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8. 11:59


Posted by caithlin
2011. 12. 5. 12:29




국텐같이 아날로그 정공법인 사운드에 정석적인 보컬을 가진 밴드가 일렉트로닉을 접목시킨다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텐데, 국텐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정말 깡도 장난아닌 밴드같다.
어제 동영상이 벌써 유트부에 돌아다니는데, 기대도 안했었는데 영상이 떠서 너무 반갑고
자금의 압박 때문에 가진 못했지만, 실험적인 사운드의 공연이라길래 무쟈게 가보고 싶었는데 영상으로나마 봐서 좋고 ㅋ
결론만 말하자면 이번 사운드 실험은 절반의 성공인 듯 싶다. 
국텐은 일단 리듬이랑 보컬이 굉장히 무게감이 있어서 그게 다다닥다닥 하는 일렉트로닉 특유의 비트로 바꾸려고 하다보면
정말 이도 저도 아닐 수가 있음. 그렇기 때문에 정말 제대로 하고 싶다면  한달 두달 고민해서는 성공할 수가 없다고 생각함.
그래도 이 자신감 이 끊임없는 노력에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다. S급 마인드 ㅠㅠ 
Posted by caithlin
2011. 12. 3. 19:39


요즘엔 근성만 있으면 다 인정 받는 거 같애.
누군가가 그랬잖아. 강한 놈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은 놈이 강한거라고.
뭐든지 끝까지 파서 남은 놈이 결국은 인정받는다는 거지.


그래서 난 근성을 가지고 국카스텐이랑 하현우를 팔려고 ^_^
오늘 방문자 통계를 보니까 하현우 키워드로 온 사람들이 많더라.
기획사도 예당으로 옮기고 콘서트도 하고 나가수썰 때문에 버프도 받아서 
국카스텐이랑 하현우에게 쏠리는 관심이 많은 것 같아서 나도 왠지 뿌듯하네. 


앞으로도 꾸준히 국카스텐과 하현우로 달릴테니 자주자주 와서 함께 해염! 
그런 의미에서 국텐 레전드 짤과 영상을 달아놔야겠당! 

 
역시 국텐 뉴비에게는 스케치북 붉은밭 어쿠스틱 버젼을 들이대야 먹히는 것 같애. ^_^
왜냐면 내가 이영상 보고 깜깜놀 해서 지금 이모양 이꼴이 되고야 말았으니까 ㅠㅠ
희열옹이 말한것처럼, 국텐 처럼 보고 느낀게 "한국에도 이런 음악을 하는 밴드가 있다니!" 이었음.
이게 외쿡 음악을 그럴듯하게 따라한다는 게 아니라, 정말로 국적을 떠나 밴드 자체의 아이덴터티가
이정도로 빛나는 밴드를 근래에 찾아보기 힘들었거든.
백말이 무슨 소용이 있으랴. 일단 보는 게 좋을 듯.

이 영상 처음보고 미친 라이브에 미친 음향에 미친 성대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그냥_흔한_국텐_라이브.avi 였음. 더 어마어마한 라이브가 많다는게 충격과 경악.
어디에서 줏어 들은 바에 의하면, 이날 녹화할때 마가 끼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하현우 어질거리고 아프고 기타도 부서지고 사건 사고가 많았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하현우 눈빛이 심상치 않은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마무리로 긔여운 현우찡 사진 보쟈~


언제적인지 모르겠는데 앞머리 커링이 아쥬 큐트하심 ㅋ 


 

 
Posted by caithlin
2011. 12. 3. 13:21




1. 요즘은 음악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 리스너로서 행복하다. 

