 걔입니다 ㅠ_ㅠ 탑블로거랍시고 와놓고 사진도 안찍고 놀다 가기가 뭐해서 아이폰으로 깨작 깨작 거리기는 했는데, 그것이 시망의 질을 더욱 높였으니.. 이것이 바로 총체적 난국이로세 ㅠ_ㅠ 간간히 찍은 사진을 첨부하겠으나 보는 사람 화만 돋구는 게 아닐지..부디 너그러이 봐주시어요 ㅠ_ㅠ // 저도 남들 망원대포 들고 다닐때 아이폰 줌인 한답시고 화면 깨작거릴 때 무쟈게 부끄러웠답니다ㅠㅠ

 

 

1. 처음 악스홀 도착해서 관람함과 동시에 느낀 감정은 "선그라스를 가져올걸.." 조명이 어찌나 휘황찬란하고 무대가 으리삐까 하던지.. "역시나 방송은 방송이구나! 공영방송 KBS! 음! 역시 방송은 KBS, 드라마는 적도의 남자, 드러머는 알밴드 드러머!" 기존에 밴드들을 보기 위해 갔던 콘서트 무대랑은 솔직히 차원이 좀 다르다 느꼈고 때깔부터 다르다는 말이 나왔다. (국카스텐 비쥬얼락콘서트 제외^_^ 그러나 그건 음향이 시망이었어 ㅎㅎ) 무대 자체가 굉장히 박력이 있어 보여서, 탑밴드에서 슬로건으로 내건 "대한민국 밴드들 다 붙자" 라는 컨셉에 맞게, 어떻게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 경연장! 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세 팀이 한무대 선다는 것 자체에서 오는 압박감을 내가 느낀 것일까?? 나름 좁다면 좁은 바닥에서 서로 실력을 알고 있을 텐데, 경쟁자들과 몇분 몇초를 사이에 두고 연주를 듣고, 한다는 것이 어떤 정도의 긴장감을 유발할지.. 솔직히 나는 가늠할 수가 없었다. 나같은 멘탈레기들은 앞 팀에서 잘해버리면 쭈그라져 버릴텐데! 그런 면에서 이런 무대는 신인들에게는 더욱 가혹한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사운드 역시 만족스러웠는데 (그렇다고 대박!!) 이정도까지는 아니고, 신경을 꽤 많이 썼구나! 하는 정도였던 것 같다. 근데 이게 어쩔 수 없는게, 줏어 들은 풍월로는 사운드를 방송을 위해 잡는 것과 공연을 위해 잡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하니, 방송을 위주로 사운드를 잡았을테고, 공연장에서의 사운드도 그리 나쁘지 않았으니 사운드는 합격점..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그건 방송에 나와봐야 하는 거니까!! 카메라 역시 지미짚이 붕붕 날아댕기고 스탭분들도 굉장히 많고!!"우왕 이것이 방송이구낭 우왕굳! ^^!" 스탭분들도 잘생긴 분들이 많았당 헤헤헤헤헹~ 다들 친절하시구!!!

 

3. 전반부 경연을 보고 느낀 점은 ... 이라기 보다는 걱정이 너무 앞섰다. 대체 이런 밴드들을 어떻게 심사를 하겠다는 거지? 이미 이 밴드들은 고유의 색깔과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으며, 수십번 수백번 합주를 통해 완성품을 내보인데다가 갈고 닦아온 밴드들이다. 어떤 척도를 들이대어 이 밴드들의 우열을 가릴 것인가! 기껏해야 딸기맛 사탕과 오렌지맛 사탕 사이의 호불호를 가리는 정도 밖에의 과정이 되지 않을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격하게 들면서, 심사위원들이 존경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저 분들이 바로 말로만 듣던 금귀!!!!!!" 한편으로는 "어차피 누가 떨어지든 뭐라 그럴 사람 없으니까 아무나 막 찍어도 되지 않을까?! ..........."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는데, 과연 어떻게 뽑았는지는 며느리도 모름;

