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14. 23:15




트위터에 폭풍 뽤로잉도 했겠다 기념으로 프로필 사진을 갈아 끼웠다. 
그나마 얼굴이 덜 나오고 그나마 몸매가 덜 나오는 사진을 고르려니 힘들었다. 휴우
그나마 선그라스 끼고 다녀서 적절한 사진을 고를 수 있었다.
역시 여행의 간지는 선그라스..... 는 아닌 듯..
얼굴이 예뻤더라면 빤쓰만 입고 다님...

사진을 보는데 어찌나 샌프란시스코가 생각이 나는지...
난 또 똑같은 캘리라서 오렌지카운티랑 비슷하거나 조금 추울 줄 알았는데
이것은 본적 없는 추움이었다... 내가 7월 한겨울에 손끄티 파래져서 부들부들 떨리는 경험을 할 줄이야.
사진도 보면 어깨를 잔뜩 움츠리고 있는 게 훤히 보인다. 사진만 봐도 춥다.
앞으로 엄청 더운 환경에 있을 때 그때를 생각하며 마인드 컨트롤 하면 버틸 수 있을 듯..
특히 트윈 픽스 올라갔을 때가 대박이었다!!
엄청 심한 애크로 포비아라서 거기 올라가는 것만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오들오들 떨었다.
안개가 피크를 완전 다 싸고 있고 앞은 안보이고 준혁이는 누나 앞좀 보라며 놀리고 엉엉 ㅠㅠ 무섭단 말야 ㅠㅠ

그러다가 위에 올라갔는데

보이는 건 안개밖에 없네? ^_^ 여기가 샌프란시스코 도시 전체의 전경을 볼 수 있다는 바로 그 트윈 픽스 맞나염???
어렸을 때 봤던 미드 제목이라면서여? ^_^ 그게 뭐임?
날짜를 잘못 탔다며  일행모두가 시밤쾅을 외치며 밑으로 내려와서 헤메고헤메고헤메고헤메고헤메고빙빙돌고
샌프란시스코 가고싶은 사람 다 말하삼. 내가 어디가 어딘지 다 알려드림. 코리안타운? 다 알음 ^^ 차이나타운? 다알음^^
결론은 네비게이션 개객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추운 도시에 저러고 갔다는 게 게그..쪼리봐라 쪼리 ㅠㅠ 아 보기만 해도 추워 ㅠㅠ
사진은 트레줘 아일랜드에서 야경보기 전에 살짝
트레줘 아일랜드라는데 트레줘는 어딨는지 도당체 찾을 수가 없었다.

다음글에선 스탠포드 대에서 일광욕한 얘기 쓰게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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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
2011. 11. 14. 05:48

오늘 교회도 안가고 늦잠자는 바람에 벌을 받았는지 무시무시한 꿈을 꾸었는데
첫째가 내가 가장 밝히기 싫었던 나의 흑역사가 들통나는 꿈이었고
둘째가 전나 찌질한 새끼랑 얽혀서 찌질한 소개팅을 하는 꿈이었고
셋째가 다들 피하는 존트 무서운 살인마같은 넘이랑 꼼짝없이 결혼해야 하는 꿈이어따..
하아아아아아아아아.. 완존 시리즈 오브 나이트메어였음..
다음엔 꼭 자지 말고 교회가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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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
2011. 11. 7. 03:49


국카스텐은 편곡의 천재인 듯..
주현미씨랑 조인트 공연을 했는데 완죤 대박이었던 듯..
눈물의 브루스 영상을 유투부에서 보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번에 악스홀 가면 눈물의 브루스 해주나? 
Posted by caithlin
2011. 10. 13. 06:06





근 몇년간 들었던 노래 중에 가장 충격적인 노래다.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 이것이 바로 완벽한 노래라는 거구나..