2. 솔직히 외국음악이 아직도 시대를 앞서간다는 걸 부정할 순 없다. 뭐 원래 락이라는 게 외국에서부터 시작된 거고, 롹문화를 위시한 모든 근간사업이 그쪽이 월등하니까 어쩔 수가 없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 나라 음악이 점점더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발전하고 많은 밴드 음악이 외국 밴드와 잘하고 못하고의 비교 수준을 뛰어 넘어 개성의 측면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건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이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 문화가 일정 수준까지만 올라와 정말로 질적으로 굉장한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나와 비슷한 문화를 향유하고, 나와 언어를 공유하고, 나와 비슷한 세계관을 공유한 뮤지션의 음악이 더욱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 게 지극히 당연한 것이니까. 하지만, 여전히 외국에는 모과이가 있고 와잇스트라입스가 있고, 아케이드퐈이어가 있고 레디오헤드가 있다구 ㅠㅠㅠㅠㅠㅠㅠ 레디오헤드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 그리고 한국에는 국카스텐이 있다. 자랑스러운 국카스텐. 국카스텐 말고도 어찌나 잘하는 밴드가 많은지. 처음에 듣고 깜짝 놀랜 밴드가 칵스. 정말 정말 듣자마자 뭐이런.. 잘하는 넘들이. 그냥 잘한다가 나왔다. 너무너무 세련되고, 귀에 감기고. 또 갤럭시익스프레스도 굉장히 여러모로 충격적이었다. 갤럭시는 굉장히 할말이 많은 밴드기 때문에 다음에 따로 얘기를 하기로 하고. 다른 한편으로 놀랜 밴드가 게이트 플라워즈. 이 밴드는 진짜 ... 할말이 너무 많다. ㅋㅋ 놀라운 밴드다 정말. 그리고 아폴로18이야 말로 우리 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밴드가 나올 수 있는지 경외감까지 느꼈던 밴드이고, 극한을 보여주는 밴드라고 생각했다. 너무너무 대단하고 멋있었다. 솔직히 음악성만으로 따진다면 국텐이고 뭐고 아폴로18이 다 발라버리는 것 같다. 또 잠비나이라고 나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긴 국악 퓨전 밴드가 있는데, 이 밴드는 한국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그리고 이제 말할려고 하는 건 Black Bag.

4. 내가 내 취향을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난 게이사운드를 너무너무 싫어하는 것 같다. 이 게이사운드는 미국에서 Jacob이랑 얘기하면서 제이콥이 린킨파크가 점점 게이사운드가 되간다고 한 말에서 영감을 얻어 그뒤로 쭉 쓰는 말인데, 어떻게 표현을 할 수 없지만 어쨋든 게이사운드라고 하는 게 있다. 멜로딕함이 지나치다던가, 보컬이 너무 오바가 쩐다던가, 기타가 너무 후리쌔린다던가, 어쨋든 듣기에 병신같다던가, 이 색히들이 이제 배부르고 등따시다고 스트레이트로 안가네 등등 게이사운드를 설명할 수 있는 여러 수식어가 있지만, 사실 게이사운드와 가장 비슷한 형용사는 식상함이라고 하는게 맞을 것이다. 이 식상함을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어쨋든 식상한 사운드가 있다. 어디에서 들어본 것 같다던가, 난 분명 얘네 노래를 처음 들어보는 건데 매너리즘이 느껴진다던가,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들리지 않는다던가 하는 것들.

물론 이런 해석은 100% 자의적일 수 밖에 없다. 나는 뮤지션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음악을 생상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며, 또한 전문적 지식도 없다. 하지만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나도 나름 15년 이상 음악을 선별해 들어온 리스너로서 무시받지 않을 촉이 있다고 믿는다. 게다가 난 선천적인 미식가다. 매트리스 16겹을 깔아도 콩알을 느낄만큼의 콩알공주로 여태껏 살아온 촉을 믿기 때문에, 음악을 들으면 적어도 이게 일정 수준 이상의 가치가 음악이 있는지는 분별해 낼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그 수준을 측정할 때 내 취향이 무쟈게 들어가 있어서 객관적이라고 말할 순 없겠지만.

블랙백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좋다 그런데 게이사운드인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타 톤이나 보컬이나 리듬 파트가 좋긴 했는데 뭐라고 해야 하나, 그 모든게 식상함의 틀안에 있다는 느낌이었다. 정말 좋은 음악은 아 이거닷!!! 하고 머리가 쮸뼛설만큼의 신선함이 튀어 오른다. 물풍성이 터진 것처럼, 터지는 순간 풍선 안에 있는 물이 온 사방으로 튀어 오르며 사정없이 망쳐버리는.. 그런 어떤 엉망진창이지만 가슴 벅차게 만드는 에너지가 느껴진다는 거다. 그런데 솔직히 그런 음악은 별로 없다. 그래서 어느정도만 수준이 되면 아 좋다 하고 인정한다. 