 

4. 이번 경연은 개인적으로 보면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았고, 프로그램적으로 보면 굉장한 흥미요소를 갖추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탑밴드 경연을 보러가기 전에 1차 예선을 통과한 배드들의 비디오를 봤고 그 중에 내 취향의 밴드들을 몇 개 골랐는데 그중의 80%가 다 떨어졌다능 ㅠㅠㅠㅠㅠ 너무너무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내 귀가 정말 막귀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나와 심사위원들이 심사 척도가 그다지도 달랐던 것인지! 충분히 신선하고 역량있는 밴드들이 떨어졌을 때 너무 아쉽고 슬펐다. 심사위원들이 너무 대중성 위주로 가는 건 아닌가! (이건 100% 내 생각임) 하는 생각이 들어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치만 누가 뭐라 탓할 수 있으랴! 그 누구도 올라간 밴드들에게 딴지를 걸 수가 없는데!!! 충분히 올라갈만한 밴드들이 올라갔다고 생각은 하지만, 올라갔어야 하는 밴드들이 떨어졌다는 생각 역시 버릴 수 없었다.

 

5. 덧붙여 말하자면, 밴드들의 경연도 즐거웠지만 심사위원들이 코멘트 역시 방송의 묘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탑밴드1에서 "지금 저랑 장난하자는 겁니까!?" 로 유명한 독설 신대철 심사위원, "에둘러 말해요~ 저는 균보살이랍~ 허허허허허 " 정확하게 찝어주시지만 최대한 좋게 표현하려하는 김도균 심사위원, 탑밴드1의 개드리퍼 갓종진은 잊어라! 이제 내가 개드립계의 전설이될거야!? 유영석 심사위원, 평가받는 입장에서 평가하는 입장으로 나가수에서 탑밴드로 오신 김경호 심사위원. 이 분들이 한 코멘트들이 방송에 어떻게 나올런지 나도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하다.

 

6.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너무 너무 좋았던 밴드들을 말해보자면 이상의 날개, 재봉브라더스, 악퉁, 노리스펙트포뷰티, 블랙백이 되겠다. 블랙백을 빼고는 전혀 사전 지식이 없었던 밴드들로 1) 100% 중립적이었던 청자를 2) 다른 밴드들과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3) 자기 밴들의 음악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한 밴드들임에 틀림없다! (물론 내 입장에서!!!!!!) 이 밴드들이 영애의 탑밴드 2 우승자가 될지, 패자 부활전에서 살아남을지, 3년 후 지산 락페 메인 스테이지를 지배할지, 그레미 노미네이트가 될지 홍대술집 사장님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적어도 난 이 밴드들을 기억할 것이고, 내 방식으로 응원하고 싶다. 될수 있다면 앞으도로 쭈욱 ^_^

 

7. 특히 블랙백은 20일날 봐요~ ^0^  다른 밴드들도 빠른 시일내에!!!

 

 

Posted by caithlin
2012. 4. 13. 13:35

 

 

1. 언론 보도를 하도 거창하게 하길래

 

2. 간만에 외화를 보고 싶어서

 

3. 슈퍼스타 케이의 목숨줄 벌젼

 

4. 민폐 여캐가 아닌 여장부st라 오장육부가 시원해짐 ㅇㅇ

 

 

헝거게임은 소설을 원작을 한 일련의 시리즈의 첫번째 편이라고 한다. 여주인공의 보다 더 큰 활약을 위한 소개 파트 부분으로 배트맨으로 치면 배트맨 비긴즈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겠다. 원작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간단한 정보와 매우 주관적인 직감만을 가지고 선택을 했는데, 지현언니가 "배틀로얄의 헐리웃 벌젼이라는데?" 에서 패닉패닉!!!! 재미가 없을까봐 긴장타며 보는데, 대체 누구 배틀로얄 이라고 했냐. 영화를 콧구멍으로 보나...