이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노래는 당분간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진심이다.
촌스럽게 하나하나 나열하고 싶으나 너무 너무 대곡이라서 쉽게 분석할 수가 없다.
어쨋든, 들어보시라. 산울림의 꼬마야 이후 최고의 명곡이 나왔다.
이 곡 하나만으로도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우주로 나갈 정당성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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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
2011. 10. 13. 06:00
가뜩이나 한국어도 까먹어서 0개국어인인데 책읽는 것까지 게을리 하다니..
네년이 정녕 제정신이 아닌게로구나!~
그래도 처음보다는 나아진게, 블로그 만들어 놓고 글이 안써지더라.
뭘 써도 내가 지금 한국말을 하는건지 몽골어를 하는건지 주어랑 서술어가 지금 맞아 들어가는 건지 아닌지....
그래서 한동안 어딘가에서 글 쓰는 것도 굉장히 무서웠다.

이제는 책을 읽어 잃어버렸던 많은 부분을 찾아서 더 견고하게 메꿔야지! 헤헤-
내일은 당장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야겠다!
아 그런데 요즘 다시 읽고 싶은 책이 있는데 앨리자베스 뭐의 달의 뭐였던 것 같은데 ㅠㅠ
미래의 자폐인에 대한 얘기였는데 너무 너무 다시 보고 싶은데 제목을 까먹어 버렸다.
이래서 기록하지 않는 인간의 미래는 암울하다.



* 구글링해서 찾아냈다! 달의 뭐시기가 아니라 Elizabeth Moon 의 어둠의 속도 The speed of Dark였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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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
2011. 10. 13. 05:16
0. 여행기에는 자고로 사진이 필수인 법인데, 하다못해 길가다가 고양이만 봐도 그걸 찍어서 올리는 비주얼과
인증의 시대에 사진 한장 없이 여행기를 올린다는 것이 상당히 양심에 껄끄럽긴 합니다. 하지만.... 하지만 ㅠㅠ
어쩔 수가 없었어요 ㅠㅠ 자세한 얘기는 앞으로 이야기를 통해서 천천히.. 

0. 서사적인 이야기 구조가 가장 좋겠지만, 이미 몇달이나 지나 버린 일이고 또 미리 말했다싶이 객관적이고
서사적으로 얘기를 풀어놓을 부표같은 것들이 없어서, 아마도 제멋대로의 생각나는 데로의, 골자와 디테일이
이리저리 뒤섞인 중구난방 여행기가 될 것 같습니다.

1. 요즘 뭐 개나 소나 다한다는 미국 서부 여행이 뭐 그리 대단하냐 할지도 몰릅니다. 이미 이세기 전에 누구는 북극도
찍고 남극도 찍고 달나라도 찍었는데 겨우 미쿡 서부가 뭐 대단하다고.. 라고 저도 생각 하지만, 사실 저한테는 좀
특별했답니다. 왜냐하면 이 여행은 길치에 가녀리고 세상 물정 모르는 아가씨가 홀몸으로 97년식 토요타 한대 끌고 무대포로
떠난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주위의 수많은 반대를 무릎 쓰고 장장 2박 3일 동안 오직 제발 차가 멈추지만 않게 해주세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미국 서부를 횡단했습니다. 결론은 아무 일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글까지 쓰고 있겠죠.

2. 여행은 사실 큰 뜻이나 의미를 품고 계획된 게 아니었습니다. 굳이 말한다면 최선의 악수였다고나 할까요? 
제가 미주리에 살았는데 캘리포니아로 거주지를 옮겨야 했습니다. 차를 쉽핑할려 했더니 견적이 1000달러가 나오더라구요
하하.. 그럼 차라리 차를 팔고 갈까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차를 판돈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차를 살만한 견적이 안나올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다 의견을 물었는데 99%의 사람들이.. 그건 쫌 아닌 듯... 이어서 엄청 망설이다가
이 것 외에는 다른 어떤 방법도 없어서 그냥 떠나기로 합니다. 