블랙백 와잇원은 처음엔 그냥 물풍선 속에 물이 찰랑 찰랑 차오르고 터지지 않은 게이사운드같은 음악이었는데, 이상하게 이 노래를 들은 이후로 계속해서 싱어송와잇원 이게 후크송처럼 계속 머리속에서 맴도는 것이다. 그래서 또 열심히 찾아 들었지. 들으면 들을수록 그냥 게이사운드가 아니구나.. 하고 생각을 수정하게 됐다. 우직함이라고나 할까.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우직한 소리가 들려나오기 시작했다. 뭐가 우직한 소리냐고 하면 나도 모른다. 설명을 못하겠다. 그나마 예를 들자면 국카스텐이나 게이트 플라워즈나 오아시스 초기곡 같은 거다. 이건 보컬의 문제도 아니고 기타톤의 문제도 아니고 아무튼 그런게 있다. 우직한 스트레이스같은 음악. 블랙백에서도 그 우직함의 향기가 느껴지고, 나는 이 친구들의 음악을 따라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아직 청소년같은 느낌이 들어서 뼈대가 다 다져지지 않아 말랑말랑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앞으로 이 친구들이 어떤 음악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굉장히 기대가 되기도 하고 우려가 되기도 한다. 내 취향대로 나가준다면 고마운거고 아니면 뭐 어쩔 수 없는 거고. 비슷하게 지켜보고 있는 친구들로 바이바이배드맨이 있는데, 이 친구들은 칵스노선인것 같아서 내 취향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고, 나는 무조건 블랙백이라구! 음 그리고 들을 수록 느끼는 건데 와잇원에서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드럼이 굉장히 튀는 반면베이스가 조금 부실한 느낌이다. 그래서 노래가 좀 히마리가 없이 들리나? 다른 노래도 들어봐야지!!  
Posted by caithlin
2011. 12. 2. 02:25
요즘 싱숭생숭해서 희안한 꿈만 꾸다가 일어났넹 
감수성 폭발해서 자꾸 헛소리 나올라고 그란다.
국텐 얘기나 해야지..
하현우가 깃털이라는 노래를 쓸 때
몰락의 에티카라는 책을 읽고
오직 한가지를 위해서 모든 걸 버리고 몰락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쓴거래 
난 용기가 없어서 그렇게 못살아서 그런지 이 노래 들으면 막연하게 막 동경같은 게 생긴다. 
모든 걸 잃고 서도 소중한 한가지를 부여잡고 처연하고, 초라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게 너무 멋있어 보이나봐.
가사는 몰락과 어둠을 말하는데 정작 멜로디는 아름답고 부유하는 듯하고 제목도 깃털이여.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건데, 바닥의 바닥에 있을때마저도 자기를 사랑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거든. 
어쩌면 남들보다 더 자기를 미워하고 자괴하기가 쉬운 것 같애.
그런데 이 가사를 들으면 바닥까지 몰락한 자가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는 노래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엄청 애뜻함. 가진게 아무것도 없어서 노래로밖에 위로할 수 없는 사람이 만든 희망가라고나 할까..
노래로 자기를 위로하고 타인을 위로한다는 게 이런게 아닐까 싶다. 
난 국텐을 가사보고 까는 사람을 이해해. 
애초에 나부터도 가사를 아예 안듣는 사람이라서 보통 이상의 애정이 없다면 가사를 들여다보지도 않고 신경도 안쓰고.
듣더라도 그냥 한구절 인상깊은 구절만 기억하고 그러지 뭐.... 
게다가 애초에 시나 가사라는게 함축성이나 상징성이 많고 그래서 정말 개취를 탄다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뭐....
근데 난 정말 국텐 가사가 너무 좋아. 
병신같지만 멋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
들을 때마다 엄청 위로받는다 ㅋㅋ 
ㅆㅂ 쓰다보니 차라리 헛소리를 쓰는게 나았을지도..... 이건 완죤 새벽용 글이네 ㅋ
아침이 오면 사라질 덧없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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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
2011. 11. 23. 08:54
출연진: J-Ladies, 박강수, 망각화, 이바디

1. J-ladies

1. 길거리 공연할때도 봤을때랑 너무 얼굴이 달라져서 있어서 깜짝놀랬다. 그때는 그냥 평범이었는데 무대에서 보니 완전 예뻐! 역시 화장은 하고 볼일인 갑니다.

