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3. 23:55



Q: 얼마 전에 지산 라인업에 올라와 있는 걸 봤어요. " 축하합니다!" 지산에 오르는 게 근간의 목표 중의 하나라고 하셨는데, 목표를 이룬 소감을 듣고 싶어요.

 

민우: 부수적인 목표의 하나여서요.

 

Q: 아~ 당연하다? (웃음)

 

민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감사한 거죠. 항상 누구나 뜻대로 할 순 없잖아요. 저희는 작년부터도 그랬고, 소소한 목표들이 뜻대로 된 적이 많아서 (안 된 일들도 많았지만 ) 그렇게 생각해요.

 

Q: 별 감흥이 없다는 건가요?

 

민우: 지산이 됐을 때 막상 기쁜데 일단 무대에서 저희들이 잘해야 더 실감이 나고 더 우리가 섰구나!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Q: 지산에 선다는 큰 목표가 이루어졌으니까, 좀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도 바램이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헤드라이너와 가까운 시간에 서고 싶다 던지......

 

제프: 그건 저희가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 어느 정도 그날 라인업을 보니 대충 그림이 나오더라구요. 

그 그림이 진짜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이제 됐을 때는 너무 좋았는데 가라앉으니까 공연 좋은 기회가 생겼으니까 좋게 풀어나가야 되는 숙제가 생긴거잖아요. 그걸 준비를 하고 있어요. 

요즘 하고 있는 공연, 무대에서 보여드리는 모습, 더 새로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연습을 하고 있어요. 공연 때도 그런 게 보였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Q: 그럼 단기적인 목표를 이뤘으니, 좀 큰 목표에 대해서 말해 볼게요. 특히 민우씨는 다른 인터뷰를 보면 글레스톤베리에 서고 싶다는 말을 했어요. 세상에는 많은 락페스티벌이 있는데 왜 굳이 글레스톤베리인가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민우: 가장 페스티벌에 어울리는 장소인 것 같고 분위기 자체가 좋은 것 같아요. 

락페를 즐길 줄 아는 (분위기인 것 같고) 정통도 있잖아요. 일단 저희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많이 서니까.

 


CF 스타라 불러다오! CF 경력자 구태욱군! 1분 쯔음에 잼배 치는 미소년을 찾으실 수 있어요! 



Q: 태욱씨는 얼마전에 모 씨에프를 찍으셨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 분위기가 어땠어요?


태욱: 힘들었어요. 날씨가 조금 좋았더라면 덜 힘 들었을텐데...... 이런 큰 촬영이 처음해 봤는데, 비도 오고 야외여서, 비가 와서 비 올 때까지 기다리고 젬배 계속 들고 비 맞으면서...... 아마 몇 시까지 오라 이 시간부터 12시간은 있었던 거 같아요. 대기시간이 되게 길었어요.

      

Q: 그전에도 남성복 브랜드를 찍으셨잖아요.

 

민우: 회사에서 잡은 스케쥴이에요. 그때 안녕바다랑 촬영을 같이 했는데, 프로모션 차원에서 같이 했어요. 

촬영할 때 메컵이나 의상이나 입혀주는 거는 처음이었어요.


제프: 저희는 그런거 처음 받아봤어요 메이컵이랑 그런거, 그것만 받은 게 아니라 다 바르고 머리도 미용사가 오고 옷도 진짜 이쁜거 받쳐주고 사진촬영하니까 재미있었어요.

 

Q: 그 동영상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셨어요? 평소랑 다르다고 느꼈나요?

 

태욱: 저는 그런거 많이 느꼈어요. 저는 평소에 즐겨 입는 옷들이랑 다르거든요 (다들 그렇지만)그래서 그런거 많이 느꼈어요. 보시 분들도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저하고 되게 다르다.


Q: 와서 보니 다들 마르셨어요. 혹시 이중에서 식사를 좀 잘 안하는 사람이 있나요?

 

제프: 제가 젤 말랐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제일 안 먹고 그래요. 지금 많이 먹으려고 하는데 제가 잘 안먹고 그래요. 많이 먹을려고 하는데 더워서 입이 짧아졌어요. 일부러 그러진 않아요.

 

민우: 자기 양껏 다 찾아 먹어요.