3. 가장 무서운 건 차가 혹시나 퍼지지 않을까 하는 거였어요. 연식도 연식이고 또 사막지역이라서 차가 퍼지면.. 그야말로
인생 퇴갤... 그래서 비싼 보험비 내가며 로드 서비스 신청하고 그동안 팟잡 했던 돈 다 털어서 차 고치고 ㅠㅠ 크흑
피같은 내돈. 아 이제 대충 갈 수 있겠구나 했는데, 지나치는 곳 중에 하나가 얼마전에 토네이도에 대파를 당한 조플린이었어요.
또 걱정이 돼서 야 가는데 토네이도 불면 어떡하냐! 하하- 하고 말했는데 아는 동생이 " 언니! 나 인디애나에서 여기로 운전하고
왔을 떄 진짜 토네이도 만났어요!" 하는 말 듣고 대경실색.... 과연 나는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인가!!!!!!!!!!!!!!!!!!!!!!!!!!!!!!!!!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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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
2011. 10. 11. 08:26




1. 국카스텐 음악은 고유의 광기과 폭발할듯한 에너지 때문인지 어떤 음악적인 숙련도나 곡의 좋고 나쁨 이전에
공연 자체만으로도 마치 고대의 제사의식을 보는 듯하다. 그 오묘한 광기에 경도돼서인지 하나같이 국텐은
공연이 진리하고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고. 이 영상도 참, 보름날 밤에 산제물의 피를 갈라내고 제를 지내는
광기어린 제사장과 신도들을 보는 느낌이다. 물론 좋은 의미로.

2. 주술적일 정도의 국카 음악의 핵심에는 본능을 터치하는 무언가가 있는데, 이것은 사물놀이를 볼때 절로 어깨가
들썩이고 가슴이 둥둥 뛰는 그것도 매우 유사하다. 혹자는 국카음악에 뽕끼가 있따고 하는데 그건 뽕끼가 아니라
사물놀이패가 만들어 내는 충격적일 정도의 리듬감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강약 역시 강약 중강약에서부터 굿거리 장단까지
왠지 전통적인 리듬을 차용하여 곡구성을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릴 때 하현우가 풍물패에 있었다는 인터뷰를 봤는데
아마 그것에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았나싶다. 매니큐어를 보면 대놓고 사물놀이를 사운드에 가져다 썼고. 그런데 매니큐어에서의
시도는100% 성공한 조합은 아니었던 것 같다. 매니큐어의 이미지와 사물놀이 사운드는 그닥 잘 어울리지 않았다.

3. 이 영상을 가지고 온 결정적인 이후는 영상 앞부분에 하현우의 기타 튕기기 때문이다. 기타만 튕겨도 관객들을 자지러지게
만드는, 드디어 오아시스에 필적할 밴드가 우리나라에도 등장한 것이다!! 기타만 튕겨도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오아시스같은
밴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하현우의 인터뷰를 보고 처음에는 하현우가 괜히 관객들을 놀리려고 그러나 싶었는데
자꾸보니 이어폰 음량이라던지 설정을 조정하려고 한 것인듯. 그러고보면 말은 또라이같이 하는데 이상한 부분에서 굉장히
순진해 보인다. 이사람.

4. 덧붙여, 하현우 보고 또라이네, 허세끼가 많녜, 설정이네 하는 말들은 솔직히 설득력있게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굉장히
소탈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받은 게 뭐냐면, 자타공인 인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스트레이트하게 그렇다 하고 넘어간다.
솔직히 남이 칭찬할 때 겸손하게 대답하면 또 칭찬하고 그럼 또 상대방을 나도 칭찬해줘야 하고 이런 구태의연한 관례가
짜증나는 사람으로써 아주 바람직하게 보인다. 얼마나 간편한가. 내가 먼저 나를 인정해 버리면 더이상 말이 길어지지 않는다.
물론 관심병 종자라면 하현우식 대처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왜냐면 2번 들을 칭찬을 0.5번밖에 못듣게 되니까.