2. 재즈를 표방하지만 팝적인 느낌이 훨씬 강했다. 그래서 듣기 편한부분도 있지만 색깔이 확실하진 않더라. 맨 왼쪽에서 노래부르시는 분이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를 불렀는데 저음부분 표현이 너무 멋있었다. 확실히 재즈는 보컬의 질감이나 부피가 느껴져야 제 맛인듯

3. 사운드가 너무 좋아..역시 난장~

2. 박강수  

1. 처음엔 이름만 듣고 남자분인 줄 알았다. 그런데 히피스타일 옷을 입은 여자분이 등장!! 포크 싱어송 라이터라는데, 이름을 처음 들어봤다. 노래도 처음들어봤다. 소극장에서 주로 공연하시는 분이시라 한다. 건반 중심 곡만들기 보다는 기타로 만들어진 노래들을 더 좋아하는데, 이분의 음악을 들으니까 .. 음 이래서 노래는 기타로 만들어야돼! 라는 개취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에 5집 앨범을 내셨고 소녀라는 타이틀곡을 불러주셨다. 담백하고 맑은? 음.. 깔끔함?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화려하지 않은 기타스로크 소리같은 느낌의 음악에 소녀적 감수성이 더해져서 너무 좋게 들렸다. 뮤지션 개인의 아픈 부분을 이제는 노래할 수 있다고 담담하게 말씀하셨는지 그 말이 기억에 남아서 인지 곱씹을 수록 아련하기도 하고, 저 목가적이고 소녀같은 가사 속에 어떤 아픔이 있으실까 생각하니 더 아련하기도 하고. 눈썹달 ...(something..제목이 다 기억이 안나)이랑 아버지라는 곡도 들려주셨는데 역시나 좋았다. 헤헤 일부러 찾아와주신 중년팬분들이 많으신 걸 보면 꾸준히, 그야말로 언더그라운드에서 차곡차곡 활동하시는 분이신가보다.

2. 난장 싸운드 대박..

3. 망각화

1.처음엔 밴드이름보고 촌스럽다 생각했다. 그리고 관심 ...끊었다.

2. 트위터에서 아는 분이 망각화 좋다고 하심. KB롹페인가에서 경연부분에 참가한다고함. 등등 여기저기서 밴드 이름이 들려오길래 나름 인지도 있는 밴드인가 해서 유투브를 찾아봤는데... 내타입아냐... 

3. 사운드가 그닥 튀지도 않고 어쿠스틱한 느낌이 많이 나서.. 그닥 귀를 사로잡지 않았는데, 힘겹게 용기를 내어? 이곡 가사가 맘에 들었다.

4. 막상 무대를 보니.. 망각화 어빠들... 머쪄욧! 소리가 절로 나옴. 일단 멤버들 특히 보컬의 비쥬얼이 너무 멋졌다. 스키니와 니트가디건이 짱 잘어울리는 남자야말로 이시대의 진정한 간지남이 아니겠는가? 일단 비쥬얼이 먹고 들어가고, 두번째로 유트부에서는 잘 못느꼈는데 이밴드 굉장히 독특했다. 락인것같은데 째즈같기도 하고 어쿠스틱 느낌이 나는데 아예 어쿠스틱 사운드는 아니고. 음.. 극세사같이 굉장히 섬세한 재질로 짜여진 머플러같은 사운드라고 해야하나. 뭐라고 해야 하지? 나는 음악을 들을 때 장르 보컬 다 필요없고 뭔가 훅이 딱 오는..뭔가 꽂히는게 있는 음악을 좋아하는데 이게 완전 100은 아니고 한 50정도는 오더라. 그래서 앞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로함. 

5. 확실히 노래가 좋으니까 무료로 주는 씨디가 너무 갖고 싶더라. 추첨한다고 해서 여기저기 버려둔 방청권 미친듯이 찾았는데 ㅋㅋ 같이 간 일행이 방청권 6개 가지고 있었는데 그중에 한개도 안됨 ㅠㅠ 짲응 ㅠㅠ 

6. 보컬이 경상도 억양으로 당당하게 서울밴드라고 해서 웃겼다. ㅋ 음악이 진지하게 들려서 성격도 진지할 것 같았는데 말하는거 너무 재미있었다. 원래 보컬이 혼자서 활동하다 밴드음악이 너무 하고 싶어서 햄버거등등으로 멤버들을 꼬셔서 밴드를 만들었다는데 예쁘고 오래오래 팀생활하세염~ 특이했던 건 보컬이 노래부르다가 간주부분에 기타 솔로도 한다는거 ㅋ 아직 1인밴드였던 전신의 영향이 있는 듯. 오른쪽에 키작은 기타는 곡 중간 중간에 계속 보컬이랑인지 베이스, 드럼 등등이랑 눈맞추려고 하는게 인상깊었다. 나이가 젤 어리신가?? 

