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7. 16:03

요즘 핫이슈는 누가 뭐래도 톡식! 오디션 프로그램에 혜성처럼 등장해서 꽃다운 외모와 독특한 구성과 색다른 패왕색으로 인기 몰이중. 굉장히 자극적인 사운드라서 한번 들으면 계속해서 듣고 싶어진다. 확실히 기존의 밴드 음악과는 차별화된 사운드가 특징. 이 친구들이 화이트스트라입스를 모티브로 잡았다고 하는데, 화스가 누군지도 몰랐던 나는 이 친구들이 커버하는 곡이랑 원곡이 어떤지 비교하고 싶어서 화스 음악을 들었는데, 반전은........ 화이트스트라입스를 모티브로 잡았다고??? 대체 어떤 점에서?;;;;;

나는 화스 노래 몇곡밖에 들어본게 없어서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평은 못하겠지만, 그 몇곡의 곡 속에서도 화스가 극단적인 미니멀니즘을 추구한다는 건 알겠더라. 이게 정말 음악계의 포스트모더니즘처럼 드럼과 기타만을 사용함으로써 사운드를 미니멀하게 만드는데 그 사운드가 대단히 세련되었다는 거. 기존 밴드 음악의 앙상블이나 화음을 버리고 단순함만으로 시크함을 추구하다니. 솔직히 깜놀했다. 반대로 톡식은 이인조라는 구성만 같을 뿐이지, 기존 밴드음악이 하는 거는 다 하고 싶어하는 거 같더라. 사운드도 꽉차고 풍성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거 같았고 사람들고 기존의 4~5인조 밴드와 사운드면에서 크게 차이가 안난다 하는 평가인 거 같고. 가만 그렇다면 대체 왜 2인조를 하는 거지? 일당백의 개인기 자랑하고 싶어서??????

사실 그런건 아닌 것 같다; 이 아이들이 뭔가를 하고 싶어한는 건 알겠는데 아직까지는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 미니멀니즘도 밴드 앙상블도 아닌 2인조... 대체 뭘까.... 1분만 제공되는 맛보기 음원도 살짝 들어봤는데 굳이 따지자면 이건 뭥믜 실망에 가깝고.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지 한편으로는 왠지 기대가 되기는 한다. 왜냐하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친구들이 커버한 곡이나 음악들이 확실히 굉장히 리스너의 귀를 끌어당기기는 하기 때문이다. 밴드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사운드 하나하나가 새롭게 다가오는 게 매력인데 얘네 음악은 단순 악기 구성을 신선한 곡진행으로 커버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막연한 기대감 이외에 발전에 대한 팩트는 부족한 것이 사실. 아직 아마츄어에게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일수도 있고. 




델리 음악 듣는데 좋다 ㅎㅎ 
델리 음악은 데뷔앨범부터 쭈욱 들었는데 이 밴드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구나이렇게 나아가고 있구나 볼수있어서 참 좋다.
이런 성장을 앨범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밴드음악의 또다른 묘미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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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
2011. 10. 1. 03:26


10여년 동안 빠킹 김치락 수준낮은 김치락 누가 듣나요?? 라고 양락덕 자부심 쩔...던건 아니었지만 ^^;; 
스케일이랄까 뭐랄까... 음... 간지력이랄까 .. 구체적으로 설명할 순 없는데
한국락을 듣다보면곡자체에 파괴력이라던가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었다. 

이번에 한국 들어와서 하도 할일이 없어서 전직 락덕후로써 한국 락 발전을 위해 이정도는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케베스에서 하는 탑밴드라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 주에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문자투표했음요 ㅋㅋㅋ
(게플 떨어질까봐 2개 보낼려다가 말았다능) 이렇게 탑밴드와 톡식과 게플의 노예가 되나 했지만 그래도 이성은 살아 있었다.
하지만, 축하공연을 온, 대한민국 락덕후의 80%가 이구동성으로 빨고 있다는 국카스텐에 나까지 빠질 줄이야! ㅠㅠㅠㅠ
남들 다 조아하는 건 내 취향이 아니라능, 스탠다드 한거는 스탠다드라는 자체만으로도 오그리도그리.. 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역시 남들이 좋다고 하는 건 다아아아아아아 이유가 있는 거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사실 국카스텐을 보고 나서야 그동안 한국락씬에서 내가 부족하다고 여겼던 부분이 뭐 였는지 깨닫기도 했고..
붉은밭 어쿠스틱 버젼에 완전히 꽂혔는데 오히려 어쿠스틱 버젼에서 날 것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는 거에
다시 한번 놀랬다. 이 밴드는 라이브 종결자라던가, 앙상블, 보컬 역량, 곡의 유려함 등등 이런 구체적인 이력의 장점들을
들먹이는 것이 오히려 미안할 정도로, 밴드 자체가 가지고 있는 케미스트리가 엄청난 팀이다. 말그대로 괴물 밴드. 
이제 굳이 외국 음악을 들어야 할 필요성을 못느꼈다고 하면 이 밴드에 대한 나만의 헌사가 될 수 있을려나.
내 버킷 리스트 중에 하나가 오아시스 리유니언 공연에 가는 거였는데, 그 리스트 지움이요 ㅋㅋㅋㅋ 국텐가면 돼 ^^


덧붙이고 싶은 말은 이 밴드에 없어서는 안될 부분인 하현우의 똘기ㅋ
이 똘끼가 철저하게 만들어진 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하현우의 똘끼(든 코스프레든)가 이 밴드의 화룡점검을
찍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미친 가사에 가공할 사운드를 가진 밴드의 프론트맨이 정상인처럼 행동한다는 것이야 말로
김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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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
2011. 8. 13. 00:37

최소한의 밸런스 감각도 기본도 상식도 없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들이 너무 태반이다.
그렇게 한마디 한마디 하는 것이 대단한 권리인양, 실제로는 제 발언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질 생각도 안하고
마구 자신의 독설만을 뱉어내는 게 최근의 "여론"이다,
예전에 비해 자유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그것을 이용하기에 거리낌없이 되었다지만
자유에는 반드시 누린만큼의 책임이 따른다는 걸 정말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자유와 관용을 외치는 입으로 정치인 및 다른 사람들에겐 단 한톨의 자유와 관용을 내비치지 않는
극렬한 이중성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그에 호도되는 사람들까지.......
아무리 이상이 높고 바라는 가치가 인간적이더라도, 원칙이 없다면, 기본이 없다면 그또한 무지렁한 소관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이제 정신 차리고 엘리트집단에 맞서 싸울텐데.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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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