 

기본적으로 애들끼리 서로 죽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틀로 시작한다는 것으로 보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나, 거시적으로 봤을 때 헝거게임이라는 큰 틀, 그러니까 지배 판엠과 피지배 12 디스트릭트, 그들의 역사적인 맥락을 함께 본다면, 1편의 헝거 게임은 거대 틀 안의 시작점을 위한 한 장면 vignette을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는 느낌이다. 거대 독제 제국 판엠과 12 디스트릭트와의 관계, 여주인공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살아왔고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여주인공이 어떻게 이 큰 체스판의 말로써 데뷔를 하게 되는지...

 

그 과정은 현대 사회의 관음증적인 요소와 절묘하게 결합시켜 서술해나가고 있다. 바로 생존 서바이벌. 슈스케의 목숨줄 벌젼. 서바이벌 과정이 전 세계에 생중계 된다. 그 안에서 여주인공은 자신의 케릭터를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능력을 공고히하고, 필요하다면 대중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을 꾸미고, 설정된 러브라인에 기꺼어 참여함으써 서바이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 안에서 보여지는 모든 것이 현대 미디어가 개인을 어떻게 포장하고 영웅으로 만들어 내는지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지배계층의 이데올로기에 따라 이미지를 만들고 소비하고 향유하여, 명실상부하게 지배계층의 아이돌이 된 소녀가 택한 길은 굳이 원작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타고난 영민함으로 여기까지 온 소녀는 이제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갈 것이 뻔한데, 판엠에 의해 착취당하고 있는 12 디스트릭트의 상징이자 영웅으로 재탄생 하여 판엠에 대항하는 반군의 우두머리가 되지 않을까??

 

지배계급이 만들었으나 피지배계층을 위해서 싸우는 소녀.. 참으로 로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Posted by caithlin
2012. 4. 4. 13:31

 

 

1. 신과함께

저승편, 이승편에 이은 신화편까지 !!

단순한 그림체지만 나름대로의 심오한 인생관과 유머 교훈까지 담고 있는 웹툰 종합선물세트!

친근하지만 색다른 한국의 고전 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보기에 전에 부담스럽지 않게 풀어내서 꾸준히 보고 있음.

영화화 된다는데, 부디 퇴마록같이 어설픈 망작이 되진 말길 ㅠㅠ 정말 명작이란 말야!!

 

2. 지금 우리 학교는..

처음엔 정글고처럼 학원물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좀비물!!

굳이 지금 우리 학교는 .. 이라는 웬지 시사적일 것 같고, 웬지 심각할 것 같고, 왠지 청소년물일것 같은 제목을 써야 했는지는 아직도 의문..

좀비물 매니아이기 때문에 좋았을 수도 있는데, 기존의 좀비물의 프래임을 고대로 갖다 쓰면서도 왠지 모르게 신선했던 것은

주인공이 한국의 고등학생들이고 배경이 학교라서가 아니었을까???

우정이니 사랑이니 극한 상황에서 인간 군상의 변화니 어쩌니 같이 심각하고 뻔한 중심을 다룬다기 보다는

아이들이 어떻게 그 난관을 헤쳐나가는지를 좀비와 함께 보여줘서 매우 재미있게 봤음.

 

3. 입시명문 정글고

웹툰 입문작

짧고 간단한 컷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얘기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게 해줬는지 알려줌.

고난의 시기에 정글고가 웃음을 주었기에 아직도 정신건강을 유지하며 살고 있음.

고마운 만화 ㅠㅠ 자매품 천리마 마트도 있음 ㅋ

 

4. 다이어터

흔한 다이어트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곤란

개인의 육체뿐만이 아니라 정신까지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아주 잘만튼 성장만화임.

요즘 헬스하고 있는데 자극제가 되고 있음. +_+

 

일단은 여기까지..

글쓰기도 귀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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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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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이렇게 된거 공연 후기를 올리쟈!

 

1. 지난 목요일 3월 29일 밤 8시, 홍대 상상마당 지하 2층에서 네이버 온스테이지 촬영 관광다녀옴.