7. 섬세한은 아니고 망각화 같이 서어엄세에에한 밴드음악엔 난장 사운드가 짱인득...아! 밴드 이름은 바랄 망자에 새길각 해서 잊혀지고 싶지 않은..이라더라. 역설의 미학.

4. 이바디

1. 드럼 오빠 짱 잘생김. 기타도 짱잘침. 키도 엄청 크고 마름. 그런데 드럼을 넘 잘치심. 본직 드러머

2. 호란 짱 예쁨. 성격 짱 좋아보임. 옷이 처음엔 헐..이었는데 볼수록 이쁨. 언니 어디서 샀어요. 나도 좀.. 아 그러나 입을데가 없구나. 안될거야 아마 난....

3. 이바디라는 팀명은 순수 한글이라는데 잔치를 말한다고. 어쩌면 그렇게 팀명을 잘 지었을까? 곡도 곡이지만 사운드 밸렁싱이 너~~~~~무 잘맞아서 정말 잔치상을 받은 느낌이었다. 음악을 듣다보면 일품 음식처럼 어디에서는 기타, 어디서는 보컬, 어디서는 비쥬얼;; 등등 어느 한 특색이 하일라이팅되는 경우가 많고 뭐 그것도 나름 매력이긴 하지만, 이바디 음악은 보컬 포함 전 세션이 너무나 환상적인 밸런싱으로, 배틀에서 막 짜여져나온 옷감처럼, 여러 가지 음식이 조화롭게 잘 펼쳐진 잔치상처럼, 펼쳐져서 너무나 흐믓했다. 적당한 비유인지 모르겠는데, 막상 음식을 안먹어도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것처럼, 곡이 좋든 나쁘든, 일단 그 사운드가 너무 좋았다. 단, 개인적으로 호란 보컬의 의외성이 떨어진다는 거. 일부러 그러는건지는 모르겠는대 어느곡에서든 천편일률적(은 좀 과한 표현이긴 하나)이라는 느낌이들었다. 

4. 아빠를 닮은 소녀와 1집의 타이틀 곡 전에 했던 곡이 ㅠㅠ 제목이 기억안나. 암튼 관객들이 박수를 못치고 멍때리던 곡이었는데 그게 너무너무 좋았다 좋아서 박수를 못친거에염 ㅠㅠ 

5. 난장 싸운드가 너~~~~무 좋았다. 특히 이바디 음악에서 더욱 빛났던 것 같다. 참 아쉬운 게, 음악을 최고의 사운드로 들어야 한다는 건 어찌보면 참 당연한 일인데, 얼마나 공연 현실이 열악하면 우리는 항상 음악과 사운드를 별개로 따져서 싸운드 찬양을 따로 해야 하는지..... 당연히 음악을 들을 때 최고 퀄러티의 음향이 더불어 따라붙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5. 하현우

1. 오늘따라 현우찡의 국카스텐 얘기를 들을 수 없어서 슬펐다. 지난번에 갔을 때는 게스트가 뭔 말만하면 우리 국카스텐은요~ 이럼서 선 질문 후 국카스텐 포맷을 꼬박꼬박 지키더만..이번엔 왜 그런게 없었는지 아쉬웠다. 아, 호란이 밴드가 결성되고 하는건 꼭 연애랑 비슷한거 같애요~ 이렇게 말하니까 엄청 그라췌! 라는 표정으로 맞아요 그렇게 따지면 전 헌팅당한거져. 우리 드러머가 절 헌팅해서 아직도 이러고 있다고 그런말을 하긴 했다. 규호찡이랑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났따고. 헌팅과 인터넷 체팅. 참으로 연애에서는 흑역사라고도 볼 수 있는 과정으로다가만 만난 팀이 이렇게 아름다울수도 있다는 것이 교훈이라 할 수 있겠다. 와우하다 만나서 용개를 주례로 세울 커플에게 힘을 줄 기세.