120714 싸이키델릭팩토리 공연 @DGDB

                  양껏 찾아 드신다는 분들이 왜 점점 말라가나요... 

 

Q: 블랙백이 홍대 씬에서 비쥬얼 밴드로 통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프: 비쥬얼 밴드요?

헤지: 으하하

 

Q: 진짜에요!


민우: 제가 생각하기는 그래요. 관객이나 청중이 물론 비쥬얼도 중요하지만 음악에 더 포커스를 맞췄으면 좋겠어요. 인기가 좋아지며 비쥬얼에 몰두하게 되면 어느 순간 질리는 순간이 올 것 같아요. 저희도 그렇고 관객도 그렇고.


Q: 만약 블랙백 자체에 비쥬얼 점수를 먹인다면?


제프: 그런건 없는데요.

민우: 몇점 만점?

 

Q: 100점!


민우: (망설임없이) 100점!! 이런건 자신있게 나가야돼.

혜지: 4명 통 털어서요? (머뭇 머뭇)

민우: 그냥 던져~ 이상해~ 계산해서 말하면.. 진지하게 생각해서 말하면 더 이상해!!

 

Q: 그러면 블랙백이 생각할 때, 우리 밴드가 이 밴드에 비해서 비쥬얼에 밀린다 싶은 밴드가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


태욱: 이스턴사이드킥!

민우: 이건 뭐 현직 모델인데 뭐 비교가 안되잖아

태욱: 그 형들 친한 형들인데 그쪽은 아예 비쥬얼을 직업으로 삼고 계세요.

제프:비쥬얼 점수는 그 형들한테 물어봐야 해요.


 

 Black Bag - Blue Sky Accustic Ver.  Feat. SIEG 

영상을 확인한 결과 비쥬얼 점수를 물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제 점수는 요... 비쥬얼 1000점!


Q: 블랙백은 성실한 밴드라고 소문이 났어요. 오전에 합주를 하고 오후에 볼 일을 보신다던데, 혹시 합주 말고 따로 하고 계신 취미같은 거 있나요?

 

민우: 굵직한 공연들을 하면서 횟수는 줄었어요. 공연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여러 부분을 신경을 쓰고, 비쥬얼을 아예 신경을 안쓰는 게 아니라 이런저런 걸 생각하며 ‘오늘은 어떤 쇼다’ 이런걸 생각하면서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리죠. 아무래도 오전에 합주를 하고 나서 오후에 여가 시간도 있는데 개인적인 것 보다는 .. 그냥 연습하고 연습하고. 근데 거의 모든 밴드가 성실한 것 같아요. 이걸 꾸준히 오랜시간 연습하는 팀이 더 오래갈 수 있지 않을까


제프: 영화 자주 보고요. 최근에는 코치 카터라는 영환데요. 예전에 불량아 고등학생이 농구하는 애들인데 그들을 훈련시키는 코치에 대한 얘기인데 되게 감동적이에요.

 

Q: 요즘 좋아하는 게임은요?


제프: 디아블로 하다가 LOL (League of Legend 주: 요즘 잘나가는 RTS 게임이랍니다. 개인의 실력보다는 파트너와의 호흡이 중요한 게임이죠. 왜 이런걸 다 알고 있는것인가?) 이라던가 가끔하고 영화도 보고 그래요. (저를) 겜돌이라고 보진 않았음 좋겠어요.

 

Q: 혜지씨는요?

 

혜지: 비슷한거 같아요. 저도 (얘들이) 디아블로할 때 쪼금하다가 LOL 할 때 쪼끔쪼끔 하다가

 

Q: 멤버들이 남자들이니까 남자들이 하는 그런 거 할 거 같아요.

 

민우: 남자들이 주로 하는게 뭐죠?

 

Q: 남자들은 주로 게임을 많이 하고 운동 많이 하고 여자들은 커피숍 간다던가...

 

태욱: 제 생각에는 여자들도 그래요

민우: 우리 중에 게임 제일 많이 하고 운동도 얘(혜지) 수영 다니고

제프: 카트라이더를 넷 중에 제일 잘해요

혜지: 중학교 때 진짜 열심히 했었거든요 게임을

제프: (하는거 보면) 살벌해요.

 

Q: 게임말고 다른 거 하는 거 있으세요?

