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30. 00:18



1. 회사에서는 티스토리가 블락돼있기 때문에 생각날때마다 글도 못 쓰고 ㅠㅠ 아이폰으로 쓰다보면 손가락 3개 밖에 없는 사람처럼 오타 천지에, 이상하게 문맥도 더 흐트러지는 듯 해서 아이폰으로도 못 쓰겠고.. 집에서는 컴퓨터 하기 싫다. 그래서 결론은 글이 안늘어남.. 게다가, 탑블로거가 된 이후에 왠지 잡담을 하면 안될거같고, 직무유기 같고, 탑밴드 글 보러 온 사람들이 요상한 개인글 있는거 보고 여기가 아닌게벼~ 하고 뒤돌아 갈 것 같고, 그래서 왠지 사적인 글 쓰기가 좀 그렇다; 


2. 오늘 오랜만에 동생들 만나서 맛있는거 먹고, 남걱정도 하고, 탑밴드 홍보도 하고~ 무지하게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왜 막차는 10시 반까지 밖에 없는걸까?!! 오늘 먹은 것은 제주 흑돼지 삼겹살이었다. 난 얇은 삼겹살은 싫어, 엄청 두꺼운 삼겹살이 진짜 삼겹살이지. 쿠폰 사이트에 있는 거 보고 갔는데, 완전 월척이었어!!!!!! 너무너무 맛있었다! 내 사랑 삼겹살!(정확히는 오겹살;) 다음에 또 먹으로 와야징 ㅋ ㅋ ㅋ 


3. 어제 집에 오자마자 엄마가 하는 말이, '오매야 살이 토실토실 쪄서 왔네~' 였다. 그러더니만 아빠한테도 '얘좀 보소 살이 토실 토실 올라왔어라~' 동생한테도 ' 얘가 규칙적으로 살더니만 살이 토실토실' 나만 보면 토실토실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는고다! 물론 내가 좀 토실토실 살이 찌긴했는데, 더이상 이대로는 곤란하다는 심증에 물증까지 더해져 버렸으니, 이제 정말 특단의 조치를 취할 차례인가!!! 역시! 살을 먼저 빼고 근육 트레이닝을 들어갔어야 하는데, 유산소/무산소 같이 하다보니 기존 물살이 다 근육이 되버렸나부다! 그럼 이제 굶어야해?!!!!!! ㅠㅠ 게다가 동생이랑 교회갔다가 오는데 옆집 사는 꼬마가 나랑 내 동생을 보더니 무지 신기하다는 듯이 "쌍둥이다!! 쌍둥이!!" 하는거다. 처음엔 뭔 소린가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나랑 내 동생 보고 말한거 ㅋㅋㅋㅋㅋ 무지하게 크게 웃었다. 우리가 이미지는 판박이지만 닮은 건 아니란다.. 몸무게도 8키로나 차이나.....ㅠㅠ 결론은 살뺄꺼임 ㅇㅇ 


4. 집에와서 올만에 기타를 잡았는데 예전엔 코드 볼 것도 없이 습관적으로 키던 곡들을 못 치겠는거다. 손가락도 아프고 ㅠㅠ 너무너무 슬펐다. 기타는 정말 맨날 쳐야 하는건가!! 맨날 맨날!!!! 리쳐드는 그 사이에 내가 지를 어밴던 했다고 완전 삐졌는지 삑사리도 심하게 나고 전혀 컨트롤은 안되고 ㅠㅠ 느무 슬픈 날이었다. 아무래도 리쳐드를 데리고 가야겠다. 다시 잘 보살펴 줘야지 그리고 곧있으면 야유회의 계절 5월이 돌아오는데, 친구들이랑 꽃놀이가서 기타 좀 치며 으쓱 으쓱 할려면 피나는 연습이 필요할 듯 하다! 기다려 양재시민의 숲! 나와 야성의 기타 리쳐드가 간다!!


5. 요즘 보는 미드는 그림 The Grimm. 판타지호러수사물인데, 미드는 정말 짜증나는게 이제 모든 소재를 수사물과 결합시킬라고 작정을 한건지, 그림같은 좋은 소재를 가지고 고작 하는게 수사물밖에 없는지 ㅉㅉㅉ 이제 미드의 시대는 가고 출비와 불치병 한드의 시대가 왔는가!! 나같으면 차라리 슈퍼내추럴처럼 좀 더 초자연적인 것에 촛점을 맞추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잘생겨서 봄. 회마다 여친이랑 좋아죽겠는 씬이 빠짐없이 나오는 것이 거슬리긴 하지만, 그래도 잘생긴 그림좋아 ㅎㅎ 불룻바드로 나오는 애는 첨엔 얘가 무슨 늑대야 했는데, 마치 장화신은 고양이의 안토니오 반데라스처럼 안어울리는 듯하지만 들을수록 허풍쟁이에 마쵸코스프레하는 고양이 같이, 비록 겉은 늑대일지라도 필라테스와 첼로를 켜는 한량늑대와 비슷한 이미지라서 제작진의 안목에 깜놀. 이거랑 왕좌의 게임은 필히 봐줘야 함. 


