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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28 120714 싸이키델릭팩토리 공연 후기 at DGDB
2012. 7. 28. 02:35


간단 공연 후기.


공연 예상 시간 2시간~3시간 ..  그러나 충격 대반전!!!

# 락 음악 별로 모르는 친구를 낚아서 데리고 간거라 조금 긴장

# 신나서 팔찌차고 크로스!!!




1. 첫번째 공연팀:: 싱어송 라이터 회기동 단편선, or 단편선




공연보러가기 전 트위터에서 부터 빵터졌다. 싸팩 공연은 팬들이 기획하는 공연이라 (이유는 모르겠으나) 좋아하는 뮤지션을 한명 골라달라고 하는 요청이 있었는데, 회기동단편선 이분이 트위터로 '다른 유명 밴드는 다 선택(;)을 받았는데, 자기 좋아한다는 관람객은 하나도 없으니 제발 한명이라도 자기 이름 적어달라'고 ㅋㅋㅋ 진짜 좀 웃긴 케릭터라는 생각을 했는데, 공연 전에 무대에서의 애티튜드로 단번에 캐릭터 파악! 무쟈게 자유로운 영혼이신 듯 했다. 저 분 학교는 잘 다니셨을라나?? 하는 걱정이 들정도로 ㅋㅋ






이 분의 음악이 공연 내내 비는 시간에 흘러나왔는데 처음에는 김두수씨 인가 싶을 정도로 무쟈게 비슷하게 들렸다.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는 원맨포크밴드라는 치명적인 공통점이 있기에 당연히 착각할 건덕지가 많은게 당연하긴 하다. 


클래식 기타를 가지고 저 정도의 깊이를 표현할 수 있다는 에 우선 놀라웠다. 클래식 기타의 이미지는 원래 오드리 햅번이 문리버 부를 때나 쓰이는 건데, 그걸 가지고 헤비메탈을 연주한다는 게 참.....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보컬의 깊이와 연주의 깊이 모두 대단했다. 싱어송 라이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거 같다. 단 한개의 악기와 단 한개의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완성된' 완성도를 보여줘야 한다는 거니까. 회기동 단편선... 대단! 짝짝짝!!!! 



2. 두번째 공연팀:: 노 컨트롤 No Control




본격 펑크 전문 공연장 드럭에서의 본격 펑크 밴드 노컨트롤. 처음 들어 본 밴드였다. 자리가 오른쪽 앰프 쪽이어서 귀가 찢어지는 줄 알았다 ㅠㅠ 보컬 분이 재기 발랄하게 여기 펑크 공연장인데 다들 펑크 안좋아하시나 봐요. 공연하는 데 웃겨서 ㅋㅋ 하고 웃으시는데 진짜 펑크 안좋아하는 1인은 웃을 수가 없었다 ㅠㅠㅠㅠㅠㅠ 




3. 세번째 공연팀::  밴드 아일 Isle





이 날의 대박 밴드. 첨엔 뉘신지... 했다. 멘트 들어보니 프렌지의 멤버 2 분과 기타 등등 멤버분이 모인 5인조 밴드. 곡명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라스트 .... 어떤 곡을 듣는데, 이건 진짜다! 라는 느낌이 뽝!!!!!!!! 베이루트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왜 사람들이 베이루트를 좋아하는지는 아는데, 베이루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기분을 이해할 것만 같은 느낌?????? 베이루트 느낌이 나는데 너무 좋아 ㅠㅠㅠㅠ 이 밴드 정체가 뭐인지 궁금하다. 1회성 프로젝트 밴드인지 아니면 앞으로 쭉 나갈건지.. 쭉나가주세요 ㅠㅠ



앙상블이상의 뭔가, 개개인의 연주 이상의 뭔가, 뭔가 그 이상의 뭔가가 있는 밴드였다. 어떡해 ㅠㅠ  좋아 ㅠㅠㅠㅠ

사진에서 맨 오른쪽에 어쿠스틱 기타 치시는 분의 기타줄이 공연 거의 시작하자마자 끊어져서 보는 내내 안타까웠다!