 

혜지: 소소하게 일기장 같은 거 꾸미고, 다이어리 같은거요.

태욱: 저는 아직 얼마 안되서 말하기는 좀 그런데 합주하기 전에 영어를 배우고 가고 있어요.

합주 끝나고 영어 공부하고 뿌듯하게 살고 있어요. 최근 일주일만 봤을 때...... 항상 그렇지 않아요. 히히

 

Q: 영어는 제프씨한테 배워도 되지 않나요?


태욱: 그런데 영어를 잘하는 거하고 가르치는 거하고 조금 다른 다른게 있는거 같아요. 어떻게 기회가 좋은 기회가 생겨서 배워 볼라고요. 지금 한 3~4주 됐어요.

제프: 매우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Q: 제프씨한테 영어로 말붙이고 그래요?


제프: 아유~

태욱: 아이~~~~~~~~~~~~ 한글이 되는데 뭐하러 영어를 해요!!! 흐흐




영어 지존 제프 군. 가끔 트위터를 보면 듣도 보도 못한 네이티브 잉굴리쉬 쓰는 제프군을 볼 수 있어요.

그러나 말을 걸 순 없겠지... (  -_-) 태욱군 화이팅이요!

 

Q: 민우씨는 영화를 좋아한다던데 최근 본 영화중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가 궁금해요. 블랙백 음악을 보면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많이 느껴지는데 영화에서 감성을 얻는지, 취미 활동이 음악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요.

 

민우: 어떤 예술가가 처음에 아이스티라는 음식을 먹는다면 그것도 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꺼에요. 새로운 경험이니까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거 같애요. 감명 깊었던 영화는, 영화를 너무 많이 보니까 기억이 안나요. 최근에는 영화를 또 못 봤어요.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서 모스 버거 라고 아세요? 일본에 저희 아버지 회사가 모스버거 한국 지사 담당이신데 그게 한국에 들어오게 돼서 사장이 쓴 책이 있어요 아버지가 선물해 주셔서 읽게 됐는데 인생에 대한 여러 견해를 취득을 하는게 좋은 거 같애요.

 

Q: 그럼 딱히 직접적인 경험이 아니더라도 간접적인 경험을 하는 것들이 음악 작업하는데 도움이 되나요?

 

민우: 네 많이 도움이 되구요. 제가 아는 또 다른 저를 상상할 수 있잖아요. 

그걸 또 계속 몰입해서 하다보면 그게 제가 되거든요. 그런 경험들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태욱씨가 생각할 때 블랙백 분위기가 어때요? 잘못하면 형들이 혼내고 그래요? 막 심부름 시키고

 

태욱: 사람들이 생각하시는 막내 같은 생각은 별로 안들어요. 사람 대 사람으로 다 친구 같고.

 

Q: 그런데 나이가......

 

민우: 이게 좀 꼬였어요 제프군만 나이가 빠른 89년생이고 나머지는 그냥 (89년생)


태욱: 근데 셋은 친구구요. 원래 올해 1월 1일 되는 순간부터 우리 친구 먹기로 했는데 제가 그동안 해왔던 습관들이 있어서 그게 잘 안돼요. 그냥 누나하라 그랬어요. 헤헤헷(진짜 이렇게 웃었어요.)

 

Q: 제프군이랑 민우군이 공연 시작전에 파이팅을 한다던가 그게 눈에 띄더라구요.


민우: 왜냐하면 팀의 처음 시초를 따지자면 불씨를 지폈던 건 두사 람이니까 원래 친구고. 당연한 것 같아요.

제프: 파이팅? 그런거 어디서요?

 

Q: 탑밴드 때도 그랬고, 두 분이서 손 붙잡고 파이팅하시던데요?


민우: 보통은 제가 다 같이가요. 돌아다니면서 우리 잘하자

태욱: 탑밴드 때 그랬어? 왜 나는 모르겠지?

제프: 나도 모르겠어

태욱: 평소에는 별로 안그래요! 기억도 별로 없는데 ㅋㅋ

 

Q: 다른 멤버들은 두 분 사이에 질투 난 적 없나요?