2. 그러고보니 할말이 없네... 이게 다 국카스텐 얘기를 안한 탓이다 ㅠㅠ

3. 오늘도 느낀건 완전 초 말라깽이 라는 거. 뼈대가 얇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안그럼 저렇게 마를수가 없어! 마른 남자보면 아무리 잘생겨서 멸치같아 보이는데 다행히 하현우는 무슨 복을 받았는지 멸치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정말로 큰 축복이다.
아!! 그리고 멘트 끝나고 무대 밑으로 내려가는 옆모습을 보는데 목젖이 코보다 더 튀어나왔다는 착각. 
정말 목젖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처럼 (괴기스럽다시피) 엄~~청 컸다. 원래 그런건지 노래를 부르다보니 그렇게 된건진 알 수 없다. 암튼 무지무지 거대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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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
2011. 11. 7. 03:49


국카스텐은 편곡의 천재인 듯..
주현미씨랑 조인트 공연을 했는데 완죤 대박이었던 듯..
눈물의 브루스 영상을 유투부에서 보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번에 악스홀 가면 눈물의 브루스 해주나? 
Posted by caithlin
2011. 10. 13. 06:06





근 몇년간 들었던 노래 중에 가장 충격적인 노래다.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 이것이 바로 완벽한 노래라는 거구나..

이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노래는 당분간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진심이다.
촌스럽게 하나하나 나열하고 싶으나 너무 너무 대곡이라서 쉽게 분석할 수가 없다.
어쨋든, 들어보시라. 산울림의 꼬마야 이후 최고의 명곡이 나왔다.
이 곡 하나만으로도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우주로 나갈 정당성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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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
2011. 10. 11. 08:26




1. 국카스텐 음악은 고유의 광기과 폭발할듯한 에너지 때문인지 어떤 음악적인 숙련도나 곡의 좋고 나쁨 이전에
공연 자체만으로도 마치 고대의 제사의식을 보는 듯하다. 그 오묘한 광기에 경도돼서인지 하나같이 국텐은
공연이 진리하고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고. 이 영상도 참, 보름날 밤에 산제물의 피를 갈라내고 제를 지내는
광기어린 제사장과 신도들을 보는 느낌이다. 물론 좋은 의미로.

2. 주술적일 정도의 국카 음악의 핵심에는 본능을 터치하는 무언가가 있는데, 이것은 사물놀이를 볼때 절로 어깨가
들썩이고 가슴이 둥둥 뛰는 그것도 매우 유사하다. 혹자는 국카음악에 뽕끼가 있따고 하는데 그건 뽕끼가 아니라
사물놀이패가 만들어 내는 충격적일 정도의 리듬감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강약 역시 강약 중강약에서부터 굿거리 장단까지
왠지 전통적인 리듬을 차용하여 곡구성을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릴 때 하현우가 풍물패에 있었다는 인터뷰를 봤는데
아마 그것에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았나싶다. 매니큐어를 보면 대놓고 사물놀이를 사운드에 가져다 썼고. 그런데 매니큐어에서의
시도는100% 성공한 조합은 아니었던 것 같다. 매니큐어의 이미지와 사물놀이 사운드는 그닥 잘 어울리지 않았다.

3. 이 영상을 가지고 온 결정적인 이후는 영상 앞부분에 하현우의 기타 튕기기 때문이다. 기타만 튕겨도 관객들을 자지러지게
만드는, 드디어 오아시스에 필적할 밴드가 우리나라에도 등장한 것이다!! 기타만 튕겨도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오아시스같은
밴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하현우의 인터뷰를 보고 처음에는 하현우가 괜히 관객들을 놀리려고 그러나 싶었는데
자꾸보니 이어폰 음량이라던지 설정을 조정하려고 한 것인듯. 그러고보면 말은 또라이같이 하는데 이상한 부분에서 굉장히
순진해 보인다. 이사람.

4. 덧붙여, 하현우 보고 또라이네, 허세끼가 많녜, 설정이네 하는 말들은 솔직히 설득력있게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굉장히
소탈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받은 게 뭐냐면, 자타공인 인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스트레이트하게 그렇다 하고 넘어간다.
솔직히 남이 칭찬할 때 겸손하게 대답하면 또 칭찬하고 그럼 또 상대방을 나도 칭찬해줘야 하고 이런 구태의연한 관례가
짜증나는 사람으로써 아주 바람직하게 보인다. 얼마나 간편한가. 내가 먼저 나를 인정해 버리면 더이상 말이 길어지지 않는다.
물론 관심병 종자라면 하현우식 대처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왜냐면 2번 들을 칭찬을 0.5번밖에 못듣게 되니까.

