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3. 08:54
출연진: J-Ladies, 박강수, 망각화, 이바디

1. J-ladies

1. 길거리 공연할때도 봤을때랑 너무 얼굴이 달라져서 있어서 깜짝놀랬다. 그때는 그냥 평범이었는데 무대에서 보니 완전 예뻐! 역시 화장은 하고 볼일인 갑니다.

2. 재즈를 표방하지만 팝적인 느낌이 훨씬 강했다. 그래서 듣기 편한부분도 있지만 색깔이 확실하진 않더라. 맨 왼쪽에서 노래부르시는 분이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를 불렀는데 저음부분 표현이 너무 멋있었다. 확실히 재즈는 보컬의 질감이나 부피가 느껴져야 제 맛인듯

3. 사운드가 너무 좋아..역시 난장~

2. 박강수  

1. 처음엔 이름만 듣고 남자분인 줄 알았다. 그런데 히피스타일 옷을 입은 여자분이 등장!! 포크 싱어송 라이터라는데, 이름을 처음 들어봤다. 노래도 처음들어봤다. 소극장에서 주로 공연하시는 분이시라 한다. 건반 중심 곡만들기 보다는 기타로 만들어진 노래들을 더 좋아하는데, 이분의 음악을 들으니까 .. 음 이래서 노래는 기타로 만들어야돼! 라는 개취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에 5집 앨범을 내셨고 소녀라는 타이틀곡을 불러주셨다. 담백하고 맑은? 음.. 깔끔함?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화려하지 않은 기타스로크 소리같은 느낌의 음악에 소녀적 감수성이 더해져서 너무 좋게 들렸다. 뮤지션 개인의 아픈 부분을 이제는 노래할 수 있다고 담담하게 말씀하셨는지 그 말이 기억에 남아서 인지 곱씹을 수록 아련하기도 하고, 저 목가적이고 소녀같은 가사 속에 어떤 아픔이 있으실까 생각하니 더 아련하기도 하고. 눈썹달 ...(something..제목이 다 기억이 안나)이랑 아버지라는 곡도 들려주셨는데 역시나 좋았다. 헤헤 일부러 찾아와주신 중년팬분들이 많으신 걸 보면 꾸준히, 그야말로 언더그라운드에서 차곡차곡 활동하시는 분이신가보다.

2. 난장 싸운드 대박..

3. 망각화

1.처음엔 밴드이름보고 촌스럽다 생각했다. 그리고 관심 ...끊었다.

2. 트위터에서 아는 분이 망각화 좋다고 하심. KB롹페인가에서 경연부분에 참가한다고함. 등등 여기저기서 밴드 이름이 들려오길래 나름 인지도 있는 밴드인가 해서 유투브를 찾아봤는데... 내타입아냐... 

3. 사운드가 그닥 튀지도 않고 어쿠스틱한 느낌이 많이 나서.. 그닥 귀를 사로잡지 않았는데, 힘겹게 용기를 내어? 이곡 가사가 맘에 들었다.

4. 막상 무대를 보니.. 망각화 어빠들... 머쪄욧! 소리가 절로 나옴. 일단 멤버들 특히 보컬의 비쥬얼이 너무 멋졌다. 스키니와 니트가디건이 짱 잘어울리는 남자야말로 이시대의 진정한 간지남이 아니겠는가? 일단 비쥬얼이 먹고 들어가고, 두번째로 유트부에서는 잘 못느꼈는데 이밴드 굉장히 독특했다. 락인것같은데 째즈같기도 하고 어쿠스틱 느낌이 나는데 아예 어쿠스틱 사운드는 아니고. 음.. 극세사같이 굉장히 섬세한 재질로 짜여진 머플러같은 사운드라고 해야하나. 뭐라고 해야 하지? 나는 음악을 들을 때 장르 보컬 다 필요없고 뭔가 훅이 딱 오는..뭔가 꽂히는게 있는 음악을 좋아하는데 이게 완전 100은 아니고 한 50정도는 오더라. 그래서 앞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로함. 

5. 확실히 노래가 좋으니까 무료로 주는 씨디가 너무 갖고 싶더라. 추첨한다고 해서 여기저기 버려둔 방청권 미친듯이 찾았는데 ㅋㅋ 같이 간 일행이 방청권 6개 가지고 있었는데 그중에 한개도 안됨 ㅠㅠ 짲응 ㅠㅠ 

6. 보컬이 경상도 억양으로 당당하게 서울밴드라고 해서 웃겼다. ㅋ 음악이 진지하게 들려서 성격도 진지할 것 같았는데 말하는거 너무 재미있었다. 원래 보컬이 혼자서 활동하다 밴드음악이 너무 하고 싶어서 햄버거등등으로 멤버들을 꼬셔서 밴드를 만들었다는데 예쁘고 오래오래 팀생활하세염~ 특이했던 건 보컬이 노래부르다가 간주부분에 기타 솔로도 한다는거 ㅋ 아직 1인밴드였던 전신의 영향이 있는 듯. 오른쪽에 키작은 기타는 곡 중간 중간에 계속 보컬이랑인지 베이스, 드럼 등등이랑 눈맞추려고 하는게 인상깊었다. 나이가 젤 어리신가?? 