6.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 난리인데, 아무리 잘한다는 오디션이라도 어차피 아마츄어 경연은 오글거려서 왠지 보기가 싫다. 나가수 같은 프로그램도 초기에는 좋아했는데 갈수록 목청자랑이 돼가서 거부감 생기고. 결론은 탑밴드 2 밖에 없는가!? ㅇㅇ 그렇당. 그런것이당. 솔까,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이 뜨고 있는 이유 중에는 좋은 의미의 레이블링 labeling 효과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아마츄어가 나온다. 어찌보면 잘하는 것 같기도 하고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 심사위원이 평가를 한다. 이들은 모두 네임벨류와 실력 면에서 이미 검증된 사람들이다. 심사위원이 참가자에게 하는 한마디는 곧 이들의 음악에 label를 붙인다. 심사위원들은 어쩔때는 오바스러울 정도로 경탄하고 어쩔때는 듣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혹평을 쏟아낸다. 이것은 label을 더욱 강화시킨다. 소비자는 어떤 물건이든 좋은 말만 해놓는 곳을 신뢰하지 않는다. 경탄과 혹평의 베리에이션이 클수록, 심사위원들의 심사는 더욱 신뢰성을 갖게 되고, 변별력을 갖고 있다 믿어진다. 그래서 결국 탄생되는 것은 심사위원의 authority가 함께 labeling 된 최종 상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정보와 분별하기 어려운 상품 중에서, 최그급 포장지와 별표 다섯개로 채점되어 동남아 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온 최상급의 상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7. 투웨니원 노래 중에 Lonely 타브 악보를 구한다면, 과연 내가 그걸 칠 수 있을까?!! 너무너무 치고 싶어 너무너무!! 그러나 난 ....안될거야 아마 ㅠㅠㅠㅠㅠㅠ 


8. 이번 주말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망각화 단공을 가게된다!!!! 친구도 한명 꼬셨다!!!! 크하하하~ 이벤트(;)에 당첨되서 양주영보컬이 기타줄을 갈아주신다는데, 내 기타에는 국카스텐 스티커가 붙어있을 뿐이고; 두개나 붙어 있을 뿐이고 ㅠㅠㅠㅠㅠㅠ 스티커 떼어버릴까;;;;;; 나한텐 무지 소중한 기타긴 한데, 액면가로는 싸구려 기타라서 쪼끔 민망하다; 듣기로는 최고급 기타줄로 갈아주신다는데, 기타줄이 바뀐다고 소리도 바뀔려나! 우리 리쳐드의 야생성을 좀 누그러뜨려주나요? ㅠㅠ 우리 리쳐드가 싸구려도 좀 반항기가 심하긴 해도 엄청 멋진 소리 내긴 하는데 ㅋㅋ! 제발 가서 푼수끼 발산하며 기타리스트 앞에서 기타 자랑하는 병맛 시츄에이션을 만들지 않긴 ㅠㅠ 이래뵈도 프로게이머 앞에서 컨트롤 자랑하던 전력이 있어서 .. 왠지 내가 무습따 ㅠㅠ



9. 요즘 젤 무서운 건 조회수다 조회수!! 오오오! 탑밴드2 느님이 귀퉁이 아무도 찾지 않던 블로그에 은혜를 내려 무려 기백명의 방문자 기록을 블로그에 내리셨으니, 특히나 이번 주말이 피크 오브 피크!!! 탑밴드 시즌 2 D-6을 맞아 조회수가 폭발한 듯 싶은데, 이럴 때일수록 뭔가 양질의, 영양가 있는 포스팅을 떡하니 해야 할 것만 같은 부담감이 든다. (그러나 현실은 이 따위 시망 신변잡기 글) 예전에 헬스와 함께 하는 탑밴드를 쓰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나, 왠지 무시와 욕을 동시에 먹을 것 같아서 포기하고, 지금은 그냥 방송만 기다리는 중 ㅋ 수능 1주일 남겨놓으면 공부 안되는 것과 같은 이치! -_-(응!)


10. 다음 주에 탑밴드 2가 진짜 하는구나! 드디어 하는 구나!! 하악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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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ith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