이와는 반대로 음악 외적인 부분이라던지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 하현우가 자기 칭찬하는 건 자기 잘생겼다고 하는 것 밖에
못들어본 것 같다. 아.. 이렇게 논지가 흐려지는구나. 어쨋든, 작은 키 얘기라던지 개인사에 대해서 얘기할 땐 오히려 소심한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허세끼가 있다는 말은 하현우를 겉핥기 식으로만 보고 내리는 편견이 아닌가 싶다.

5. 요즘 내 작은 바램은 국카스텐이 나가수에 한번 나가주는 것이다. 하하 내가 쓰고도 웃긴게 뭐냐면
처음에 한국와서 처음 국카스텐이라는 밴드에 대해 하는 얘기들 중에 하나가 '국카스텐 나가수 안나오냐?' 이런거였는데
그런 글 보면서 (국카스텐 음악도 안들어본 주제에) 아주 상병/신들 개드립도 정도껏 쳐라. 무슨 인디가수 주제에 나가수냐..
이랬다는 거. 그때까지만 해도 내게 인디 음악이라는 건 말그대로 인디팬던트하게, 천재적이던 범재적이던, 적어도 非스탠더드
(조금 비약을 하자면 밸런스가 안맞는) 음악을 하는 밴드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여기저기에 국카스텐 나가수 나가면 
안되냐고 언론 선동하고 싶은 지경. 

6. 그렇다. 나는 그 더럽다는 국카스텐 씹덕후가 되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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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
2011. 10. 7. 16:03

요즘 핫이슈는 누가 뭐래도 톡식! 오디션 프로그램에 혜성처럼 등장해서 꽃다운 외모와 독특한 구성과 색다른 패왕색으로 인기 몰이중. 굉장히 자극적인 사운드라서 한번 들으면 계속해서 듣고 싶어진다. 확실히 기존의 밴드 음악과는 차별화된 사운드가 특징. 이 친구들이 화이트스트라입스를 모티브로 잡았다고 하는데, 화스가 누군지도 몰랐던 나는 이 친구들이 커버하는 곡이랑 원곡이 어떤지 비교하고 싶어서 화스 음악을 들었는데, 반전은........ 화이트스트라입스를 모티브로 잡았다고??? 대체 어떤 점에서?;;;;;

나는 화스 노래 몇곡밖에 들어본게 없어서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평은 못하겠지만, 그 몇곡의 곡 속에서도 화스가 극단적인 미니멀니즘을 추구한다는 건 알겠더라. 이게 정말 음악계의 포스트모더니즘처럼 드럼과 기타만을 사용함으로써 사운드를 미니멀하게 만드는데 그 사운드가 대단히 세련되었다는 거. 기존 밴드 음악의 앙상블이나 화음을 버리고 단순함만으로 시크함을 추구하다니. 솔직히 깜놀했다. 반대로 톡식은 이인조라는 구성만 같을 뿐이지, 기존 밴드음악이 하는 거는 다 하고 싶어하는 거 같더라. 사운드도 꽉차고 풍성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거 같았고 사람들고 기존의 4~5인조 밴드와 사운드면에서 크게 차이가 안난다 하는 평가인 거 같고. 가만 그렇다면 대체 왜 2인조를 하는 거지? 일당백의 개인기 자랑하고 싶어서??????

사실 그런건 아닌 것 같다; 이 아이들이 뭔가를 하고 싶어한는 건 알겠는데 아직까지는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 미니멀니즘도 밴드 앙상블도 아닌 2인조... 대체 뭘까.... 1분만 제공되는 맛보기 음원도 살짝 들어봤는데 굳이 따지자면 이건 뭥믜 실망에 가깝고.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지 한편으로는 왠지 기대가 되기는 한다. 왜냐하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친구들이 커버한 곡이나 음악들이 확실히 굉장히 리스너의 귀를 끌어당기기는 하기 때문이다. 밴드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사운드 하나하나가 새롭게 다가오는 게 매력인데 얘네 음악은 단순 악기 구성을 신선한 곡진행으로 커버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막연한 기대감 이외에 발전에 대한 팩트는 부족한 것이 사실. 아직 아마츄어에게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일수도 있고. 




델리 음악 듣는데 좋다 ㅎㅎ 
델리 음악은 데뷔앨범부터 쭈욱 들었는데 이 밴드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구나이렇게 나아가고 있구나 볼수있어서 참 좋다.
이런 성장을 앨범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밴드음악의 또다른 묘미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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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