혜지: 전혀 없어요

민우: 오히려 혜지가 여자다 보니까, 남자들 사이에서 가장 마지막에 합류를 했고, 공식적으로 시작이 된 순간부터 저희는 아예 친구로 지냈으니까 힘든 점은 있었겠지만......

 

Q: 다른 인터뷰들 중에서 혜지씨가 “처음에 나 혼자 벽을 쌓았다” 라고 말한 걸 봤어요.

 

혜지: 벽을 쌓았다 그걸 가지고 말장난을 해요. 벽돌 쌓기했네? 이러고. 얘네들이 이래요. 영양가가 없어.

민우: 너보단 재밌거든?

 

Q: 친하다고 말을 하는데, 그냥 친하다는 말은 너무 평범한 수식인 거 같아요. 어느 정도로 친한지 궁금하고 어떤 식으로 표현을 하는지 궁금해요.

 

민우: 저희같은 경우는 분배를 균등하게 잘 잡은 거 같아요. 지내는 시간은 둘이(제프) 가장 많고 요즘엔 합주 분위기가 나올려면 예를 들어, 제가 성복이네 집에서 잔다 그러면 쇼핑을 혜지랑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누구 하나랑만 지내다 보면 멤버 사이에서 좀 문제가 생기겠죠. 최대한 네 명이 같이 교감을 하려면 그때그때 잘 나누는 거 같아요 시기에 따라서.


제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라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서로에 대한 욕설이라던지 줄은 거 같아요. 그냥 친구가 아니라 서로 같이 일을 하는 동료이기 때문에

 

Q: 일이랑 생활이랑 같이 묶여 있는 거네요. 어떤 밴드는 합주할 때 빼고는 잘 안만난다 그런 경우도 있는데

 

민우 :공연 없을 때도 같이 모여서 놀고 피씨방도 같이 가고

제프: 가족보다 더 자주 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생활이 집에 있다가 나오면 얘네들이랑 놀고 다른 친구들은 별로 안만나요 만나봤자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고 나머지는 얘네들이랑

 

 

Q: 결성 한 후 제일 크게 싸운 적은 언제 인가요?

 

민우: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한두번 정도 있었어요. 그게 작은 일인데 그게 예를 들어서 한번 터뜨리는 거죠. 

왜냐하면 너무 친한 사이다 보니까 얘기를 안하게 되고

혜지: 쌓다가

제프: 자기도 모르게 쌓이게 되고

태욱: 그래서 가까운 사람들일수록 대화라는 게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물론 대화 쪼금만 서로 얘기하면 하면 풀리거든요

 

Q: 혜지씨 왜 웃어요?

 

혜지: 대화를 해요 이러지만 제가 어떤 일이 있을 때 절대 얘기 안하거든요. 혼자 꽁해 있어요. 나 내일 쉴래내심 (표정 빵) 바로 연락이 와요. 태욱이가 ‘누나 왜 그래. 내일 나와, 우리 만나서 같이 얘기하자’

태욱: 그러면 또 애같이 금방 풀려요. 얘기하면 그러다가 나중에 되면 또 꿍~ 해있고

 


120714 싸이키델릭팩토리 공연 @DGDB


(가끔) 꿍해 있는 여자 이혜지. 그녀의 매력은 꿍함. 언제한번 꿍한 모습 보여주세요! 보고싶다! 꿍한모습!!



Q: 블랙백 활동 면이나 음악적인 면이나 생활 면 등에 있어서 밴드를 이끄는 리더같은 사람이 있을까요?

 

태욱: 그거는 딱 이 형(민우)이! 실제로 리더이기도 하고, 리더의 역할을 되게 잘해줘요. 어떤 말을 해야 할 때는 어떤 말도 해주고. 그런 거를 되게 잘해줘요.

 

Q: 민우씨는 리더니까 내가 솔선수범 해야돼! 이런 거에요 아니면..

 

태욱: 타고났어요.


민우: 타고났다기 보다는 책에서 읽었는데, 영웅 신화에 나오는 영웅들은 항상 어떤 한부분이 결핍된 채 태어난대요. 예를 들어, 영웅 신화 보면 안 좋은 환경에서 태어났는데 결국 그 사람들이 영웅이 되잖아요. 그 이유는 자기가 부족한 걸 채우기 위해서 노력하기 때문인데 사람은 누구나 단점이 있고 그거를 채워가기 위해서 살아가는 건데 저 같은 경우도 제가 자라온 환경이나 이런 부분에서 혜지가 꿍해 있고 저는 아예 제가 화나면 애들이 다가올 수가 없어요. 부모님도 제 속을 몰라요.


