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29. 14:17


텔레파시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레이블인 러브락 컴퍼니의 또다른 주축인 텔레파시. 일렉트로닉을 하는 밴드라고 듣긴 했는데 한번도 공연을 가보거나 음악을 들어본 적은 없었다. 이름은 자주 들어봐서 공연을 한번 봤으면 하는 바램이 컸었는데 난장에 뙇!! 세명의 잘생긴 어빠들이 포스있게 등장하여 세팅하는데, 요즘 밴드들은 얼굴로 연주하나요?? 최근들어서,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만 밴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 멤버 구성도 전혀 모르는데, 베이스 치시는 분이 보컬이자 프론트맨이신 듯. 하현우 친구라서 축하해주러 왔다고 멋있게 말씀하시고 공연돌입!!! 일렉트로닉하면 좀 뽕뽕거리거나 틱틱거리거나 두두두거리거나 하는데 텔레파시는 전자음보다는 오히려 락사운드가 더 부각되는 밴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UFO는 들을 수록 즐거운 곡이었고, 3곡인가 정도밖에 안하고 가셔서 조금 섭섭. 이제 시작인가 싶었는데 ㅠㅠ

카셋슈왈제네거

앞의 텔레파시가 매우 평범하게 느껴질만큼 이분들은 등장부터 충격이었다. 알수없는 프린트로 새겨진 정장을 색색깔로 맞춰 입으면 보컬분과 기타분ㅋㅋ 포스에서부터 지난 고고스타 공연에 뵜던 이박사님의 포스가 느껴졌다. 오오오- 충격에 빠진 관중들의 수근거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아이돌가수 안무 돌입하기 직전의 두손 모으고 기다리는 포즈가 마치 빅뱅의 태양을 보는 듯해서 ㅋ너무 인상적이었다. 굉장히 부드럽고 전자음인데도 따뜻하게 느껴지는 곡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보컬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곡이었다. 전체적으로 느낌은 보이조지가 2000년대에 음악을 한다면 이런 느낌이겠다 싶을 정도로 굉장히 크리미하고 발라드같은 일렉트로닉이었는데, 이게 멜로디는 지금 다 생각이 안나는데 곡의 분위기가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다. 특히 보컬의 무대 매너가 지존 오브 지존이었다. ㅋㅋ 공연을 다녀 본 친구들이 가끔 그 밴드는 조련질이 장난 아니다, 조련에 넘어갔다, 이런 말을 할때가 있는데, 그때까지 나는 조련이 뭐지? 하고 조련의 기본과 개념을 전혀 모르던 상태. 그런데 이 보컬분의 손가락 찍기를 한번 당하고 이것이 바로 조련구이구!!!!!!!!!!!!!!!!!!!!!!!!!!!!!! 하고 현장학습 하고 갔다는거!!!!!!!!! 내가 바로 조련킹이다! 라는 무한 자신감으로 손가락 찍기와 25도 각도 시선을 흘리는데, 보통 솜씨가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다능. 아 멋있어 ㅋㅋㅋ 아 어떻게 보면 오글거리고 조금 키취하다 싶은 부분도 없잖아 있지만, 자신감과 카리스마로 그것마저 밴드의 색깔로 만들어 버리더라. 이게 바로 밴드의 간지아니겠는가?! 역시 밴드는 퍼포먼스! 멋있는거 인정!!


마지막밴드는 유일하게 여성 싱어가 있는 밴드였는데,  
Posted by caithlin