## 번외! 공연에 깊이 심취하신 친구님...

피부가 좋다..ㅠㅠ 부러워 ㅠㅠ

공연 보고 나서 "원래 공연 볼때 다들 가만히 서서 봐요? " 하고 묻길래, 다음번엔 갤럭시 익스프레스 공연 보러가자 했다;;;



4. 네번째 공연 팀:: (좋아하는 밴드로 당당하게 적어낸) 노리스펙트포뷰티 No Respect for Beauty




저것이 바로 인터뷰때 말한 부.엉.이. 

생각보다 귀엽다 ㅎㅎㅎ



잘생겼다 노리뷰!!! 할려다 말았네;;;




입으로 기타 연주 따라했다. 딩딩딩딩 단단단단다 띠리리리리리리~ 가사가 없어도 전혀 감상에 지장이 없다. 노리뷰는 하아.. 원래 좋아하긴 했지만, 공연은 정말 환상 판타스틱 엘라스틱 골쳐스 페뷸러스!!!!! 예전에 인터뷰에서 공연이 중요하냐 앨범이 중요하냐 물었을 때 준석씨가 앨범이라고 말을 했는데, 그 이유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공연 따위야 뭐 당근 퐌타스틱엘라스틱패뷸러스니까 뭐.....


5. 다섯번째 공연 팀:: 블랙백 Black Bag




블랙백은 정말 앞으로 크게 될 밴드다. 상당히 밸런스가 좋은 밴드다. 스포츠 팀이나 선수의 전력 분석을 할때 오각형으로 뭐 전투력, 정신력, 체력 등등 이렇게 포인트를 잡아서 강/약점을 보는데 블랙백은 그렇게 치면 오각형이 꽉꽉 들어차 있는 밴드다. 연주나 무대 곡 보컬 등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이 자리를 빌어, 라이브 안들어 보고 혜지씨 베이스 까서 미안 ㅠㅠㅠ 영상에서 베이스를 못잡은 듯... 혜지씨 베이스 좋아 ㅠㅠ 흑흑




편애하는 제프님 사진은 한장 더!!



6. 여섯번째 공연팀:: 망각화



주영님만 보면 자동으로 찍어대는 내 손가락을 나도 멈출 수 없어!



이것이 바로 얼빠 본능!



무조건 사진을 찍고 본다! 마성의 남자 양주영!




망각화 팬들이 마니 와서 웃겼다 ㅋㅋ 서로 씹고 씹는 관계 ㅋㅋ



"누나왔다 재익아!!"

"윤호오빠 건강하세요! " 

는 잊지 못할 구호 ㅋㅋ



내 친구가 양주영님의 외모를 무시하며 고작 '광대남' 이라며 ㅠㅠ



거듭 매력을 강조하자, 최다니엘 닮았다고 했다..



오..오빠...



정말 궁금한게, 내가 볼 때 망각화는 진짜 국내 굴지의 밴드급인데, 그 정도의 대우를 받고 있는지 쫌 궁금. 공연을 가면 갈수록 점점 빨려들어가고 매력이 펑펑.. 정말 정말 망각화는 좋은 밴드다. 글고 나 진짜 금귀 맞는 득. 처음 망각화 공연을 보고 얇은 실로 짠 섬세한 머플러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만치 좋은 표현은 없는 것 같다. 섬세하지만 탄탄하고 만지만 만질수록 얼마나 섬세하게 공을 들여 만들었는지 깨닫게 된다. 하아.... 어쩜 이렇게 엣지있고 세련되면서 탄탄할 수가 ㅠㅠㅠㅠ

 망각화 느무 좋아 엉ㅇ엉 ㅠㅠ






Posted by caith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