태욱: 자기를 잘 아네요 ㅋㅋ 모르는 줄 알았어요 흐흐흐


민우: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는 되게 밝은 성격인데 자라온 환경에 있어서 되게 어두운 부분이 있거든요. 저희 음악에서 에너지 있고 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딘가 모르게 딥한 부분이 있을 거에요. 그게 제 것인 거 같아요. 그게 남한테 해가 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 누르고 있는 거죠. 그런 부분에서 리더의 역할을 맡지 않았나. 리더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맡게 되지 않았나 자연스럽게 끌고 가고



120714 싸이키델릭팩토리 공연 @DGDB

 양파같은 매력의 사나이. 졸카 (졸라 카리스마) 리더 장민우!! 화끈한 리더쉽으로 인터뷰도 화끈하게!


Q: 저는 오기 전에 제프씨가 굉장히 조용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제프씨가 활달하고 민우씨는 차분해 보여요. 여느 인터뷰를 보니 민우씨가 먼저 제프씨한테 다가갔다고 하던데.

 

민우: 담배도 막 피라고 그러고 ㅋㅋ 그 때는 얘 담배 안폈는데 야 담배 한번 펴볼래? 이러고 

제프: 그런데 담배 피진 않았어요.

민우: 저는 겉으로 볼 때는 웃겨야 되는 자리다 이러면 제일 난리치고 그런 게 있어요. 

그런 걸 하는 성격이 있는데, 제가 원래 가지고 있는 성격 자체가 그렇지 않아요. 

균형을 잘 유지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혜지: 되게 많은 부분을 가지고 있어요.

민우: 제가 제일 매력있어요. 그래요. 진짜로 볼매! 이런 거 이거 알아야 되요 사람들이!! ㅋㅋ


 

 Black Bag - White One

  처음으로 본 블랙백 영상. 이때 난 깨달았다! 헐! 될성부른 떡잎! @_@  

  그리고 몇 개월 후, 믿어지지 않게도 직접 블랙백을 인터뷰 합니다!


Q: 지금까지 신변잡기 적인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음악 얘기를 해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곡구성이 굉장히 클래식하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이런 음악이 별로 없는 거 같아요.

 

민우: 전통을 추구하는 계보가 있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계보가 있을 것이고 재미를 추구하는 정말 흥겨움을 추구하는 계보가 있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전통적인 쪽에 관심이 있는 팀이다 보니까 (그렇게 들리는 것 같아요.) 그런 음악만 듣는 건 아니거든요. 많은 음악을 듣는데 사람이 가지고 있는 조합이라던가 선천적인 부분이 주로 곡을 처음 쓰게 되는 저나 제프가 처음 시작할 때 영감을 주지 않았을까 추후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온 다음에 다같이 섞여서 새로운 방향성를 찾지 않았나 (싶어요)

 

Q: 그럼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음악은 주로 민우씨와 제프씨의 취향이 반영된 음악들인가요?


민우: 그것들이 많이 반영이 됐지만 다른 멤버들의 의견이 섞이기 시작했을 때 더 네명의 개성이 섞이기 시작했을         때 완성이 된거죠

제프: 넷이 다 있어요. 누구 한명의 것 보다는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너무나도 여러 시각에서 노래를 볼 수 잇기 때문에 코드 멜로디 어떤 감정이다 어떤 게 비게 느껴지고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이 있잖아요. 누구 하나 빠짐 없이 중요하게

 

Q: 공연을 할 때 무대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뭔가요? 앙상블, 악기연주, 관객호응?


민우: 저희가 욕심이 많은게

태욱: 전부다요

제프: 예전 같았으면 연주와 저희 앙상블인데 요즘은 우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그걸 봤을 때 사람들이 멋진 쇼라고 생각을 해야하고 사람들을 엔터테인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요즘은 그게 중요한 거 같아요

민우: 관객반응이 좋아야 저희가 더 잘 그런 면에서 역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나

 

Q: 제일 기억에 남게 관객 반응이 좋았던 공연이 있나요?