 

2. 칭구(;)가 트윗터에서 온스테이지 응모했다고 하길래 같이가! 하다가 너도 응모해!! 해서 했다가 뙇 하니 당첨되었지만

아는 밴드가 하나도 없었다는 게 함정이닷!!! 그런데 왠지 칭구(;)의 늬앙스로 봤을 때 뮤자게 하드한 밴드들일 걸로 예상.

 

3. 같이 갈 사람을 못구해서, 혼자라도 갈테양 흐앙 ㅠㅠ 나름 마음 굳게 먹고 있는데 때마침 친구가 월차내고 기분전환 하고 싶다고 해서

일행 문제는 해결!! 일 끝내고 친구랑 만나서 떡볶이와 오뎅으로 요기를 하고 상상마당으로 고고싕~

 

4.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좋았으용. 악스홀의 한 1/2 크기 정도고, 지하라서 냄시 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괜찮았음.

 

5. 처음 밴드는 나인씬!! 메탈 밴드였음. 슬픈 예감이 들기 시작함. 설마 셋팀다 메탈은 아니게찡? 난 메탈 별로 안좋아하는데..

헤드뱅잉을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서 끝내야 할지, 위로 들어올린 팔을 언제 내려야 할지 알 수 없는 언리미티드 달리기는

역시나 내 취향이 아니었당. 그런데 내 친구는 무쟈게 깜놀한 모냥.

"친구들이 공연하는 거랑은 완전 다르다....!!"

"..............." 나름 유명한 애들이라귱 ㅠㅠㅠㅠㅠ

보컬 어빠의 그로울링 이후에 청명한 멘트를 듣고 목이 안쉬었다고 신기해 하던 내 칭구 헤헷 ..

 

6. 두번째 밴드는 듣자마다 이건 진짜 내 밴드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이름을 몰랐기에 대충 찍어 언체인드라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그 친구들이 앵클 어택! 흡사 아폴로 18을 연상 시키는 사운드 멤버구성 .. 난 3인조가 좋아. 왜? 간지나잖아. 왠지 우린 일당백임. 까불지마 ㅇㅇ 라고 뽐내는 듯 해서 걍 머찜 헤헷- 아폴로 18짜응, 겔익 짜응 헤헷 .. 충격과 경악의 1곡인지 2곡인지가 지나고 내 친구가 노약자 석에 있던 나를 이끌어 앞에 나가 본격 율동 타임을 가지고 나니 사물함 열쇠가 엄써졌어영..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결론은 앵클어택은 멋지다! 아폴로와 갤익밖에 몰랐던 나의 짧은 식견에 어썸 삼인조 1개 추가 ㅇㅇ

 

7. 마지막으로 부산 밴드라는 언체인드. 굉장히 전통적(;)인 얼터너티브의 향기가 나서 구수하기도 하고 간지나기도 하고. 부산 어빠라 그런지 멘트도 무쟈게 멋있고 박근홍 씨와의 콜라보도 멋있었다. 박근홍씨 머리결 짱짱.. 기타 어빠는 왠지 어디서 많이 본 사람같은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암튼 누구랑 엄청 닮았음 ㅇㅇ 외국 밴드 누구인데 기억이 안남 ㅠㅠ

 

8. 끝나고 샤방샤방 머리띠 사서 집에 옴 ^_^ 보람차당..

 

 

 

Posted by caithlin
2012. 4. 2. 15:08

그것은 한통의 전화로부터 시작됐다

 

 

주말을 무사히 보내고, 긴장된 마음으로 주말 동안의 가계부 정리를 하고 있던 내게 덜컥 걸려온 전화한통..

"KBS 인데요, 탑밴드 블로거에 선정되셨어요 (...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대충 요약하면 이거임.)"

너무너무 해보고 싶어서 응모를 하긴 했는데, 글을 제대로 써 본적이 있나, 사진을 제대로 찍어본 적이 있나

애당초 난 이벤트를 응모하던, 로또를 사던 뽑히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참가에 의의를 두려고만 했는데

오오오오- 이렇게 현실이 될 줄이야!!!!!