7. 섬세한은 아니고 망각화 같이 서어엄세에에한 밴드음악엔 난장 사운드가 짱인득...아! 밴드 이름은 바랄 망자에 새길각 해서 잊혀지고 싶지 않은..이라더라. 역설의 미학.

4. 이바디

1. 드럼 오빠 짱 잘생김. 기타도 짱잘침. 키도 엄청 크고 마름. 그런데 드럼을 넘 잘치심. 본직 드러머

2. 호란 짱 예쁨. 성격 짱 좋아보임. 옷이 처음엔 헐..이었는데 볼수록 이쁨. 언니 어디서 샀어요. 나도 좀.. 아 그러나 입을데가 없구나. 안될거야 아마 난....

3. 이바디라는 팀명은 순수 한글이라는데 잔치를 말한다고. 어쩌면 그렇게 팀명을 잘 지었을까? 곡도 곡이지만 사운드 밸렁싱이 너~~~~~무 잘맞아서 정말 잔치상을 받은 느낌이었다. 음악을 듣다보면 일품 음식처럼 어디에서는 기타, 어디서는 보컬, 어디서는 비쥬얼;; 등등 어느 한 특색이 하일라이팅되는 경우가 많고 뭐 그것도 나름 매력이긴 하지만, 이바디 음악은 보컬 포함 전 세션이 너무나 환상적인 밸런싱으로, 배틀에서 막 짜여져나온 옷감처럼, 여러 가지 음식이 조화롭게 잘 펼쳐진 잔치상처럼, 펼쳐져서 너무나 흐믓했다. 적당한 비유인지 모르겠는데, 막상 음식을 안먹어도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것처럼, 곡이 좋든 나쁘든, 일단 그 사운드가 너무 좋았다. 단, 개인적으로 호란 보컬의 의외성이 떨어진다는 거. 일부러 그러는건지는 모르겠는대 어느곡에서든 천편일률적(은 좀 과한 표현이긴 하나)이라는 느낌이들었다. 

4. 아빠를 닮은 소녀와 1집의 타이틀 곡 전에 했던 곡이 ㅠㅠ 제목이 기억안나. 암튼 관객들이 박수를 못치고 멍때리던 곡이었는데 그게 너무너무 좋았다 좋아서 박수를 못친거에염 ㅠㅠ 

5. 난장 싸운드가 너~~~~무 좋았다. 특히 이바디 음악에서 더욱 빛났던 것 같다. 참 아쉬운 게, 음악을 최고의 사운드로 들어야 한다는 건 어찌보면 참 당연한 일인데, 얼마나 공연 현실이 열악하면 우리는 항상 음악과 사운드를 별개로 따져서 싸운드 찬양을 따로 해야 하는지..... 당연히 음악을 들을 때 최고 퀄러티의 음향이 더불어 따라붙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5. 하현우

1. 오늘따라 현우찡의 국카스텐 얘기를 들을 수 없어서 슬펐다. 지난번에 갔을 때는 게스트가 뭔 말만하면 우리 국카스텐은요~ 이럼서 선 질문 후 국카스텐 포맷을 꼬박꼬박 지키더만..이번엔 왜 그런게 없었는지 아쉬웠다. 아, 호란이 밴드가 결성되고 하는건 꼭 연애랑 비슷한거 같애요~ 이렇게 말하니까 엄청 그라췌! 라는 표정으로 맞아요 그렇게 따지면 전 헌팅당한거져. 우리 드러머가 절 헌팅해서 아직도 이러고 있다고 그런말을 하긴 했다. 규호찡이랑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났따고. 헌팅과 인터넷 체팅. 참으로 연애에서는 흑역사라고도 볼 수 있는 과정으로다가만 만난 팀이 이렇게 아름다울수도 있다는 것이 교훈이라 할 수 있겠다. 와우하다 만나서 용개를 주례로 세울 커플에게 힘을 줄 기세.

2. 그러고보니 할말이 없네... 이게 다 국카스텐 얘기를 안한 탓이다 ㅠㅠ

3. 오늘도 느낀건 완전 초 말라깽이 라는 거. 뼈대가 얇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안그럼 저렇게 마를수가 없어! 마른 남자보면 아무리 잘생겨서 멸치같아 보이는데 다행히 하현우는 무슨 복을 받았는지 멸치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정말로 큰 축복이다.
아!! 그리고 멘트 끝나고 무대 밑으로 내려가는 옆모습을 보는데 목젖이 코보다 더 튀어나왔다는 착각. 
정말 목젖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처럼 (괴기스럽다시피) 엄~~청 컸다. 원래 그런건지 노래를 부르다보니 그렇게 된건진 알 수 없다. 암튼 무지무지 거대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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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