이와는 반대로 음악 외적인 부분이라던지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 하현우가 자기 칭찬하는 건 자기 잘생겼다고 하는 것 밖에
못들어본 것 같다. 아.. 이렇게 논지가 흐려지는구나. 어쨋든, 작은 키 얘기라던지 개인사에 대해서 얘기할 땐 오히려 소심한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허세끼가 있다는 말은 하현우를 겉핥기 식으로만 보고 내리는 편견이 아닌가 싶다.

5. 요즘 내 작은 바램은 국카스텐이 나가수에 한번 나가주는 것이다. 하하 내가 쓰고도 웃긴게 뭐냐면
처음에 한국와서 처음 국카스텐이라는 밴드에 대해 하는 얘기들 중에 하나가 '국카스텐 나가수 안나오냐?' 이런거였는데
그런 글 보면서 (국카스텐 음악도 안들어본 주제에) 아주 상병/신들 개드립도 정도껏 쳐라. 무슨 인디가수 주제에 나가수냐..
이랬다는 거. 그때까지만 해도 내게 인디 음악이라는 건 말그대로 인디팬던트하게, 천재적이던 범재적이던, 적어도 非스탠더드
(조금 비약을 하자면 밸런스가 안맞는) 음악을 하는 밴드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여기저기에 국카스텐 나가수 나가면 
안되냐고 언론 선동하고 싶은 지경. 

6. 그렇다. 나는 그 더럽다는 국카스텐 씹덕후가 되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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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
2011. 10. 7. 16:03

요즘 핫이슈는 누가 뭐래도 톡식! 오디션 프로그램에 혜성처럼 등장해서 꽃다운 외모와 독특한 구성과 색다른 패왕색으로 인기 몰이중. 굉장히 자극적인 사운드라서 한번 들으면 계속해서 듣고 싶어진다. 확실히 기존의 밴드 음악과는 차별화된 사운드가 특징. 이 친구들이 화이트스트라입스를 모티브로 잡았다고 하는데, 화스가 누군지도 몰랐던 나는 이 친구들이 커버하는 곡이랑 원곡이 어떤지 비교하고 싶어서 화스 음악을 들었는데, 반전은........ 화이트스트라입스를 모티브로 잡았다고??? 대체 어떤 점에서?;;;;;

나는 화스 노래 몇곡밖에 들어본게 없어서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평은 못하겠지만, 그 몇곡의 곡 속에서도 화스가 극단적인 미니멀니즘을 추구한다는 건 알겠더라. 이게 정말 음악계의 포스트모더니즘처럼 드럼과 기타만을 사용함으로써 사운드를 미니멀하게 만드는데 그 사운드가 대단히 세련되었다는 거. 기존 밴드 음악의 앙상블이나 화음을 버리고 단순함만으로 시크함을 추구하다니. 솔직히 깜놀했다. 반대로 톡식은 이인조라는 구성만 같을 뿐이지, 기존 밴드음악이 하는 거는 다 하고 싶어하는 거 같더라. 사운드도 꽉차고 풍성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거 같았고 사람들고 기존의 4~5인조 밴드와 사운드면에서 크게 차이가 안난다 하는 평가인 거 같고. 가만 그렇다면 대체 왜 2인조를 하는 거지? 일당백의 개인기 자랑하고 싶어서??????

사실 그런건 아닌 것 같다; 이 아이들이 뭔가를 하고 싶어한는 건 알겠는데 아직까지는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 미니멀니즘도 밴드 앙상블도 아닌 2인조... 대체 뭘까.... 1분만 제공되는 맛보기 음원도 살짝 들어봤는데 굳이 따지자면 이건 뭥믜 실망에 가깝고.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지 한편으로는 왠지 기대가 되기는 한다. 왜냐하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친구들이 커버한 곡이나 음악들이 확실히 굉장히 리스너의 귀를 끌어당기기는 하기 때문이다. 밴드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사운드 하나하나가 새롭게 다가오는 게 매력인데 얘네 음악은 단순 악기 구성을 신선한 곡진행으로 커버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막연한 기대감 이외에 발전에 대한 팩트는 부족한 것이 사실. 아직 아마츄어에게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일수도 있고. 