 

사실, 시간은 한정돼 있고 할일은 너무 많아서 만일 블로거가 되면 블로거 활동하고 안되면 기타를 다시 배워볼까 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당분간은 음악 즐기기에 더 집중을 해야겠다. 더불어 한글 배우기가 심각합니다 ㅠㅠ

아는 단어가 없어요 ㅠㅠ 이것이 0개 국어인의 현실 ㅠㅠ

 

여기서 고난 한가지 더..

탑밴드 녹화일이 4월 12, 13일이라고 하는데

13일은 레니크라비츠 내한공연일인데?! 난 레니어빠의 신들린 뻥키그루브쎅시 스트록을 보러가야 하는데?! 음? 음?? 음???

ㅠㅠㅠㅠㅠㅠ

 

 

Posted by caithlin
2012. 3. 7. 17:00

1. 4/13 레니크라비츠 공연

2. 4/27 임상심리사 2급 시험

3. 5/31 논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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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
2012. 1. 23. 22:59


1. 우왕 재밌어!!!!!!!!!!!

2. 생전 처음으로 4 D로 영화봄! 우왕 싱기해~~~~

3. 다음 편에서는 국장으로 승진한 머리 쓰는 탐오빠를 기대하며.
발로 뛰는 건 꼬붕 시키긔~

 
Posted by caithlin
2012. 1. 23. 22:58


1. 드라마 셜록과는 또다른 매력을 찾으러

2. 그러나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긔. 이미 1편에서 실망을 했기 때문에!

3. 으미~ 미쿡냄시!~

4. 화려한 영상과 배경도 멋있고, 홈즈랑 왓슨도 멋있고 그럭저럭 재미있었지만, 이미 수라상급 12첩 반상을 먹은 상태에서
4첩반상은 ...... 그저 평범해 보일 뿐.  

5. 1편 볼 때는 아이언맨이 홈즈로 분장한 것 같았는데, 최근에 아이언맨을 안봐서 그런가 그정도는 아니었뜸.

 
Posted by caithlin
2012. 1. 23. 22:53


1. 2012년 들어 처음으로 보고 싶다고 생각한 영화. 앗 아니다 강철의 연금술사에 이어 두번째.

2.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영화는 꼭 보고 싶었다. 왜냐! 맘껏 욕할 대상이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3. 극중에서 나오는 김경호 교수처럼, 나도 보수적인 원칙주의자리고 기능론자인데, 난 참 소신을 굽히고 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역시 요즘 세상에서는 아는게 힘이라는 것까지도.

4. 현실의 부조리를 탄원하는 매체는 다양하다. 영화, 음악, 책 등등. 그 와중에 법정을 중심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영화여서 일까? 김정이나 상황을 과정되게 그리지 않고, 있는 사실을 "제시"함으로써 관객들을 설득시키는 영화라도 더 마음에 들었다.

5. 마지막 장면에서, 관객들에게 날계란 세례를 받는 판사역의 문성근씨의 연기가 참으로 인상깊었다.
합리적이고 적법한 사실이나 권위없이, 이미 세워져 있는 권위 뒤에 숨어 있던 사법관들이 방청객들의 물리적인 일개 계란 세례에
잔뜩 겁을 먹고 움추리는 모습은, 그 알량한 권위를 온갖 부조리를 통해서 세울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정체를 낱낱이 말해주고 있었다. 권위만 세우고 있는 허수아비 겁쟁이들의 모습에 분노와 경멸이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6. 영화는 사실을 통하여 재구성한것이라고 하니 영화만을 보고 사건을 판단하는데는 무리가 있을 법하나,
최근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원칙 세우기나, 탈권위 운동과 맞물려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권위를 세우기 전에 그 권위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고 말하는 영화과 대중의 호응을 받을만큼
한국의 민주의식이 성숙해졌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물론 갈길은 아직 멀지만.

 
Posted by caith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