민우: 오늘인거 같아요. 오늘 준비를 많이 해가지고 슈퍼루키 콘서튼데 루키중에 짱먹자 이런 거

 

Q: 다른 밴드들이 많잖아요. 경쟁심이라던가 그런건 없나요?


민우: 그런데 저희가 제일 먼저 시작했어요 저희 나이 때에는. 그래서 저희는 오히려 그런 선을 안두고 위에 있는 팀이든 아래 있는 팀이든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을텐데 그걸 보고 배우려는 자세가 요즘은 큰 거 같아요


제프:오늘 하는 팀들이 홍대 씬에서 루키 들이거든요. 어느 팀들은 형들이고 더 활동을 우리보다 안하는 거고 비스한 팀들 중에 욕심이 나는 거 같아요. 잘해야 겠다라는 ㅋㅋ


민우: 오늘 너희 다 부셔버릴거야 무대를 찢어 테니까.

 

Q: 밴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공연과 음반인데, 만일 둘 중의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민우: 그게 시기인거 같애요. 어떤 때는 라이브가 중요한 때가 있어요. 어떤 불특정 다수의 관객을 만나야 하는 시기가 있고 어느 시점에서는 그것을 정리해줘야 하는 때가 있고 앨범으로써앨범이 있고 그 다음단계를 생각해야 하는 시기가 있어요. 그게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에서는 이미 지산도 섭외가 됐고 라이브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정규 앨범에 욕심을 많이 내고 잇죠. 이게 돼야 회사에서 계약 조건을 빨리 쇄신해서 연장을 시켜가지고 앨범을 빨리 정규를 내야 해요

 

Q: 그럼 1집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민우: 내년 생각하는데 그게 뜻대로 될 수도 미뤄질 수도 있고 올해 후반은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Q: 복합적인 느낌의 블랙백 음악이에요. 다양한 소스를 동원할 것 같은데. 요즘 듣는 음악이나 아티스트가 있나요? 추천해 주고 싶은

 

제프: 블루스, 다른 사람들은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아요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음악이에요.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정돼있으니까 함부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거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들이 저한테는 너무 소중하니까 요즘 들어서 든 생각인데.. 질문이 이게 아니었는데?? ㅎㅎ

 

 

Q: 블랙백은 기본적으로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모든 걸 허용하더라도 이것 만은 안돼! 하는 블랙백만의 고집이 있을까요?


민우: 네 명이 동의하는 일이라면 상관없어요. 근데 한명이라도 크게 반대가 있다거나 그러면 조심하는 거죠..


Q: 그런 일이 있었던 예는?


민우: 회사 들어갈 때. 많은데서 제의가 있었는데 의견이 많이 갈렸죠. 저희가 지금 회사를 만나면서 잘 만난 것 같아요.

 

Q: 밴드입장에서 회사 선택이 중요한가요?

 

민우: 모든 팀들이 그럴거에요. 왜냐하면 모든 체계 자체가 파트너를 구하는 거다 보니까. 인원이 늘어나고 여러 가지 조건들이 맞아야 되는데 사실 그건 겪어 봐야 알거든요. 저희 마인드가 그거 였어요 음악을 평생 할 건데 회사를 평생 안들어 갈거만 아니면 일이년 경험해 보고 좋으면 하고 아니면 말고 이런거죠. 그런데 이왕이면 경험할거는 경험해 봐야 하니까

 

Q: 블랙백도 이제 마냥 신인이라고 하기에는 연차가 쌓였어요. 최근에 올라오는 밴드 중에 위협감이 느껴지는 신인 밴드가 있나요?

 

민우: 그런데 네임드라는 말이있잖아요. 그게 괜히 네임드가 아니에요 저희 나라에서 그런 양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씬이 한정되어 있다보니까. 한 씬에서 지엽적인 특징이 나타나는 한신에서 유행하는 트렌드가 거기에 맞춰서 가고, 비교를 해봤자 비교 대상은 이미한 울타리 안에 잇기 때문에. 신인은 분류가 명확한거 같아요 피라미드 구조처럼 반대로 되거나 정사각형은 다른 패러다임이 들어와야 하는데 그건 저희가 움직일 수 없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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