델리 음악 듣는데 좋다 ㅎㅎ 
델리 음악은 데뷔앨범부터 쭈욱 들었는데 이 밴드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구나이렇게 나아가고 있구나 볼수있어서 참 좋다.
이런 성장을 앨범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밴드음악의 또다른 묘미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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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
2011. 10. 1. 03:26


10여년 동안 빠킹 김치락 수준낮은 김치락 누가 듣나요?? 라고 양락덕 자부심 쩔...던건 아니었지만 ^^;; 
스케일이랄까 뭐랄까... 음... 간지력이랄까 .. 구체적으로 설명할 순 없는데
한국락을 듣다보면곡자체에 파괴력이라던가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었다. 

이번에 한국 들어와서 하도 할일이 없어서 전직 락덕후로써 한국 락 발전을 위해 이정도는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케베스에서 하는 탑밴드라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 주에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문자투표했음요 ㅋㅋㅋ
(게플 떨어질까봐 2개 보낼려다가 말았다능) 이렇게 탑밴드와 톡식과 게플의 노예가 되나 했지만 그래도 이성은 살아 있었다.
하지만, 축하공연을 온, 대한민국 락덕후의 80%가 이구동성으로 빨고 있다는 국카스텐에 나까지 빠질 줄이야! ㅠㅠㅠㅠ
남들 다 조아하는 건 내 취향이 아니라능, 스탠다드 한거는 스탠다드라는 자체만으로도 오그리도그리.. 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역시 남들이 좋다고 하는 건 다아아아아아아 이유가 있는 거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사실 국카스텐을 보고 나서야 그동안 한국락씬에서 내가 부족하다고 여겼던 부분이 뭐 였는지 깨닫기도 했고..
붉은밭 어쿠스틱 버젼에 완전히 꽂혔는데 오히려 어쿠스틱 버젼에서 날 것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는 거에
다시 한번 놀랬다. 이 밴드는 라이브 종결자라던가, 앙상블, 보컬 역량, 곡의 유려함 등등 이런 구체적인 이력의 장점들을
들먹이는 것이 오히려 미안할 정도로, 밴드 자체가 가지고 있는 케미스트리가 엄청난 팀이다. 말그대로 괴물 밴드. 
이제 굳이 외국 음악을 들어야 할 필요성을 못느꼈다고 하면 이 밴드에 대한 나만의 헌사가 될 수 있을려나.
내 버킷 리스트 중에 하나가 오아시스 리유니언 공연에 가는 거였는데, 그 리스트 지움이요 ㅋㅋㅋㅋ 국텐가면 돼 ^^


덧붙이고 싶은 말은 이 밴드에 없어서는 안될 부분인 하현우의 똘기ㅋ
이 똘끼가 철저하게 만들어진 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하현우의 똘끼(든 코스프레든)가 이 밴드의 화룡점검을
찍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미친 가사에 가공할 사운드를 가진 밴드의 프론트맨이 정상인처럼 행동한다는 것이야 말로
김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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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
2011. 8. 13. 00:37

최소한의 밸런스 감각도 기본도 상식도 없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들이 너무 태반이다.
그렇게 한마디 한마디 하는 것이 대단한 권리인양, 실제로는 제 발언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질 생각도 안하고
마구 자신의 독설만을 뱉어내는 게 최근의 "여론"이다,
예전에 비해 자유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그것을 이용하기에 거리낌없이 되었다지만
자유에는 반드시 누린만큼의 책임이 따른다는 걸 정말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자유와 관용을 외치는 입으로 정치인 및 다른 사람들에겐 단 한톨의 자유와 관용을 내비치지 않는
극렬한 이중성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그에 호도되는 사람들까지.......
아무리 이상이 높고 바라는 가치가 인간적이더라도, 원칙이 없다면, 기본이 없다면 그또한 무지렁한 소관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이제 정신 차리고 엘리트집단에 맞서 싸울텐데.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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